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기사 (초안) - 20192210 동혜연

[동혜연]

“좋은 제안 드립니다” 20대 인스타그램 사용자 겨냥한 핸드폰 판매 상술

(핸드폰 판매업자들의 댓글들을 편집해서 사진으로 첨부할 예정입니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서 20대 사용자를 노린 과장 홍보 핸드폰 판매 상술이 성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김모씨(22)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업로드할 때마다 ‘온라인 쇼핑몰 관리자’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의 댓글을 몇 개씩 받는다. 댓글은 보통 “좋은 제안을 드리고 싶으니 DM(인스타그램 전용 메신저)을 한 번만 달라”는 식이다. 어떤 제안을 하고 싶은 건지는 댓글로서 밝히지 않으며, 게시물 대상자의 궁금증만을 유발한다.

이들의 연락은 댓글에서 그치지 않는다. 김씨는 게시물 업로드와 별개로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관련 DM을 받는다고 한다. DM으로는 조금 더 적극적인 연락이 온다. “홍보모델을 해주시면 무료로 핸드폰을 교체해드리겠다”는 식의 연락이 바로 그것이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인 유모씨(21)는 관련 연락을 동일한 사람에게 일 년에 걸쳐 열 번 이상 받은 적도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유씨는 “그 뿐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비슷한 내용의 연락을 받고 있다. 한두 명을 차단한다고 끝난 일이 아니다”며 과도한 연락을 향해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좋은 제안을 드릴테니 DM을 달라’는 댓글을 보고 DM을 보낸 인스타그램 사용자.

‘온라인 쇼핑몰 관리자’라고 자칭하는 이들은 보통 핸드폰 판매업자이다. 신뢰감 조성을 위해 본인들을 이와 같이 소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상의 핸드폰 판매업자들은 본인들의 목적을 숨긴채 ‘홍보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홍보모델의 역할은 이들이 보내준 핸드폰과 본인의 얼굴이 모두 나오게끔 사진을 찍은 후 SNS 상에 우호적인 리뷰를 남기는 것이다. 이들이 제시하는 홍보모델의 혜택은 각각 상이하다. 대다수의 경우에는 “홍보모델을 하면 통신사 상관 없이 기기값을 받지 않고 최신 핸드폰으로 교체해주겠다”는 혜택을 제시한다.

홍보모델 제안을 받은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관심을 보이면 통신사와 현재 사용 중인 기종, 바꾸고 싶은 기종, 남은 할부개월 등을 차례차례 물어본 후 본격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DM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전화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들에게 상담을 받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대부분이 전화 상담을 권유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설득을 더욱 쉽게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기기값 무료로 핸드폰을 교체해주겠다는 초반의 주장은 보통 지켜지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사용자인 김모씨(26)는 DM으로 온 연락을 보고 홍보모델에 관심이 생겨 전화상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핸드폰 기기값을 무료로 해주겠다던 초반의 주장과는 달리 “기기값 무료로 핸드폰을 교체하는 것은 불가하지만 일반 대리점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교체해드리겠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김씨는 판매업자의 말이 바뀌자 순간 불신이 들어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는데, “이번 달 홍보모델 자리가 딱 한 자리 남았으니 빨리 결정하셔야 한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면 현재 드릴 수 있는 혜택의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씨는 “괜히 초조해지는 기분이 들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이렇듯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장 홍보로 핸드폰을 판매하는 행위는 그야말로 판을 치고 있다. 특히 이의 대상은 주로 핸드폰에 대한 이해도가 비교적 낮은 20대이다.

(각 판매업자들은 본계정 이외에도 홍보모델들의 리뷰를 모아둔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계정을 통해 홍보모델들이 거의 20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혹시 해당 계정의 피드를 캡쳐해 모자이크 처리해서 사용해도 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또한 대리점과의 전화를 통해 인스타그램 상의 핸드폰 판매업자들이 제시하는 혜택의 정도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각 대리점마다, 인스타그램 상의 핸드폰 판매업자들마다 제시하는 혜택의 정도가 다를 것이기에 정확한 통계나 수치로 기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먼저 첫 번째 문제제기로는 ‘본인의 얼굴이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 또 대리점과의 통화를 통해 ‘일전에 손님 한 분이 핸드폰을 SNS를 통해 교체했다며 보여주셨는데, 이때의 핸드폰이 리퍼용 핸드폰이었던 경우가 있었다’는 사례를 들려주셨습니다. 해당 사례를 들은 후 곧바로 자세히 인터뷰를 할 수 있을지 여쭤봤는데, 내일 답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자세한 인터뷰가 불가하게 되더라도 해당 사례 사용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문제제기 - 위험성))

(마지막으로 해당 기사의 사례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동혜연]

시작 부분 사진으로 댓글 캡쳐본 하나만 올리려 했으나 여러 댓글을 수집해 하나의 사진으로 올리는 것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공란으로 남겨뒀습니다! 사진 모두 합친 후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영기]

=리드가 좀더 구체적으로 (과장 홍보 핸드폰 판매 상술 -> “00”라며 00해 00하는
=김모씨, 홍보모델 건에 관심있어 전화를 한 것인데 그 건은 어찌 됐는지도 한줄 설명하면 좋을 듯.
=계정 캡쳐, 모자이크 처리 ㅇk
=다양한 속임수 사례, 서로 다른 방식, 주제, 카테고리의 것들이면 OK

[동혜연]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리점과의 연락이 생각보다 좀 어렵게 돼서 이 부분은 적기 어려울 듯합니다.! 이번주 내로 기사 최종본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