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
<<표훈천사>>에서 말한다. 表訓天詞云
태시(태초)에 위 아래 사방은 일찌기 아직 암흑으로 덮여 보이지 않더니 옛것은 가고 지금은 오니 오직 한 빛이 있어 밝더라.
大始上下四方曾未見暗黑古往今來只一光明矣自上界
상계로부터 또 삼신이 계셨으니 곧 한 분의 상제이시니라.
却有三神卽一上帝
주체는 곧 일신이니 각각 신이 따로 있음이 아니나, 쓰임은 곧 삼신이시니라.
主體則爲一神非各有神也作用則三神也三神有
삼신은 만물을 끌어내시고 전 세계를 통치하실 가늠할 수 없는 크나큰 지능을 가지셨더라.
引出萬物統治全世界之無量智能
그 형체를 나타내지 않으시고 최상의 꼭대기의 하늘에 앉아 계시니
不見其形體而坐於最上上之天所
계신 곳은 천만억토요 항상 크게 광명을 발하시고 크게 신묘함을 나타내시며 크게 길한 상서를 내리시더라.
居千萬億上恒時大放光明大發神玅大降吉祥
숨을 불어넣어 만물을 만드시고 열을 뿜어 만물의 종자를 세우시며 신묘하게 행하여 세상일을 다스리시니라.
呵氣於包萬有射熱以 滋物種行神以理世務
아직 기氣 있기 전에 먼저 물을 낳게 하여 태수로 하여금 북방에 있으며서 사명(사람의 생명을 관장함)으로서 검은 색을 관장케 하시고,
未有氣而始生水使太水居北方司命尙黑
아직 기機가 있기전에 먼저 불을 낳게 하여 태화로 하여금 남방에 있으면서 사명으로서 붉은 색을 관장케 하시고,
未有機而始生火使太火居南方司命尙赤
아직 질質도 있기 전에 먼저 나무를 낳으시더니 태목으로 하여금 동방에 있으면서 사명으로서 푸른색을 관장케 하시고,
未有質而始生木使太木居東方司命尙靑
아직 형形이 있기에 앞서 먼저 금을 낳아 태금으로 하여금 서방에 있으면서 흰색을 관장케 하시고,
未有形而始生金使太金居西方司命尙白
아직 체體도 생기기 전에 먼저 흙을 낳더니 태토로 하여금 중앙에 있으면서 노란색을 관장케 하니라.
未有體而始生土使太土居中方司命尙黃
이에 하늘 아래 두루 있으면서 오제의 사명을 주관하는 바 이를 천하대장군이라 한다.
於是遍在天下者主五帝司命是爲天下大將軍也
지하에 두루 있으면서 오령五靈의 이룸을 주관하는 바 이를 지하여장군이라 한다.
遍在地下者主五靈成効是爲地下女將軍也
생각컨대 저 삼신을 천일(하늘신)이라 하고 지일(땅의신)이라 하고 태일(사람신)이라 한다. 천일은 조화를 주관하고 지일은 교화를 주관하며 태일은 치화를 주관하느니라. 稽(머무르다)夫(사나이 시중하는사람,지아비)
稽夫三神曰天一日地一日太一天一主造化地一主敎化太一主治化
생각컨대 오제(중국의 삼황 오제의 오제를 말함이 아님)는 흑제.적제.청제.백제.황제를 말하나니,
稽夫五帝曰黑帝曰赤帝曰靑帝曰白帝曰黃帝
흑제는 생명이 다함을 주관하고, 적제는 빛과 열을 주관하고, 청제는 낳아 기름을 주관하고, 백제는 성숙을 주관하며, 황제는 조화를 주관한다.
黑帝主肅殺赤帝主光熱靑帝主生養白帝主成熱黃帝主和調
또 생각컨대 5령五靈은 태수.태화.태목.태금.태토라 하나니, 태수는 크게 윤택하게 하며, 태화는 녹이고 익히며, 태목은 지어 이루고, 태금은 재량하여 자르며, 태토는 씨뿌림을 주관한다.
稽夫五靈曰太水曰太火曰太木曰太金曰太土太水主榮潤太火主鎔煎太木主營築太金主裁斷太土主稼種
이에 삼신은 곧 5제를 감독하고 명령하사 각각 넓히고 나타내게 하고, 5령으로 하여금 기르고 이루게 하도다.
