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포도나무 하우스콘서트 "나를 벗고 탱고를 입다"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아직도 여운이 남은 가운데, 이번 탱고 콘서트를 빛냈던 연주곡들의 대표적인
명연주를 저희 맘대로(^^) 정해서 올려드립니다. 물론 직접 듣는 거 보다야
많이 아쉽지만, 탱고콘서트가 날이면 날마다 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콘서트의 여운을 동영상으로나마 달래시기 바랍니다.
(우리 포도나무하우스콘서트 영상은 편집이 되는 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1. Adios Nonino
먼저 첫곡으로 연주됐던 Adios Nonino...
김연아 선수가 소치올림픽에서 이 곡으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기대되는 곡.
탱고를 예술로 승화시킨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생전의 연주로 들어봐야죠.
피아졸라의 반도네온(Bandoneon)과 대편성의 관혁악단의 연주로 풍부한 음을 자랑하는
명연주입니다. 강추..
2. Por una cabeza
여인의 향기의 탱고춤 추는 장면으로 유명한 곡. 영화 덕분에 Carlos Gardel의 원곡보다
존윌리암스의 편곡 버전이 더 많이 알려졌죠.
그렇다면 편곡자 존윌리암스의 지휘로 한번 들어봐야지요.
바이올린은 이차크 펄만이 맡았습니다. (이차크 펄만은 10월에 내한공연을 합니다)
3. Oblivion
세번째 곡이었던 '망각' Oblivion. 역시 Piazzolla의 직접연주로 들어봐야죠.
가장 여운이 커서 앵콜로도 연주되었던, 이번 콘서트의 가장 두드러진 명연주였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가 얘기 했던대로 눈을 감고 들어야 하는 곡.
4. La cumparsita
연주로만 들어서는 못내 아쉬운 곡, La cumparsita..
Roberto Herrera 와 Silvana Capra의 완벽한 탱고춤을 감상하십시오.
우리 콘서트에서 보여줬던 김순진 & 허희철 커플의 춤도 세계무대에 뒤지지 않는
높은 수준이였다고 생각합니다.
5. 광화문연가
6.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 두곡은 이번 콘서트만을 위해서 김동석 선생님과 연주자들이 특별히 탱고로 편곡하여
들려주신 곡이니 동영상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7. Jealousy
유럽 컨티넨털탱고의 정수를 보여주는 곡. 안타깝게도 작곡자 Jacob Gade의 직접 연주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어딘가 있을지 몰라도 너무 오래전 인물이라 youtube에는 없네요..)
그래서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한 Gade가 살아있을 때 이렇게 연주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선정한 영상. 헝가리출신의 다재다능한 바이올리니스트 Katica Illenyi의 연주입니다.
저희 콘서트에서, 육기술선생님의 피아노와 김동석선생님의 바이올린 솔로도 연륜이 느껴지는 명연주였습니다.
8. Libertango
저희 포도나무 하우스콘서트의 마지막 곡이었던 Libertango.
우리 콘서트처럼 댄서가 공연무대를 장식했던 버전으로 보시죠. 러시아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탱고 댄서들이
뿜어내는 열정이 마치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뜨겁게 느껴집니다.
탱고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곡으로만 엮어드린 이번 포도나무 하우스콘서트 '탱고'프로그램..
여러분은 어떤 곡이 가장 좋으셨나요? 디지털에 갇힌 소리가 아닌 현장의 생생한 연주를
다음 기회에 또 듣고 싶지 않으신지요..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내년쯤에 리바이벌 무대가
혹시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호텔지지향의 아름다운 로비를 가득 메워주셨던 관객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10월 8명의 호른주자가 보여줄 무대에서 또 뵙겠습니다. Adios~
첫댓글 너무 좋았습니다. 광화문 연가와 사랑 그 쓸쓸한에 대하여 다시 듣고 싶어 왔는데 아직 안 올려졌군요
기다려지네요 무척 먼 발걸음 이었지만 숨막히게 이어지는 바이올린 소리와 탱고의 맛을 물씬 풍겨주신
아코디언의 연주에 힐링이 되었습니다. 피나는 생을 담으신 연주를 너무 귀하게 들려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해설을 위해 준비해주신 분깨도 고마움의 인사 전합니다.
의정부에서 오신 분이시군요. 먼 길 잘 돌아가셨는지요..
공연 좋으셨다니 준비한 우리 조합원들에게는 큰 보람입니다.
포도나무 하우스콘서트의 이어지는 공연들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