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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현에서 ‘현’이란 가야금에 달린 줄을 말하는 거야. 원래 가야금 줄은 몇 줄이지? 그래 12줄이지. 그걸 12현이라고 하거든. 그런데 음악을 더 폭넓고 다양하게 연주하기 위해 줄 수를 늘인 가야금이 만들어졌는데 그걸 ‘개량 가야금’이라고 한단다. 개량 가야금은 줄 수에 따라 17현.18현.21현.22현.25현까지 있단다. 오늘 첫 곡인 ‘도라지’ 부터 25현 개량 가야금으로 한다는구나. 12현 가야금과 어떻게 소리가 다를 지 엄마도 몹시 궁금하구나. |
2.’산조’란 말, 처음 들어요?
한 마디로 우리 악기로 연주되는 ‘기악 독주곡’ 이라고 할 수 있지. 쉽게 말해 악기 하나로 연주하는 음악이 산조인데(장구 장단이 살짝 들어가긴 하지만) 옛날 서민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연주되며 내려오던 것을 100년도 더 된 1890년 쯤에 산조(散調)란 한문을 풀면 흐트러진 가락 이라는 뜻이지. 그만큼 악보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손 가는 대로 만들어진, 그리고 연주자가 곧 작곡자인 자유로운 음악이 산조야.. 하지만 원래 한 시간 정도 연주되는 산조는 ‘평생 한 사람이 한 곡 딱 만들고 죽는 음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평생을 거쳐 다듬어진 위대한 음악이란다. |
3. 왁! 한시간?!?….지루하겠다!
걱정하지마. 공연시간이 한 시간인데 한 시간 내내 산조연주를 하지는 않아. 오늘은 가야금 산조와 해금 산조를 들을 건데 줄여서 각각 10분, 5분 정도에 들려준다는구나. 산조는 보통 녹음기로 녹음해 디지털 음향으로 들으면 느낌이 안 온다는 구나. 한 사람, 전 인생의 슬픔, 기쁨, 괴로움을 기름 짜내 듯 걸러 만든 음악이라 연주할 때의 울림, 떨림, 그 사이의 침묵도 굉장히 중요하단다. 그래서 생음악으로 들어야 제대로 느낌이 온다지? 그래서 큰 공연장 보다는 오늘 같은 하우스 콘서트에서 들으면 딱인 음악인 거지. 지루할 틈이 없을 걸? |
4.김죽파류, 서용석류…음악 제목이예요?
김죽파와 이름 뒤에 왜 ‘류’가 붙는가가 궁금하지? 앞에서 조선시대 말에 김죽파님은 산조는 가야금 말고도 해금 대금 등도 산조가 있단다. 서용석류 해금 산조도 마찬가지야. |
5.가야금 병창할 때 병창은 무슨 말이예요?
악기를 연주하며 창(노래)을 같이 부르는 것을 병창이라고 한단다. 병창은 모든 연주자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더구나. 악기 연주도 하고 노래도 잘 부르기가 쉽겠니?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 송정아 연주자는 가야금을 창과 함께 병창할 수 있는 분이라는구나. 엄마도 몹시 기대가 된단다. |
***자녀와 함께 하는 클래식 울렁증 탈출 하기’는 공연시 마다 나갑니다
- 포도나무 예술조합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