於是三神乃督五帝命各顯厥弘通五靈啓成厥化育
해가 뜨면 낮이라 하고 달이 뜨면 밤이라 하며, 별의 움직임을 측량하여 춥고 더운 것과 연대를 기록케 하니라.(고기잡이는 배띠워 바다를 지키고, 농사에는 수레를 내어 땅을 지키니라.)
日行爲晝月行爲夜候測星曆寒署紀年 漁區出船以守海 大矣哉三神一體之爲農區出乘以守陸
크도다 삼신일체의 만물의 원리됨이여! 만물원리의 덕이여, 지혜여,힘이 됨이여! 높고도 넓어서 세상에 가득하며, 깊고 묘하여 불가사의하게 운행함이여!
庶物原理而庶物原理之爲德爲慧爲力也巍湯乎充塞于世玄玅乎不可思議之爲運行也
그런데 사물은 모두 사물의 이치를 가졌으나 이치가 아직 사물에 다하지 못하였고,
然庶物各有數而數未必盡厥庶物也
사물은 모두 사물의 도리를 가졌으나 도리가 아직 사물에 다하지 못하였고,
庶物各有理而理未必盡厥庶物也
사물은 모두 사물의 기능을 가졌으나 기능이 아직 사물에 다하지 못하였고,
庶物各有力而力未必盡厥庶物也
사물은 모두 무궁함이 있으나.무궁함이 아직 사물에 다하지 못하였나니,
庶物各有無窮而無窮未必盡厥庶物也
세상에 있으면 산다 하고 하늘로 돌아가면 죽었다 하는데, 죽음은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라.
住世爲生歸天爲死死也者永久生命之根本也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있으면 반드시 삶이 있고,삶이 있으면 반드시 이름이 있고, 이름이 있으면 반드시 말이 있고, 말이 있으면 반드시 행이 있느니라.
故有死必有生有生必有名有名必有言有言必有行也
이를 산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가 있으면 반드시 싹이 있고 싹이 있으면 반드시 꽃이 있고, 꽃이 있으면 반드시 열매가 있으며,열매 있으면 반드시 쓰임이 있나니라.
譬諸生木有根必有苗有苗必有花有花必有實有實必有用也
이를 또 태양의 움직임에 비유컨대, 어둠이 있으면 반드시 밝음이 있고, 밝음이 있으면 반드시 살핌이 있고, 살핌이 있으면 반드시 행함이 있고, 행함이 있으면 반드시 이룸이 있나니
譬諸日行有暗必有明有明必有觀有觀必有作有作必有功也
대저 천하 일체의 물건은 개벽을 좇음으로써 존재하고, 진화를 닮는 일 있음으로써 존재하며, 순환에 닮음 있음으로써 존재하니라.
則凡天下一切物有若開闢而存有若進化而在有若循環而有
유원의 기와 지묘의 신은 저절로 하나를 잡아 셋을 포함하여 가득히 빛났으니 있을 곳에 있고 감응하여 대응하니라.
惟元之氣至玅之神自有執一含三之充實光輝者處之則存感之則應其來也
오되 시작된 곳이 없고 가되 끝나는 곳이 없으니 하나에 통하여 만가지를 이루지 못함이 없음이라.
未有始焉者也其往也未有終焉者也通於一而未形成於萬而未有
<대변경>에서 말한다.大辯經曰
생각컨대 천일의 신께서는 아득하게 위에 계시나니 곧 삼대三大와 삼원三圓과 삼일三一을 가지고 이를 영부(신부神符를 가진자)로하여 크게 내리시사
惟天一神冥冥在上乃以三大三圓三一之爲靈符者大降降
천만만세의 만만백성에게 내리시니 일체는 애오라지 삼신께서 만드신 바니라.
于萬萬世之萬萬民一切惟三神所造
마음과 기와 몸은 반드시 필수적으로 서로 의지해야 할 일이로되 아직은 반드시 영원토록 서로 지키지 못하고
心氣身必須相信未必永劫相守
영靈.지智.의意 삼식(三識)은 곧 영靈 각覺 생生의 삼혼(도교에선 태광.상령.유정의 영혼삼정을 말한다.)이 되고, 또 그 소질에 따라 형形 년年 혼魂을 넘치게 하느니라.
