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이 오지 않아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 두툼한 파일들 중에 하나를 꺼내서 뒤적거렸습니다. 그러자 아주 옛날, 1993년의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갓 제대한 후인지라 까까머리가 우스꽝스러운 사진 한장.... 바로 한창 레크레이션 인도하러 다니던 때의 제 사진입니다. YWCA의 예비대학 프로그램 중에 레크레이션 시간을 맡았었는데 그때 마침 부산일보에서 취재를 나왔던 것입니다. 54킬로그램 정도의 빼빼마른 몸이었던 지라 상의가 헐렁해보이네요.
그때는 온갖 게임과 포크댄스, 포크송에 빠삭했었는데 이제 거의 다 잊어버린데다 열정도 사라져서 요즘은 왠만해선 레크레이션 인도를 안하려고 하지요.
근데 거절할 수 없는 분으로부터의 부탁으로 인해 두 시간 정도 중고등부 아이들과 어울려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옛날 실력이 잘 나올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사진으로는 용재집사님인줄 모르겠는데요~!ㅋㅋ 옛날 실력을 백분 발휘하여 자~알 하실겁니다. 다음엔 저희도 즐겁게 해 주세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