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꽃 내음 가득 안고서
파아란 가을을 빚어라
불볕 욕망들이 이제는
다소곳 머리를 숙이고
비를 몰던 거친 바람도
조용히 숨을 고르네
밤송이 여물고 터지는
재미 제법 쏠쏠하느니
출처: 오아시스 원문보기 글쓴이: 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