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마두금(馬頭琴) (2021. 5. 17)
말머리 닮은 통에 말총줄 매단 악기
신묘한 마찰음은 명상에 빠트리고
낙타는 눈물 흘리며 제 새끼에 젖주네
* 마두금(馬頭琴, 몽골어, морин хуур)은 몽골의 전통 현악기로, 2현(絃, 줄)의 찰현악기(擦絃樂器)다. 원어 명칭을 따라 ‘머릉 호르’라고 일컫기도 한다. 몽골의 음악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는 악기다. 줄감개 끝에 말머리 장식을 썼다 하여, 마두금이라고 일컬어진다. UNESCO에 의하여 선정된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주자는 이것을 무릎 앞에 약간 비스듬히 세우고 왼손 손가락으로 줄을 누르거나 문지르며, 말총을 맨 활을 오른손에 쥐고서, 줄을 마찰하여 연주를 한다. 독주·합주, 또는 노래의 반주에 쓰인다. 중국의 얼후(二胡)나, 한국의 해금(奚琴, 깡깡이)를 닮은 악기다.(위키백과 인용 수정)
* 몽골에서 낙타는 종종 산고의 통증 때문에, 제 새끼에게 젖을 안 물리려 밀어낸다고 한다. 이 때에 마두금 소리를 들려주면, 신기하게도 어미 낙타는 눈물을 흘리며, 그 고통을 잠시 잊고, 젖을 물리게 한다는 일화가 있다.
* 졸저 『逍遙』 정격 단시조(10) 松 제1-72(87면). 2022. 4. 28 도서출판 수서원.
©마두금 켜는 모습. 사진 나무위키 인용.(2023. 7. 8)
첫댓글 아름다운 악기 소리는 사람과 짐승 구분없이 마음을 파고드는 가 봅니다.
비닐하우스에 식물들도 음악을 틀어주면 생동감있게 자란다고 합니다.
그 부드러운 선율의 마두금 소리 오늘처럼 비오는 날 들으면 많이 좋겠다 싶습니다.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지만 소리가 고울거라고 짐작합니다.~
네! 맞습니다. 나는 20여년 전에 몽골을 다녀와, 수도인 울란바트로 국립극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장면을 보고 들었습니다. 정말 신비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듣기 힘들 것입니다. 녹음 아니면, 인터넷 인용~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