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들이 설교하고 기도하는 사순절 40일 십자가의 길
(2월14일(수) -3월30일(토) 40일간
사순절기가 예년보다 좀 빠르게 다가온다. 그래서 좋다.
그런데 금년에는 의외로 빠르게 다가왔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주어진 죄사함과 구원의 은혜를 교회절기를 통해
느끼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특권이고 그분의 은총이다.
가끔 교회절기를 불신앙으로 깔보는 이들이 있다. 성경에는 그런게
없다고 거품을 물고 덤벼드는 이들이 있다. 나는 성경을 보면
온통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비롯해서 십자가를 지시는 그 시간까지
전체가 다 고난이 보인다. 그걸 초대교회(주후4세기경) 부활절 이전까지
의 시간을 고난과 회개와 경건의 시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아, "그것은 성경에 날자가 안나오고 교회가 임의로 한 것이라서"
공격하는 이들이 있다. 난 참 좋다. 교회의 절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연약한 죄인들, 불완전한 지상의 교회가 신앙을 배경으로
하는 노래와 뮤지컬과 영화와 연극 등을 준비하여 공연하고
함께 공동체가 나눔을 갖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르겠다.
어김없이 금년에도 사순절기를 맞는다. 다시 절기가 돌아왔으니 감사하다.
그반복은 지루함이 아닌 성장과 깊이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 거칠고
힘겨운 시대에 사순절을 시작하며 성도들과 함게 고난을 무상하며
그 속에 숨겨진 믿음의 통찰을 구한다.
그리고 기다림과 동시에 마음의 설레임으로 기대하고 기다린다 .
나도 나름 채비를 하고 주님의 제자된 자로서 몇가지 각성과 각오를
하고 사순절기를 보내고자 새벽예배에 자세한 기록을 남겼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신앙하는 주님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전까지 40일간을 십자가의 고난을 삶으로
느끼고 겪고자 정한 은혜의 기간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마땅히 본받고 가져야 할 태도이다.
하지만 세속화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자연스럽게 "고난"
에 다가가기는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세상의 구조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다행이 교회의 역사속에서 초대교회때부터 성도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며 한주간을 거룩하게 보내게 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40일간을 정하여 금식이나 단식을 통해 육체적 욕구와 욕심을 억제하는
경건훈련을 가졌고 또한 말씀의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돈독하게 하는 시간으로 가졌다. 교회가 경건생활을 위해
애썼던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사순절을 준비하면서 느낀것은 가능한 의도적이고 계획적
이어야 함을 깨닫는다. 그렇지 않으면 의식이나 형식에 치우치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의 모임과 모든 상황은 영적이어야 하기에
더더욱 그렇다. 작은 글과 문장 하나에도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고
기도와 말씀에도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시간이다. 십자가의 고난과
그 길을 경험하시고 스스로 좁은 길을 걸으시고 스스로 한알의 밀알과
겨자씨가 되어 주신 주님과 친근한 관계를 확인하는 시간이길 나는
간절히 바라고 원한다.
이번에 나는 나와 우리교회가 주님과 신뢰관계를 더 깊고 밀도있는
관계로 전환되기를 바라고 주님과 친한 관계,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주님께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주중새벽엔
평신도들이 설교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이 번 기회에 우리
교우들과 함께 40일중에 4일은 금식이나 절식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그리고 부활주일이 지나면 4.10 총선이다. 국가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대사를 위해 기도하는 기간이어야겠다. 올바른
지도자, 겸손하고 진실한 지도자,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십자가를 질수
있는 자, 국민을 호도하는 자가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음을 천명
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
또한 40일동안 선한 이웃이 되고자하는 마음으로 헌금하고
특히 단기선교를 다녀왔던 "라타라끼리의 싸몯느교회(최사도선교사)
의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도 일부 쓰여지기를 바란다.
40일 결석하지 않고 결심하고 개근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