靈智意三識卽爲靈覺生三魂赤因其素以能衍形年魂嘗
일찌기 경계에 따라서 느끼고感, 숨쉬고息, 접촉함觸이 있으니, 참됨과 망령됨은 서로 삼도(불교에서의 삼악도를 말함)를 끌어들여 갈라지고 말았도다.
與境有所感息觸者而眞妄相引三途乃岐
때문에 이르기를 참 있음으로써 살고 거짓 있음으로써 멸하느니라고 했느니라.
故曰有眞而生有妄而滅
이에 사람과 사물의 생겨남은 다같이 그 참된 근원을 <하나>로 하느니라.
於是人物之生均是一其眞源
성性 명命 정精을 삼관이라 하나니 관을 수신의 요회라 하느니라.
性命精爲三關關爲守神之要會
성은 명을 떠나지 않고 명은 성을 떠나지 않나니 정은 그 가운데 있느니라.
性不離命命不離性精在其中
심.기.신을 삼방三房이라 하고 성화成化의 근원이라 한다. 기는 심을 떠나지 않으며 심은 기를 떠나지 않나니, 신은 그 가운데 있느니라.
心氣身爲三房房爲成化之根源氣不離心心不離氣身在其中
감感.식息.촉觸을 삼문三門이라 한다. 문門을 행도行途의 상법常法이라 한다. 감은 식을 떠나지 않으며, 식은 감을 떠나지 않으며, 촉은 그가운데 있느니라.
感息觸爲三門門爲行途之常法感不離息息不離感觸在其中
성을 진리의 원관(현관)이라 하고, 심은 진신의 현방(허정)으로하고, 감을 진응(답장)의 묘문(열반에 드는문) 으로 한다.
性爲眞理之元關心爲眞神之玄房感爲眞應之玅門
이를 탐구하고 성에 의해 진기를 크게 발하나니, 신을 분명히 하고 심을 구한다면 진신은 크게 나타나 화응하여 서로 감응하고 진업을 크게 이룰 것이니라.
究理自性眞機大發存神求心眞身大現化應相感眞業大成
조짐에는 때가 있고 만남에는 장소가 있으나 사람은 비움과 참 사이에 있느니라.
所驗有時所境有空人在其間
만물은 이에 있는바, 동체인 것은 일기(만물의 원기) 뿐으로, 다만 삼신 뿐이니라.
庶物之有虛粗同體者惟一氣而己惟三神
추궁치 말아야 할 이치가 있고 피하지 말아야 할 도리가 있으며, 거스르지 말아야 할 기능이 있나니,
而己有不可窮之數有不可避之理有不可抗之力
혹은 선善 불선不善이 있어 이를 영겁에 보답하고 혹은 선 불선이 있어 이를 자연에 보답하고, 혹은 선 불선이 있어 이를 자손에 보답하느니라. 경에서 말한다.
有或善不善報諸永劫有或善不善報諸自然有或善不善報諸子孫
사람과 물건은 같은 삼진을 받았으나, 다만 무리는 땅에 혼미하여 삼망이 뿌리를 내리고, 진과 망이 어울려 삼도를 이룬다.
經云人物同受三眞惟衆迷地三妄着根眞妄對作三途
어버이의 도는 하늘을 모범 삼나니 참됨으로써 하나같이 거짓 없고, 스승의 도는 땅을 모범으로 하나니 부지런함으로써 하나같이 게으르지 않으며, 임금의 도는 사람을 모범으로 삼나니 협력함으로써 하나같이 어김이 없도다.'
父道法天眞一无僞師道法地勸一无怠君道法人協一无違
<<고려팔관기>>의 삼신설에 이르기를, 高麗八觀記三神設云
상계의 주신은 그 호를 천일이라 하나니, 조화를 주관하시며 절대지고의 권능을 갖고 계신다.
上界主神其號曰天一主造化有絶對至高之權能
무형으로써 형을 삼으며, 만물로 하여금 각각 그 성을 통하게 하시느니라. 이를 청진대淸眞大의 체(바탕)라 한다.
