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옥선생님과 함께 아침명상을 합니다.
오늘 들려주신 이야기는 '하면 된다'가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되어지면 한다' 이 말은 내가 어떤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힘이 들지만 나는 당신의 손발로 심부름꾼이다고 하면 힘들이지 않게 일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이른 아침에 광주에서부터 일하시는 할머니들과 여러 어르신들, 장비 등이 동원되어 운동장 잔디를 심고 있습니다.
그 잔디를 두고 설왕설래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는?
'되면 한다.'
되어지는 것을 보니 되어지는구나를 느낍니다.
어린동무들과 천지동무들은 아침걷기명상 대신 모두 단심줄놀이를 연습합니다.
단오를 맞아 어린동무들과 연습해 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어울려 놀기 위해서는 마음도 내고 그보다 몸으로 움직여 함께 하는 연습이 더 필요한듯 합니다.
유천과 노라가 애써주십니다.
고맙습니다.
정규적인 활동이 시작됩니다.
천지는 할아버지와 마음공부, 초등동무들은 노라, 유천과 사물놀이.
잔디를 심고 있는 운동장에서는 도서관 일꾼들과 두더지가 함께 애써주십니다.
밥모심시간입니다.
해리의 부재로 여러 일꾼들이 마음을 모아 한 끼의 밥상을 차려냅니다.
자운과 언연, 댕댕이와 고슴도치.
제 눈에는 이 분들만 보이지만 그 뒤에는 무수히 많은 손길들이 오고갔음을 압니다.
참 고맙습니다.
오후에는 다시 유천과 노라는 천지들과 사물놀이, 난타수업을 하고
초등동무들은 예똘과 합창과 놀이를 합니다. 수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수업을 하셨다는 뒷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덕분에 어린동무들은 물놀이와 함께 무더위를 신나게 즐겼네요.
양의 기운이 왕성한 한낮에 운동장에서는 여전히 할머니들이 쭈구리고 앉아 잔디를 심고 있습니다.
마음모아 사랑의 빛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어린동무들이 돌아가고 난 후에는 한옥현선생님과 농사를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김을 매고 고구마도 심습니다.
조그만 움직여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땀이 흘러내립니다.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그리 좋습니다. 함께 해서 더욱 좋습니다. 살 맛 납니다.
다음 주 부터는 한 시간 늦춰 늦은 4시부터 농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늦은 저녁시간에는 사풍과 합창으로 흥겨운 시간들이 이어집니다. 오늘은 이 두 모임이 합쳐서 한바탕 놀아본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도 벌써부터 어깨가 들썩거립니다. 좋은 시간 되시길.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민유는 어제 학교에서 했던 활동이 모두 재미있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