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성전이전 기도회에서 학생부가 인도할 때에 예린이가 예경이를 본받아 교회에 와서 기도하고 집으
로 가는 중에 매일 오다가도 하루이틀 빠지면 점점 더 오기 싫어진다는 나눔에 빛과 공감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말씀과 기도에 충실하면 할수록 더 주님을 가까이하고 싶어지지만 말씀과 기도에서 멀
어지면 질수록 하나님의 감각에서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깨어있는 것은 공짜가 아님
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바쁜 일상에서 마음에 주님을 묵상하고 말씀을 가까이 한 댓가로 하나님의 감각을 가지게 되거
니와 반대로 죄를 짓고 세상에 속할수록 하나님의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고 죄와 세상에 대한 감각만 더
하여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
가 없다는 것입니다.[시14;1,53;1 참조] 사람이 선을 행하면 행할수록 하나님의 감각을 가지게 될 확율
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 우리가 실제로 주님께 순종하여 속하는만큼 삶의 주체도 옮겨지게 됩니다. 온전히 순종하면 할수록
주님이 주인 되셔서 인생의 노고에서도 자유하고 풍성한 삶을 살게 되지만, 죄를 지을수록 주께로부터 멀
어져 모든 짐을 내가 지고 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해가 뜨고지는 것과 노을의 아름다움도 밤하늘의 별
들의 영롱함도 깊이 느끼지 못하고 내 욕심과 옳음에 잡혀 살게 됩니다. 자연만물 속에 지으신 이의 얼을
느끼는 사람과 자연만 보이는 사람의 감각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과 가까와질수록 사랑과 생명의 풍성함과 행복을 누리게 되지만 죄 속에 마귀와 가
까울수록 욕심과 좌절의 노고만이 있을 뿐입니다. 믿음 안에서는 섬김과 희생과 사랑의 소원이 더 나를
주장하지만 세상에서는 쾌락과 성공의 욕망이 나를 주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살면 젊어서 바쁘게 살 때
에는 모르지만 원욕이 사그러지는 노년에는 불행해지기 쉽습니다. 심지어 아내와도 단둘이 오래 있으면
불편한 사람이 계속 같이 살게되면 다투고 힘들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같이 하면 할수록 나이들 때에 행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순복하기 좋아하고 잘 속
하는 사람은 노년이 행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진정한 필요가 주님임을 보아야 합니다. 돈과 성
공 보다 우리 모두에게 주의 생명이 필요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삶의 노고와 고통에서도 부족함이 없게 하
실 뿐 아니라 회개와 참소망과 진정한 행복과 축복을 주시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