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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계간《에세이문학》에세이문학작가회
 
 
 
  • 아내의 손등 2
    강철수   25.09.01

    아내의 손등kch_35@hanmail.net 강철수 아침 햇살에 창호지 문이 호박꽃처럼 환하다. 침대에 곤히 잠든 아내의 허벅지께를 슬며시 밀고 그 자리에 걸터앉는다. 아내의 손등을 가만가만 쓰다듬는다. 뽀얗고 두툼한 손이 비단결처럼 보드랍다. 손이 두툼하면 부자로 산다는 데, 우리가 부자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게..

  • 뒷모습
    이혜연   25.08.03

      뒷모습        버리지 못한 사진 몇 장이 있다. 서른아홉, 이른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찍은 흑백 사진들이다.  늘그막에 집수리를 계획하면서 많은 것을 버렸다. 앨범도 그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들만큼은 차마 버릴 수 없었다. 짧았던 인연, 흐릿한 기억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 삐빅과 삐비빅의 차이
    담비   25.07.27

    ※ 이 글을 써놓았을 때 김은중 선생님께서 비슷한 내용의 작품을 에세이문학에 게재하셨더라구요.     특별히 기고할 곳도 없어 묵혀 두었어요. 자칫 하면 표절로 평가될 수도 있고 해서....     먼저 썼어도 발표하지 않으면 후발주자가 불리하지요.    상황에 대한 인식은 같았어도 느깜도 시각도 표현법도  다 다..

  • 재수씨와 운명씨/ 이현영
    이복희   25.07.17

    재수씨와 운명씨                                                                                                   이현영 깨진 접시를 아침에 받았다. 새해를 펼친 지 아홉째 되는 날, 택배로 왔다. 상자를 열어보니 두 동강이 나 있다. ‘내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