無形而形使萬物各通其性是爲淸眞大之體也
하계의 주신은 그 호를 지일이라 한다.
下界主神其號曰地一
교화를 주관하며 지선유일의 법력이 있어 하는 바 없이 만들고 만물로 하여금 각각 그 명을 알게 하니, 이를 선성대善聖大의 체라 하느니라.
主敎化有至善惟一之法力無爲而作使萬物各知其命是爲善聖大
之體也
중계의 주신은 그 호를 태일이라 한다.
中界主神其號曰太一
치화를 주장하며 최고무상의 덕량을 가지고 말 없으면서 교화하고 만물로 하여금 각각 그 정을 보정하게 하니, 이를 미능대美能大의 체라 하느니라.
主治化有最高無上之德量無言而化使萬物各保其精是爲美能大之體也
주체는 곧 일신이니 각각 신이 따로 있음이 아니나, 쓰임은 곧 삼신이시니라.
然主體則爲一上帝非各有神也作用則三神也
환인桓仁씨는 한번 변화하여 칠이 되며, 두번 변하여 육이 되는 운을 받아 애오라지 어버이의 도를 사용하여 천하에 쏟으매,천하가 이에 교화된다.
故桓仁氏承一變爲七二變爲六之運專用父道而注天下
신시神市씨는 천일의 생수와 지이의 생화의 자리를 계승하여 애오라지 스승의 도를 사용하여 천하를 인솔하매, 천하가 이에서 배운다.
天下化之神市氏承天一生水地二生火之位專用師道而率天下天下
왕검王儉씨는 지름이 둘레를 한바퀴 도는 길이인 3,14의 기를 받아 애오라지 왕의 도를 써서 천하를 다스리니, 천하가 이에 따른다고 한다.
効之王儉氏承徑一周三徑一匝四之機專用王道而治天下天下從之
<<오제설 五帝設>>에서 말한다. 五帝設云
북방의 사명을 태수太水라 한다. 그의 다스림은 흑이니 그 호를 현묘진원이라 한다. 그를 보좌함을 환인桓仁이라 하고 소류蘇留의 하늘에 계시며, 이를 대길상大吉祥이라 한다.
北方司命曰太水其帝曰黑其號曰玄玅眞元其佐曰桓仁在蘇留天是爲大吉祥也
동방의 사명을 태목太木이라 한다. 그의 다스림은 청이니 그 호를 동인호생同仁好生(살리기를 좋아한다)이라 한다. 그를 보좌함을 대웅大雄이라 하며 태평의 하늘에 있으니 이를 대광명大光明이라 한다.
東方司命曰太木其帝曰靑其號曰同仁好生其佐曰大雄在太平天是爲大光明也
남방의 사명을 태화太火라 한다. 그의 다스림은 적이니 그의 호를 성광보명盛光普明이라 한다. 그를 보좌함을 포희疱犧(포자왼쪽 두획없는자:관포字)라 하고 원정元精(하늘의 정기)의 하늘에 있으며 이를 대안정이라 한다.
南方司命曰太火其帝曰赤其號曰盛光普明其佐曰庖犧在元精天是爲大安定也
서방의 사명을 태금太金이라 한다. 그의 다스림은 백이니 그의 호를 청정견허淸淨堅虛라 한다. 그를 보좌함은 치우라 하고 구화鉤和의 하늘에 있으며 이를 대희리大嘉利라 한다.
西方司命曰太金其帝曰白其號曰淸淨堅虛其佐曰治尤在鉤和天是爲大嘉利也
중방의 사명은 태토太土라 한다. 그의 다스림은 황이니 그의 호를 중상유구中常悠久라 한다. 그를 보좌함은 왕검이라 하며 안덕安德의 하늘에 있으니, 이를 대예락大豫樂이라 하느니라.'
中方司命曰太土其帝曰黃其號曰中常悠久其佐曰王儉在安德天是爲大豫樂也
<<오제>>의 주에 말한다.五帝注曰
오방(동.서.남.북.중)에 각기 사명이 있으니 하늘에서는 제라하고 땅에서는 대장군이라 한다.
五方各有司命在天曰帝在地曰大將軍
오방을 감독하고 살피는 자를 천하대장군이라 하고 지하를 감독하고 살피는 자를 지하여장군이라 한다.
