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의 추억 -좋은글
낭독-이의선
노모는 황소의 고삐를잡고
앞에서 끌고,..
노부는 뒤에서 쟁기질을 합니다.
나이 지긋한 노 부부가 밭을 가는...
쟁기질을 하는 모습은
너무나 힘든 삶의 모습이였습니다.
한평생을 해오던 쟁기질이지만
어찌 힘들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워낭소리가 들판에 울러퍼집니다.
딸랑~딸랑~
눈에는 보이지않지만
고즈넉하고 조용한 농촌들녘에
워낭소리가 울러퍼집니다.
보릿고개 비탈진 밭에서
온종일 배고픔을 이겨가며 힘겨워했던
워낭소리와 쟁기질...
이제는
아득한 추억속으로 잊혀져버린
가슴 아팟던 풍경이 되어버렸습니다..
♡♡♡
봄이 되면 아직도 가끔씩
내 귓전을 맴도는 소리가 있습니다
" 이랴~ 이랴~ ,
워~ 워~,
어뎌뎌뎌!"
비탈밭을 일구던 할아버지와
누렁이가 주고받던 세마디의 대화.
그리고 딸랑 딸랑 울려 퍼지는 워낭소리...
세월의 흐름속으로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누렁이도
모두가 흘러가버리고 말았지만
느릿 느릿
왼종일 쟁기 손잡이를 붙들고
한고랑 한고랑 만들어 가던 그 긴 발걸음..
큰 눈을 껌뻑 껌뻑 거리며
묵묵히 앞서가던
나이든 누렁이의 힘겨운 모습..
옛날 시골집 비탈밭에서 들려 왔던
할아버지와 누렁이의 워낭소리는
오늘날
우리들의 삶의 터전을 일구어 내준
노년층의 끈질기고 힘들고 가슴아팟던
희망의 울림소리 였습니다.
이랴~~어~뎌뎌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