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브렉시트, 즉 유럽 연합에서의 탈퇴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브렉시트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로더럼 사건”은 아는 분들이 잘 없는 것 같다. “로더럼 아동 성착취”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영국의 사우스요크셔주 로더럼에서 무려 1400명의 백인 소녀들이 파키스탄 무슬림 이민자들에게 조직적으로 성적인 학대와 착취를 당한 사건이다.
로더럼의 인구는 26만명이고 그 중 파키스탄 이슬람 인구는 800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영국사회에 동화되지 않았고 그들만의 공동체를 이루었다. 또한 이들은 조직적인 범죄 네트워크를 이루어서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
▲ 파키스탄인들은 피해자 소녀들에게 접근해서 연애하는 척하며 소녀들을 강간했다. 그렇게 남자친구를 가장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피해자들을 집단적으로 성폭행했다. 때로는 버스에 실어 런던 같은 대도시로 데려가 성매매를 시키기도 했다.
백인 소녀들은 구타와 고문을 당했고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 받았다. 그들은 11살 소녀를 총으로 위협하고, 휘발유를 붓고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불을 지른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들은 방관했다. 그 지역은 노동당이 우세한 지역이었고 노동당은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차별적 발언을 매우 금기시했다. 그러니 정치인들은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찍히기 싫어 이 일을 외면했다. 결국 가난한 백인 소녀들이 희생자가 되었다.
▲ 뒤늦게 실상이 드러났을 때 영국사회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현대의 영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 어려웠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다. 긴 시간동안 때로는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라는 미명하에, 때로는 인종차별주의자, 혐오주의자라는 공격으로 이 일은 옹호되고 은폐되어 왔다. 많은 진보적인 정치인들이 '이민 노동자'들은 사회적인 약자라고 했다. 따라서 그들은 보호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규정되어졌다. 하지만 로드럼 사건에서 실제적인 약자는 바로 가혹한 피해를 당한 가난한 백인 소녀들이었다.
우리나라에 이슬람 난민이 들어오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 그리고 그 피해자는 부유층이 아니라 영국의 경우에서 보듯이 가난한 힘이 없는 취약계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로드럼의 파키스탄 인구 8000명 중 절반은 여자일 것이다. 그리고 남자 4000명 중에서 유아와 어린이, 노인을 뺀다면 건장한 남자는 약 2500명 정도라고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런데 조직적인 성적 학대와 착취를 당한 피해자의 드러난 수만 1400명이다. 결국 2500명의 젊은 남자들 중 일부가 1400명의 어린 소녀들을 집단 강간한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공포 영화 수준으로 느껴진다.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이것을 일부의 문제라고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
▲ 어떤 분들에 따르면 이 일에서 더 무서운 것은 그들 나름대로는 그것이 이슬람의 율법을 따라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행동한 것이라는 점이라고 한다. 그러니 양심의 가책도 없고 변화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왜냐하면 생명보다 중요한 종교적 신념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일의 원인을 다르게 보는 분들도 있다. 인종이나 종교와 관계없고 개인적인 문제이고 이슬람과는 더욱 더 관계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고 싶다.
다만 국내에 체류하는 난민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지금 시점에 영국처럼 사회적 기반이 튼튼한 선진국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직 그만큼 안정적인 기반이 잡히지 않은 한국에서는 어떤 일까지 벌어질 수 있을까? 나라와 다음 세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걱정이 될 것 같다.
▲ 그 걱정이 모여 청와대 국민청원의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개헌 청원합니다”에 70만명이 서명을 했다. 임진왜란 때도 왜군과 싸운 의인이 있었고 일제강점기 때에도 독립운동을 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그런 분들이 있다. 바로 이 나라를 지키는 분들이다. 그분들이 고맙고 그런 분들이 더 많아져서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이 나라를 잘 물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윤정배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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