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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5:40) |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
주께서 저를 러시아에 보내셨을 때, 그곳에서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는 누구일까를 생각했습니다. 언어도 미숙하고 문화도 낯선 러시아에서 작은 자를 찾는 일은 참 어려웠습니다. 저는 그 사회에서 소경이었고 벙어리였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들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었고, 그들을 만날 방법도 몰랐습니다.
1]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느니라.
어린이용 분유 한 톤을 확보하고, 국경개방에 맞추어 들어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1996년, 우리가 처음으로 북간도를 방문하였을 때, 세상 들리는 소식은 그땅에서 수백만이 굶어 죽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양곡 10톤을 큰 트럭에 실어 그 땅으로 보냈습니다. 저는 그때, 고 계화삼목사님께 이 양곡이 그곳에 가면, 누가 먹는지 아느냐고 여쭈었습니다. 군인들이 먹으면 안되지 않느냐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계목사님은 누가 먹든 지금은 사람을 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살아 있어야 복음을 전하지 않느냐고 김준경 박사는 말했습니다. 계목사님은 이미 천국에 가셨습니다. 계목사님께서 주 앞에서 이런 말씀을 듣지 않을까요?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느니라."
2]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북녘 땅을 50차례 드나들면서 가장 깊은 감동으로 남은 사건을 말하라면 그 마을에 우물을 파주고, 물탱크 수도관을 마을에 공급한 사건입니다. 우리를 통해 설치된 물 공급은 지금도 그들에게 음료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60톤 저장 물탱크는 콘크리트 벽으로 견고하게 만들어졌고, 중국에서 구입해서 공급한 최상의 수도관들은 앞으로도 수십 년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말씀 그대로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마시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목마른 것이 어디 물뿐이겠습니까? 우정에 목마르고, 사랑에 목마른 것은 아닐는지요?
돼지 새끼들이 9달 간격으로 태어나 자력갱생에 숨통이 트인 유치원 원장님이 하시던 말이 생각납니다. 돼지 우리를 하나만 더 지어줄 수 있느냐는 목마름이었어요. 즉각 예!라고 대답을 하고 실천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행복합니다. 그 후로, 코로나19로 인하여 그들 가운데 들어가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과 탁아소에 공급한 돼지우리와 닭장에서 자라고 있는 동물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그곳에 남아서 계속 생계를 돕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흐뭇합니다.
목마른 지극히 작은 형제를 위해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는 우리를 향해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금년 초 러시아를 향해 나아갈 때, 저의 형편은 나그네였습니다. 전쟁에 돌입한 러시아로 가는 비행기편은 막혔습니다. 배편 역시 막혀 있었습니다. 제가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은 몽골을 통해 러시아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먼저, 비행기로 몽골에 들어갔습니다. 몇 년 전부터 만나 교제하게 하신 김규진 선교사님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힘있게 사역하고 계셨습니다. 그는 나그네 된 저를 따뜻하게 영접하였습니다. 그가 개척한 교회와 제자들의 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저는 몽골에서 나그네 된 자였으나 그의 배려로 몽골의 광야와 음식 등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에서의 한 주간 나그네 생활을 마치고 기차로 러시아 울란 우데 이르크추크 등 대륙횡단 열차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동부 연해주 지역에 도착했을 때, 그 지역 정득수 선교사님과 아르쫌 교회는 나그네된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1990년 러시아가 구쏘련의 옷을 벗고 민주국가로 개방하였을 때, 정득수 선교사님은 시베리아 연해주에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시베리아 연해주는 러시아가 공산화된 후, 60여년간 갇힌 땅이었습니다. 1990년 러시아가 해체되어 문이 열렸을 때, 정득수선교사님은 그곳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지난 30여년간 연해주 아르쬼에 뿌리를 내리고 어린이 전도사역에 헌신하셨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심는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셨습니다. 어린이를 축복하시는 주님께서 그 사역에 기름부어 주셨습니다. 복음을 영접한 어린이들이 자라 이제는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어른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교회가 되었습니다. 젊고 활기찬 아르쬼 임마누엘교회입니다. 정선교사님은 30년 젊음을 바쳐 성장시킨 교회를 현지 고려인 샤샤 목사님에게 위임하였습니다. 러시아 한인 선교역사에 훈훈한 미담을 남겼습니다.
