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연합은 선하고 아름답습니다 시편 133:1~3
옛날 중동 지역의 가족법에는 아버지가 아들들에게 재산을 상속할 때 토지와 목초지는 나누지않고 아들 모두에게 공동으로 물려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형제들과 그 가족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에 따라 서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브라함과,룻, 야곱과 에서도 그러한 예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동거함으로 일어나는 갈등은 요즘 시대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간혹 공동 주거,즉 하우스 쉐어 house share 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두 가족이 한 집에 살 경우 이들의 관계가 깨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관계를 깨뜨리는 오해와 미움은 대부분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일은 켤코 쉽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참으로 선하고 아름답다고 말합니다.여기서 형제란 믿음의 지체들을 뜻하는데 믿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과연 연합하는 일이 쉬울까요? 시편 133편에는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은 일 년에 세 번씩 절기 때마다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에 각지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예루살렘 순례 길에서 만나 부르던 노래가 바로 이것이었다고 전해집니다.떨어져 있던 기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이게 된 것을 기뻐하면서 연합하여 예배드릴 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의 노래했던 것입니다.
시편은 믿는 이들의 연합을 아론의 머리에 부어진 기름(2)과 시온의 산들 위에 내린 이슬(3)로 비유했습니다.제사장에게 부어진 기름은 성별되고 바로 선 제사장이라는 표시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많은 양의 이슬은 물이 부족한 건기 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생명수가 됩니다.어울려서 함께 사는 일에는 분쟁이 틈탈 소지가 다분합니다.하지만 믿은 이들 간에 연합은 성도가 주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는 것과 같고, 주님이 공급하시는 생명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마음에 품고 교제할 때 공동체 안에 오해와 갈등 대신 선함과 아름다움이 가득해질 것입니다.
* 우리 공동체에는 오해와 분쟁의 틈이 없나요? 있다면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기도
하나님, 우리의 아름다운 연합은 주님과 내가 교제하는 것과 같고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과 같이 중요한 것임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믿는 사람들의 관계 속에 오해나 분쟁이 틈타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성일 목사 엑시터민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