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후예측] - 60년 육기방통도를 기준한 오운육기법으로 본 -
1. 개요
전통적 오운육기(五運六氣) 방식에 따라 1년을 6개의 단위로 나누고 각 단위별로 기상을 예측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오운육기에서는 1년 24절기를 6개로 분류하고, 각각의 기간을 60일 단위로 분할하여 기후를 예측하고 있다. 24절기에서는 입춘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지만, 오운육기에서는 동지가 지나고 소한이 지나서 대한이 되면 이미 땅속의 얼었던 기운이 녹기 시작하고, 새로운 기운이 싹트기 시작한다고 하여 대한(大寒:1월20일 전후)을 새해의 시작으로 본다. 따라서 2023년의 6절기 중 제1절기는 대한(大寒)인 1월20일부터 춘분인 3월21일 까지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월.일은 양력을 기준으로 하였다.)
먼저 계묘(癸卯)년인 2023년의 기상을 전체적으로 보면 육십년 주기분류법에 따른 십간의 화기(化氣)가 화성(火星)이 되는데 이는 소음군화(少陰君火) 또는 소양상화(少陽相火)가 되어 전체적으로 기후가 따뜻하거나, 무더운 해라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십간의 오행 분류상 임계(壬癸)년은 수성(水星)인데 계(癸)년은 그 기운이 태과(太過)하지 않고 불급(不及)하여 대체적으로 그 화(火)의 기운이 지나치지는 않아서 소음군화(少陰君火)로 보아 찌는 듯한 더위나 그로 인한 피해가 없이 비교적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무난한 해가 되겠다. 그러나 육십년 주기 분류법에 따른 화기(化氣)는 화성(火星)이고, 오행분류상으로는 수성(水星)이 되어 수극화(水剋火)로 서로 상극(相剋)이 되어 예기치 못한 기상 변이나 국지적인 악천후 등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2. 6기 방통도로 보는 절기별 기상 특성과 대비책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가. 1절기[대한(1/20)~춘분(3/21)] : 이 시기는 태음습토(太陰濕土)의 기운이 성하여 대체로 눈이나 비가 많이 오겠으며 몸이 마르고 특히 기관지 계통이 약한 사람들의 겨울나기가 비교적 편안한 계절이 예상되지만, 뚱뚱하고 땀이 많은 담즙질의 사람들은 약간 우울한 겨울을 보내게 된다. 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에 특별히 주의 해야 할것이며, 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체중관리와 중풍에 대한 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몸이 냉해지기 쉬운 소음인 들은 체온관리에 노력을 해야 한다.
나. 2절기[춘분(3/21)~소만(5/21)] : 땅을 갈고 씨를 뿌려야 하는 시기인데 소양상화(少陽相火)의 기운이 성하여 추위가 빨리 풀리고, 비교적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봄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예상할 수 있다. 돌림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또한 열이 많은 소양인나 태양인 들은 체온관리에 주의를 해야 한다.
다. 3절기[소만(5/21)~대서(7/23)] : 본격적으로 농작물의 생육이 왕성해지는 시기인데 양명조금(陽明燥金)의 기운이 성하여 가뭄 피해가 우려된다. 건조 또는 가뭄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겠다. 또한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이나 평소 호흡기가 약한 사람(특히 마른 체격에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계통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악화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라. 4절기[대서(7/23)~추분(9/23)] : 년 중 가장 더워야 할 시기인데 태양한수(太陽寒水)의 기운이 성하여 농작물의 저온피해가 우려된다. 장마철에 저온이 겹치면서 지역에 따라 큰 피해를 줄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노약자들의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마. 5절기[추분(9/23)~소설(11/22)]: 농작물이 결실을 맺고 수확을 해야 하는 가을철인데 궐음풍목(厥陰風木)의 기운이 성하여 바람에 대한 피해아 우려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적으로는 여름 장마가 끝나고 8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태풍이 지나가는데 올해는 늦은 태풍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하겠다. 특히 과수농가는 수확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바. 6절기[소설(11/22)~대한(1/20)]: 소음군화(少陰君火)의 기운이 지배하는 올겨울은 비교적 온화하고 따뜻한 계절이 예상된다. 따라서 겨울상품이나 난방용품을 취급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은 재고가 남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겠다. 또한 갑진(甲辰)년인 2024년의 1절기에는 소양상화(少陽相火)의 기운이 성하여 늦겨울부터 이상 난동(暖冬)의 기상이 예측되며 2절기 또한 양명조금(陽明燥金)의 기운이 성하여 봄가뭄이 예상되므로 물관리(특히 식수원)에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올 한해도 회원여러분의 건승하심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