- 사진 / 김인호
拜 火
- 윤석진
좋겠네, 불꽃이라면
활활 솟구치는 불꽃이라면 불을 본 순간 나는 자나 깨나 그를 갈구하는
바짝 마른 나무토막 눈꼴신 것들, 태워 모조리 태워 향긋한 흙 만들고 싶네 기꺼이 온갖 씨앗들 몸을 묻어
풀이 되고 나무 되어 마침내 울창한 숲이 되리 불의 부름은 없고
가슴 깊이 숨겨놓은 불꽃
하릴없이 바라보네
좋겠네, 불꽃이라면
그것이 지금 당장이라면
*윤 석 진 시인 | 1961년 출생,
1991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1992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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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호형 윤석진 시인 시가 사람의 깊이에 수록된 내용과 달라 제가 다시 한번 올립니다.마지막 연에서 " 나, 여직 " 이부분 없는 부분이니까 삭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디 다녀올 일이 있어 급하게 올려놓고 갔더니 그리 되어버렸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