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번외2) 홍산마늘 주아다수확의 길

[초롱초롱]

솔직히 이 방법은 유튜브나 주변에서 적용하지 않는 방법이라

오픈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용은 길어졌지만 제가 의도하는바를 명확히 밝히고 홍산마늘에 대한 또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길 희망하며 끝까지 정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홍산마늘로 인한 인연으로 여러분과 맺어진 관계이며, 특히

귀농사모까페 와 팜모닝회원분들 그리고 농산물직거래장터를 통해

연결된 관계인만큼

텃밭 또는 귀농을 준비하며 일부는 전문농을 염두하고 계시는분들도 있기에 과감하게 공개하고자 합니다.

<서론>

홍산마늘 주아의 가격이 판매자 입장에서도 비싼편이라 생각은 합니다.

2019년에 100g당 6,500원일때 200만원어치를 구매해서 파종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두 해 동안 주아를 구매해서 재배하다보니 더러는 종자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시작하여 찾아낸 아주 단순한 주아다수확 방법을 이제는 저를 알게된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본론>

주아는 홍산마늘쫑대에서 꽃이피고 씨앗이 영글어 수확한것을 말한다는건 모두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꽃대 한개당 약 60~150개 가량의 주아를 얻을 수 있다는것도 알고 계시겠죠. 이렇게 수확한 주아100g을 모으려면 대략 10~14개정도의 꽃대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계산을 한번 해보죠.

1평의 면적에 평균 120개 정도의 마늘을 심습니다. 100%생존시 120개의 꽃대를 얻을 수 있고, 올해처럼 시세를 7,000~7,500원으로 하여도 평당 7만원이라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유튜버는 꽃대 1개를 2,000원씩 팔기도 하는걸 보면 주아재배가 차라리 마늘재배보다 수익성이 훨씬 높은건 사실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가격은 아무리 시장가격이라해도 '폭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대도 팔고 더러는 소량이라해도 마늘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라 무조건 '돈이 되는 농사'가 확실했습니다.

그러함에도 마음 한켠에 씁쓰름했던건 홍산마늘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6년부터 7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전국 홍산마늘 재배면적은 꾸준히 늘어나긴했지만, 여전히 대서마늘,육쪽마늘에 비해 가격이 높은편에 속하여 홍산마늘의 시장 확장이 더디게 진행되는듯 보였습니다.

그 원인을 짚어볼때 소위 '선도농가'들의 책임도 없지않다 생각했습니다.

홍산마늘을 보다더 대중화 시키면 매년 60억이 넘게 국외로 지출되는 스페인마늘의 로얄티와 수입종자로 인한 국부유출이 줄어들 여지가 충분한데, 

대다수의 홍산마늘 재배선도농가에선 선점지위의 특혜를 누리기만할뿐 재배저변을 확대해보려는 노력을 굳이 하지 않아왔다고 봅니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보통은 1구에 마늘 1개를 심어 꽃대 1개를 수확합니다. 하지만 제 방법은

1구에 4~7개를 한번에 심어 1구에서 꽃대를 4~7개 생산합니다.

이럴경우 일반적 방식보다 평균 5배의 증산소득이 발생 됩니다. 보통은 평당 7만원대의 주아소득이 발생한다면, 제가 진행해왔던 방법으론 평당 30~35만원대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현시세를 기준으로할때 입니다.

그렇다면 멀쩡한 마늘을 심으려면 종자비용도 4~7배로 많이 들어갈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는 1.5배정도밖에 들지 않습니다.

자유게시판(16번 글)에 질문을 드린바 있는데 보신분도 적었고 답을 적어놓으신분도 안계시더군요.

해답은 위에 보이는 극소짜 통마늘입니다.

식용으로하기에도 종자용으로 쪽을 나누기에도 적합하지 않은 이런 마늘을 통째로 심는 방법입니다.

 올해 6월에 주아를 생산한 밭입니다. 왠지 꽃대가 촘촘해보이지않나요 ?

이 주아생산밭을 보면 이처럼 1구에 4~7개의 마늘대가 한구멍에서 자랍니다. 때문에 한구멍에서 4~7개의 주아꽃대를 볼 수 있게 되는거죠.

꽃대에서 총포(꽃을 둘러싼 막)가 터지고 충분히 완숙되어 수확할때 사진처럼의 아주 작은 4~7쪽 통마늘이 4~7개씩 나오게되며, 이것은 다시 주아생산 종자로 사용되어집니다.

즉, 제일 윗 사진의 극소짜 통마늘 100개를 심었을 경우 다음해엔 약500개의 주아꽃대와 주아생산용 통마늘이 500개정도로 생산됩니다.

대부분의 총포가 터졌거나 적어도 50%정도만이라도 총포가 터지면 수확해서(한번에 한뭉치씩 손으로도 잘 뽑힙니다.) 추가성숙기를 30일정도 거치면 건조까지 마치게 됩니다.

주아를 수확하려고 일부러 대공이 굵은 마늘을 희생하며 수확하는것은 결코 권장할 방법이 못됩니다. 대공이 굵어도 주아를 목적으로하면 마늘은 중,소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주아만을 목적으로하는 농사로 자신의 텃밭에 파종할 종자도 만들고 종구도 재배하여 종자의 자가공급 목적으로 활용하시거나 전문농으로 재배지 확장을 종자비용부담을 대폭 줄여서 진행하실 수 있겠습니다.

* 통마늘이 마늘 한톨 보다 작아도 충분합니다.

*통마늘이 멀칭구멍보다 크지만 않으면 충분합니다.

<결론>

물론 보통처럼 마늘재배중 마늘쫑대를 특정한 시기에 맞춰 제거했을 경우 꺾어놓은 쫑대를 잘 관리하면 20~120개정도의 주아가 맺히기도 합니다. 그러면 주아도 얻고 마늘도 얻는 방법이 되겠지만, 초보농에겐 조금 어려운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 특정한 시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주아생산을 목적으로 하실 경우 

일반적인 재배시 마늘대가 가장 가느다란것에 꽃대를 달고 수확을 기다리세요. 어차피 마늘대가 가느다란것은 마늘 구비대가 만족스럽지 못할 상황이니 마늘생산 보다 주아생산을 목표로 전환하심이 나은 방법입니다.

마늘대 굵기와 주아생산량에는 큰 차이가 없는편입니다.

300평이상의 전문농을 염두하고

향후 주아생산도 대량으로 스스로 해보며 전문농을 계획하시는분이라면 제게 노크 해주세요.

컨설팅비용같은건 없습니다. 1구에 4~7통재배시 추비법은 달라집니다. 그외에 궁금한점 물어오시면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짝발(부천 역곡)]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일반 마늘 밭에서 주아를 키웠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