督察五方者爲天下大將軍督察地下者爲地下女將軍也
용왕현구는 선악을 주관하며, 주작적표는 목숨을 주관하며, 청룡령산은 곡식을 주관하며, 백호병신은 형벌을 주관하며, 황웅黃熊여신은 병을 주관한다.'
龍王玄龜主善惡朱鵲赤熛主命靑龍靈山主穀白虎兵神主刑黃熊女神主病
삼신산을 천하의 뿌리산이라 한다.
三神山爲天下之根山
삼신으로 이름 삼음은 대저 상세이래로 삼신이 이곳에 내려와 노닐으시고 삼계를 널리 감화하심을 믿기 때문이라.
以三神名者蓋自上世以來咸信三神降遊於此化宣三界
360만의 큰 둘레의 하늘은 크체가 불생불멸이시며 그 용이 무궁무근이나, 그의 법식과 이치는 때가 있으며 장소가 있으니 신의 지극히 자상하고 지극히 현명하여 여의자재하심은 끝내 이를 알 수가 없다.
三百六十萬之大周天其體不生不滅其用無窮無限其檢理有時有境神之至微至顯神之如意自在終不可得以知也
그를 맞이함에는 흡사 눈에 보이는 듯이 하고, 그 바치는 일은 문득 들리는 바 있는 것 같이 하고,
其迎也僾然而如有見其獻也 愾然而如有聞其讚也
그 한탄함에는 기꺼이 하사받음이 있는 듯이 하고,
欣然而如有賜
그 서약함에는 숙연하여 얻는 것이 있는 듯이 하며,
其誓也肅然而如有得
물건을 바칠 때에도 마음을 다하여 정성을 바침이니, 이렇게 만세 인민이 인식추앙하여 모두가 다 기쁘게 믿는 것이다.
其送也 恍然而如有慊是爲萬世人民之所以認識追仰於順和信悅之域者也
삼신산에 어떤 설에서 '삼은 신이 되고 신은 또 백으로 되며, 신은 또 백으로 되며 신은 고가 되는 고로 고는 바로 두가 된다. 때문에 또 백두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하고, 또 말하기를 '개마는 해마리의 전음이다.'라고했다. 고어에는 힌것을 해라하고 두를 마리라고 하니 백두산의 이름도 역시 이에서 생긴 것이다.
三神惑說有以三爲新新爲白神爲高高爲頭故亦稱白頭山又云蓋馬
奚摩離之轉音古語謂白爲奚謂頭爲摩離也白頭山之名亦起於是矣
인류의 조상을 나반이라 한다. 처음 아만과 서로 만난 곳을 아이시다라 한다. 또 사타려아라고도 한다.
人類之祖曰那般初與阿曼相偶之處曰阿耳斯它亦稱斯它麗阿也
어느날 꿈에 신의 계시를 받아 스스로 혼례를 이루었으니, 정안수를 떠 놓고 하늘에 알린후 돌아가며 술을 마셨는데, 산남의 주작이 날아와서 즐기고, 수북의 신구가 상서를 나타내고, 곡서엔 백호가 산모퉁이를 지키고, 계동엔 창룡이 하늘로 승천하고, 가운데 황웅이 있었다.
日夢得神啓而自成昏禮明水告天而環飮 山南朱鵲來喜水 北神龜呈瑞谷 西白虎守嵎溪 東蒼龍升空中有黃熊
천해 금악 삼위 태백은 본디 구한에 속한 것이며 9황의 64민은 모두 그의 후예이다.
居之天海金岳三危太白本屬九桓 而蓋九皇六十四民
그러나 1산1수가 각각 한나라가 되매, 사람들도 역시 서로 따라가 경계를 나누니 경계에 따라 나라를 달리하게 되었다.
皆其後也然一山一水各爲一國群女群男亦相分境
나라를 달리 한지 오래되니 창세의 조서(줄기와 길)의 뒤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從境而殊國別積久創世條序後無得究也
장구한 세월 뒤에 환인이란 분이 나타나셔서
久而後有帝桓仁者
여러사람들의 사랑으로 추대되어 안파견이라고도 하고 거발환이라고도 하였다.
