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새롭게.깊게.꿈꾸는 천일기도 545일] 7월 8일. 걸어서 별까지

오늘도 좋은날.장마중인데 연일 비님이 오신지 며칠되었다.걷기명상에 혹시 몰라서 우산을 챙겼으나 돌아올 때까지 펼일은 없었다.전망대에서 순례를  마치고 복귀한 마을인생학교의 준성, 하준, 창준, 예슬, 예은이 함께 인사했다.또 그동안 아파서 빠졌던 준이가 2주만에 돌아왔다.또 라떼의 지인의 4자녀들이 우리 배움터에서 며칠 함께 배움하고 싶다며 인사를 했다.10살 하울, 12살 레아, 14살 루이, 16살 리연이다.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캐나다인이고 캐나다 퀘벡주에서 사는데 여름방학기간동안 외갓집이 있는 한국에 왔다고 한다.  막내가 5세때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해서 우리말을 잘한다. 퀘백주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이라 프랑스어를 잘한다고 한다. 모두들 표정이 밝고 호기심 어려 보인다.각각 나이에 속해있는 교실에서 지내기로 했다. 천지교실에서 아침열기를 '걸어서 별까지' 를 부르며 시작했다."어서 오렴, 동무야, 너를 만나 행복해.  어서 오렴, 동무야, 너를 사랑해.  우리 함께 어울려 놀며서 쑥쑥 자라자.  우리 함께 걸어서 저 별까지 가보자."손님으로 온 동무들을 맞이하는데 참 어울린다 느껴졌다. 1사 반무렵 배움터에 옥수수가 배달되었다. 괴산에 사는 사위 지현이 보낸 것이다.민들레, 마을인생학교 동무들, 빛난다와 합심해서 옥수수를 옮기고 껍질을 벗기고 압력솥에 삶았다.배움터 동무들이 하교하기 전에 맛보게 하려고 부지런히 움직였다.3시 10분 무렵에 다되어 재민에게 부탁해 정문쪽으로 삶은 옥수수를 서둘러 보냈다.양이 넉넉해서 하준네와 예똘에게 나눔도 했다. 참 고맙다. 배움터 곳곳에서 잡초정리에 열심인 예초기 소리가 들렸다. 행복과 후마의 수고로움으로 배움터가 더 훤해졌다. 농사공부때에 마을인생동무들, 루이, 리연, 마리아,행복네, 후마와 배움터 천지동무들, 일꾼들, 한옥현 선생님이 어울려 땀흘리며 일했다. 일부는 논으로 가서 논둑의 풀을 베고 논둑 새는 곳을 막았다. 고추를 따고 풀을 메고 옥수수를 보살피고 밭에서도 모두 열심히 일하며 땀흘렸다. 할아버지마음공부, 사풍, 합창, 농사공부에 이어 저녁의 어른합창, 사풍이 부지런히 열공을 하고 있다.풍물장단소리, 합창 소리들이 어우러져 참 신나고 평화롭게 들린다. 오늘도 참 고마운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