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97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보험영업을 해 오면서 크게 두 가지 생각을 정리한 바 있다.
그 첫번째는
"내가 살 수 없는 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겠다"
이는
나야말로 가장 먼저 보험의 소비자이기 때문이고,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을 해야 할 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소비자가 되어 그 상품을 구매하므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인지, 더 나은 조건은 없는지, 그리고 그 이익을 얻기 위해 내가 치뤄야 할 보험료가 적절한지 판단해 보게 되는 것이다.
꼭 보험이라야 하는가?
[기회비용]을 고려했을 때 다른 선택은 할 수 없는가?
보험은 보험기간 안에 발생하게 될 특정한 위험에 따는 경제적 손실을 커버하기로 한 약속이므로 그 손실의 시기가 가까운 미래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로 그러한 손실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가 지금 당장 손실이 일어난다 해도 그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보험의 효용은 약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경제적 고통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럴 때 보험을 가입해 두었다면 비록 적은 비용으로 큰 손실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암 발생시 진단금 5천만원을 받기로 암보험을 가입했는데, 자신에게도 암이 발병할 수 있다는 위험(risk)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사망원인중 1위는 암으로 인한 사망이므로 언젠가 내게 그 몹쓸병이 생긴다면 이 진단금을 받아서 잘 치료해야지.... 라고 선택(보험가입)하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 생각은
"사고(질병, 교통사고등 상해사고)는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곳에서 물론 많이 발생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와 시기에 발행한 경우가 진정한 사고이므로 보험소비자는 바로 그러한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비하는 자세로 보험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 우리는 어떤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 지 어느정도 알고 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한 실천을 어느정도 확실하게 하느냐는 본인의 몫이다. 위생관리, 정기 건강검진, 운동, 주의활동 등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전혀 듣도 보도 못한 희귀한 경우가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흔히 뉴스(News)라는 것을 듣다보면 바로 그러한 사실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어떠한 사고를 당했는데 그게 최초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최초로 당하게 되는 사고를 몇차례나 맞을 수 있을까? 개인의 특이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그런 경우가 있겠어? 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세상은 똑 같은 경우가 오히려 더 찾기 힘들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누구에게도 과거에 누군가에게 발생한 똑같은 사유로 똑같은 사고(질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세상 사람들 중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형태, 체력, 습관, 생각, 방어능력 등에서....
이 두번째 견해에 대한 나의 결론은
"그래서 항상 주의하고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다.
첫댓글 보험가입으로 결론지어지는 이 글이 썩 개운치 않다.
그러나 유익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선택을 잘 한다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