出爲國人所愛戴曰安巴堅亦稱居發桓也
대저 안파견이라 함은 하늘을 계승하여 아버지가 되었다는
蓋所謂安巴堅也乃繼天立父之名也
거발한이라 함은 천 지 인을 하나로 정한다는 뜻의 이름이니라.
所謂居發桓天地人定一之號也
이로부터 환인의 형제 아홉 사람은 나라를 나누어 다스렸으니,이를 9황 64민이라 한다.
自是桓仁兄弟九人分國而治是爲九皇六十四民也
그윽히 생각해 보건대 삼신은 하늘에 태어나시사 만물을 만드시고, 환인(桓仁)은 사람을 가르치어 의를 세우시니 이로부터 자손은 게속해서 이어졌고,
竊想三神生天造物桓仁敎人立義自是子孫相傳
현묘한 가운데 도를 얻으시고 광명한 가운데 세상을 다스리시니라.
玄玅得道光明理世
이미 천지인 삼극은 있었고, 대원일은 이것이 만물의 원리가 되었으니
旣有天地人三極大圓一之爲庶物原義
곧 천하 구한의 예악(예절과 음악)이 어찌 삼신고제의 풍속에 없었을 손가? 전에서 말한다.
則天下九桓之禮樂豈不在於三神古祭之俗
'삼신이후를 일러 환국이라 하니 환국은 천제께서 계시는 곳의 나라니라.'
乎傳曰三神之後稱爲桓國桓國天帝所居之邦
또 가로대 삼신은 환국의 선대에 있었고 나반이 죽어 삼신이 되셨으니 그 삼신이라 함은 영구생명의 근본이라.' 고 하였은, 그래서 또 말한다.
又曰三神在桓國之先那般死爲三神夫三神者永久生命之根本也
'사람과 물건이 함께 삼신에게서 나왔으니, 삼신으로써 한근원의 조상으로 삼느니라.'
故曰人物同出於三神以三神爲一源之祖也
환인도 역시 삼신을 대신하사 환국의 천제가 되었다.
桓仁亦代三神爲桓國天帝
뒤에 나반을 대선의 천이라 하고, 환인을 대중의 천이라 하고 한인 한웅 치우를 삼황이라 하며, 한웅을 대웅의 천이라 하고 치우를 지위의 천이라 한다. 곧 <<황제중경>>에서 비롯된 유래이다. 삼광오기三光五氣가 모두 시청감각에 달려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 불을 피우고 말을 하게 되고 글자를 만들었으니, 뛰어나고 열등하여 이기고 지는 다툼이 여기서 비롯되었다. 웅족 가운데 단국이 있어 가장 강성했다. 왕검 역시 하늘에서 내려와서 불함산에 사시니, 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받들어, 단군으로 모시어 이를 단군왕검이라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극히 신묘하고 성스러워 구한의 삼한관경을 모두 통합하였다. 신시의 옛규칙을 회복하니 천하는 크게 다스려져서 온세상이 그를 천신과 같다고 보았다. 이때부터 숭보의 예는 영세토록 바뀌지 않았다.
대저 구한의 족속은 나뉘어 5종이 되고 피부의 색갈과 모양을 가지고 구별을 짓게 되었다. 그 풍속은 모두다 실제에 임하여 이치를 찾고 일을 계획하여 그것이 옳음을 구함이 같았다. 부여의 풍속에 가뭄과 병란 및 질병은 국왕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고 충성됨과 사악함과 살고 죽음은 필부에게도 같이 돌아오는 법이라 하니, 이것이야말로 한 증거가 된다.
색족은 어떤 것일까? 황족은 피부가 좀 누렇고 코는 튀어나오지 않았으며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머리털이 검고 눈은 펑퍼짐하며 청흑색이요, 백부인은 피부는 밝고 뺨은 높고 코도 크며 머리털은 회색이며, 적부인은 피부가 녹슨 구리색이요, 코는 낮아 뭉툭하며 이마는 넓고 뒤로 기울고 머리털은 곱슬머리로 황부인과 비슷하며, 남부인은 풍족이라고도 하며 또 야자나무 색갈의 인종이라고 한다. 그 피부는 암갈색으로 모양은 오히려 황부인과 같다.