아르쫌교회는 나그네된 저에게 교회 지붕밑에 마련한 선교관을 배려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 선교관에서 좀 불편하긴 하였지만, 현지 샤샤목사님과 동역할 수 있었습니다. 주께서 나그네된 저에게 샤샤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것은 나그네된 고려인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는 고려인 3세입니다. 아르쫌 교회 담임목회자입니다. 나이 차이도 있고, 언어도 잘 소통이 되지 않아 처음엔 서먹서먹하였습니다. 그와 저는 매주 한두 차례 만나 운동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운동은 문화와 언어 인종을 뛰어 넘어 서로 가까워질 수 있게 합니다. 그 교회는 나그네 된 저에게 지붕밑 다락방을 머물 처소로 제공함으로 저를 돌아보아 주었습니다. "나그네 되었을 때, 돌아보아 주었"습니다. 저도 그 교회에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고려인들은 구한말 조국으로부터 거부당해 시베리아(연해주)로 이주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베리아(연해주) 러시아인들로부터도 정착과정에 차별과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러일전쟁에 승리하여 연해주까지 마수를 뻗친 일제에 의해서도 독립군을 돕는다는 이유로 혹독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고려인들은 한때, 이런 일제에 맞서서 싸웠습니다. 러시아편에 섰던 것입니다. 하지만, 볼세비키 혁명에 성공한 러시아인에 의해서도 무서운 배신을 경험했습니다. 1930년대, 17만명의 고려인들이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했습니다. 그들 중 4만 명이 이주 과정에서 죽어갔습니다. 고려인들이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아 어느 정도 정착하기 시작할 즈음 1990년, 러시아가 무너졌습니다.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등)는 러시아에서 독립했습니다. 이는 고려인들에게 또다른 시련의 시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고려인들은 졸지에 3등국민으로 전락했습니다. 이제는 러시아말 대신 중앙아시아 말을 배워야 했습니다.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등)의 언어, 문화와 종교에 적응이 힘든 고려인들은 다시 짐을 싸서 러시아의 연해주 지역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연로하여 경제 활동도 어려워진 그들에겐 러시아 정부 후원도 미미하여 일부는 극빈자로 전락하였습니다. 러시아의 고려인들 다수는 조상적부터 물려받은 가난과 차별을 받습니다. 그 중 소수는 나그네가 되어 시베리아를 떠돌고 있습니다.
조그맣게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샤샤목사님 같은 분이 있어서 입니다. 그는 고려인 형제 중에 나그네 된 가장 작은 자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친구가 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규모가 조그만 교회라 힘에 부치지만, 우리가 함께 힘을 합하면 구제에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선한 일에 열심하는 하나님의 친백성 사역에 기쁨으로 앞장서고 싶어합니다. 샤샤 목사님과 함께 손을 잡게 하신 주께서는, 나그네된 고려인 중 가장 작은 자들을 돌아보는 일을 하도록 문을 열어주셨습니다.주께서 우리를 도구로 삼아 주심을 감사드렸습니다.
며칠 전, 샤샤 목사님(한글 실력이 부족함)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카톡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슬람 나라에서 (고려인) 3분 우리 교회 왔어 도움을 부탁했어요. 잠차리 없다고 했어요. 지금 직장 없어서 돈이 부적한다고 했어요. 제가 복음을 전도하고 돈(구제금으로 맡겨 둔)을 좀 줬어요. 그분들이 너무 기뻐해서 꼭 교회로 오겠다고 했어요.”
시베리아 땅에는 나그네 된 고려인들이 지금도 영하50도의 추위와 굶주림 속에 떠돌고 있습니다. 벌목공으로 노무자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뿐만이 아닙니다. 중앙아시아에서 돌아 온 나이 든 노인들 또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런 나그네된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돌봐주신 여러분은 아름다운 일을 하신 것입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나그네 되었을 때, 돌아보아 주었고", 상속자로서의 걸맞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4] 헐벗었을 때 입혀 주었고
주께서 전광근선생님을 만나게 인도하셨습니다. 그는 연해주 아르쫌 부시장까지 오른 바 있는, 러시아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고려인입니다. 그는 한국은 물론, 북녘 땅에도 여러 차례 다녀왔습니다. 지금 러시아에서 머물면서 남북을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북 관료와 식사를 같이 하였다는 그는, 대한민국 시민권 얻는 일에도 관심이 깊습니다. 한 때 그는 평통위원이었습니다. 친척이 부산에 살고 있어, 왕래가 자유롭습니다. 적어도 그에게는 이미 통일이 이루어진 느낌입니다.
내가 만나고 싶은 대상은 형제 중 가장 작은 자인데, 주께서는 그 지역에서 형제 중 가장 큰 자(?)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는 한 주일이 멀다하고 저를 그의 대저택,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그의 집에는 스칸디나비아 사우나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고급스런 사우나에도 두 번이나 초대를 받았습니다. 황송하게도 그는 주일마다 교회 가는 저를 태우고자 숙소로 오곤 했습니다. 제가 러시아를 떠나는 날에도 고급차인 그의 SUV 도요다로 블라디보스톡 항구까지 배웅해 주었습니다. '주님,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를 찾는 저에게 왜 지극히 큰 자를 붙여 주십니까?' 러시아를 떠나 고국에 돌아오기 얼마 전, 저는 그 답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제가 찾는 지극히 작은 자가 아니었지만, 그의 곁에는 형제 중 가장 작은 자들이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형제 중 가장 작은 자들이 그의 저택을 지었습니다. 북녘땅에서 온 일꾼들이 그의 부탁을 받고,그들의 출중한 건축 재능으로 집을 멋있게 지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그들은 서로의 필요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북녘에서 온 형제들은 재능과 땀으로, 전선생님은 경제적 후원으로 보답했습니다. 그곳 연해주에서 그들은 서로 공생하는 형제로 살고 있었습니다. 힘이 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전선생님과 만남을 통해, 형제 중 가장 작은 자들의 사정을 자세히 듣게 되었습니다. 주께서는 전선생님을 통해 형제들의 필요를 알려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따뜻한 겨울 의복을 준비하여 공급하는 일이었습니다.