삼한에 옛 풍속이 있는바 모두 10월 상순에 국중대회를 열어 둥근 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지낸다. 땅에 제사지냄을 방구라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제사지냄은 각목이라 하나니, 산에 웅상의 상을 만듬은 모두 그 유법이다. 하늘에 제사지냄에 있어서 반드시 한(임금)이 몸소 제지내니 그 예법이 매우 성했음을 알 수 있다. 그날 멀리 가까이의 모든 사람들이 그 생산한 것을 바치고는 북치고 나팔 불며 온갖 놀이를 벌이고, 여러 작은 나라들이 찾아와 특산물을 바치니 진기한 것들이 언덕과 산처럼 둥그렇게 쌓인다. 대저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으니 곧 관경을 번식케하는 원인이 되었으며, 소도의 제천은 구려를 교화하는 근원이 되었다. 이로부터 화를 당하여 함께 힘쓰고 이웃을 위하며, 있는자와 없는 자가 서로 도우니, 문명은 나라를 이루고 개화 평등하여 온 세상에 제사의 예를 숭상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여 삼신이라 하고 벼가 익은 것을 축하하여 업이라 하였다. 산을 군생통력의 장소라하고 업을 생산작업의 신이라 한다. 때문에 또한 업주가리라고도 한다. 집터에 발원하면 터주대감이라 하고 집에 발원하면 성조대군이라 하니 또한 해마다 좋은 복을 이루는 신이다. 묘자리를 쓸 때, 고기잡이 나갈 때, 진을 칠때, 길을 떠날 때, 모두 각각 제가 있으니 제는 반드시 날짜를 골라 제를 올려야 복을 이루는 것이라.
소도가 서면 언제나 계戒가 있나니 바로 충효신용인의 오상의 길이니라. 소도의 곁에 반드시 경당을 세우고 결혼하지 않은 사내들로 하여금 여러가지 사물을 익히고 연마하게 하였다. 대체로 글을 읽고, 활을 쏘며, 말을 타고 예절을 익히고, 노래를 배우며 격투기, 검술 등의 여섯가지 기예를 말한다.
모든 부락에서는 스스로 삼로를 모셨으니, 삼로는 또 삼사라고도 한다. 어진덕을 갖춘자가 있고 재물을 베푸는자, 지혜를 갖춘자가 있으니, 누구나 그들에게 사사함이 이와 같다. 또 육정이 있는바 곧 현좌 충신 양장 용졸 명사 덕우가 그들이니라. 또 살생에 법이 있으니, 위론 국왕으로부터 밑으론 서민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스스로 때와 물건을 가려서 했다. 그래서 살생함에 있어 첫째로 함부로 죽여서는 안되나니, 옛부터 부여에 말이 있어도 타지 않고 죽이는 것을 금하고 방생한다 함은 역시 이런 뜻이다. 그러므로 깃든 짐승은 죽이지 않으며 알을 품은 짐승을 죽이지 않는다 함은 그 번식할 때를 가려서 죽이지 않기 때문이라. 어린 것을 죽이지 않고, 이로운 짐승을 죽이지 않고 살림은 그 짐승의 종류를 가림이라. 물건을 중하게 여김이 이처럼 지극했다 할 것이니라.
원화는 여랑을 말하고 남자를 화랑이라 하며 또 천와랑이라고도 하니, 임금의 명령에 의하여 까마귀 깃털이 달린 모자를 하사 받는다.모자를 쓰는데에도 의식이 있다. 주해에 이르기를 '때에 큰나무를 모시어 환웅의 신상이라 하고 이에 경배한다. 신령스런 나무는 이를 웅상이라 한다'고 하였으니, 상은 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니라.
하백은 천하의 사람으로 나반의 후손이다. 7월 7일은 나반이 하늘을 건너는 날이다. 이날 용왕에게 명하여 하백을 부르나니, 용궁에 들어가 이로 하여금 사해의 뭇신을 주관케 하느니라. 천하는 다른 이름으로 천해라고도 한다. 지금의 북해가 바로 그것이다.
천하의 주에 가로대 '천도는 북극에서 일어난다. 이를 북수라 한다.' 라고 했다. 대저 북극은 수정자가 기거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