“ㅌㅂ아, 요즈음 춥지 않니? "
"네,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겨울 옷 필요할테니, 필요한 사람 수와 치수를 말해라.”
“50 한 벌, 48 세 벌, 46 한 벌 이렇게 다섯 벌이면 되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창고에 있는 히터 사용하고 계세요? 방이 너무 추워서요.”
“사용 안 해, 가져다 써라. 언제 시간 되나? 화요일까지 준비해 놓을 테니 옷이랑 히터 가져가라!”
주께서는 형제 중 가장 큰 자를 만나게 하셔서, 필요 가운데 있는 형제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큰 자란 작은 형제들에게 아버지 사랑을 전하는 좋은 통로입니다. 거기서 우리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형제가 "헐벗었을 때 입혀 주었"습니다. 그냥 자녀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만 전하였습니다.
5]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1] 제 5의 동족어린이 유치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만 오천 불이 드는 B유치원 수리를 부탁받은 것입니다. 큰 프로젝트를 맡기신 주께서 이를 감당할 동역자도 허락하셨습니다. 연동에서 우선 3년간 후원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 후원금을 B유치원 수리를 위해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연동 김회장께서 500만원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주셨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필요한 수리비 만 오천 불이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내년에 국경이 개방되면 들어가서 B유치원 수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가 된 고려인은 정착하는 과정에서 현지화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년 넘게 이국을 떠돌며 minority로 살아온 고려인들의 위축된 삶은 대부분 고려인들의 심각한 병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사명을 잃고, 정체성을 잃고 살아갑니다. 러시아인 그늘에서 minority 병에 걸려 있는 고려인들을 만나면, 사명과 정체성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들이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1] 고려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고려인 교회 역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2] 고려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민족의식입니다. 그들이 위축된 것은 한편 이해되는 바가 없지 않습니다. 일제에 강점된 조국, 한국전쟁으로 황폐된 조국이 그들을 위축시킨 점이 없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들 조상의 뿌리는 대부분 북녘입니다. 고려인과 이들의 관계는 서로 필요 속에 연결됩니다. 지리적으로나 혈연적으로 가깝고, 사상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지근거리에 있는 북녁땅을 향한 형제로 두고 있는 그들에게 민족의식을 갖는 것이 쉽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3] 정체성 상실의 주범은 고려인들의 모국어 상실입니다. 그들의 언어는 세대를 지나며 러시아어로 대체되었습니다. 3-4대를 지나고 있는 지금, 모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 중에서 그것도 부분적으로 모국어를 구사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세 가지 회복을 통해 작은 모세, 동족어린이 사랑 사역을 함께 할 일꾼을 기대해 봅니다. 정체성과 사명 회복을 위해 [1] 교회에서의 신앙 교육 [2] 고려인 [3] 한글 교육(매주 토요일 한글학교 진행 중) [4] [1]-[3] 참여자에게 선한사마리아인 장려금 [5] 장려금으로 동족과 주변 필요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한사마리아인 실천 훈련 [6] 정기적 실천 사례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유진이란 학생은 선한사마리아인 장려금으로 자기와 친구가 함께 바이블 캠프에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그 캠프에서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고, 교회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6] 갇혔을 때 와서 보았느니라
시베리아 연해주는 러시아가 공산화된 후, 60여년간 갇힌 땅이었습니다. 1990년 러시아가 해체되어 문이 열렸을 때, 정득수선교사님은 그곳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지난 30여년간 연해주 아르쬼에 뿌리를 내리고 어린이 전도사역에 헌신하셨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심는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셨습니다. 어린이를 축복하시는 주님께서 그 사역에 기름부어 주셨습니다. 복음을 영접한 어린이들이 자라 이제는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어른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교회가 되었습니다. 젊고 활기찬 아르쬼 임마누엘교회입니다. 정선교사님은 30년 젊음을 바쳐 성장시킨 교회를 현지 고려인 샤샤 목사님에게 위임하였습니다. 러시아 한인 선교역사에 훈훈한 미담을 남겼습니다.
본인은 그곳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노보네쥐노란 시골마을로 들어가 노보네쥐노 임마누엘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2천평 교회 부지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는 독지가의 후원을 받아 그 부지 위에 아름다운 교회당을 세웠습니다. 청소년 캠프를 할 수 있도록 두 채의 숙소도 세웠습니다. 여름이면 식사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습니다. 50명 정도의 젊은 청소년들이 그곳에서 수련회를 할 수 있습니다.
한마음 복지회 김동규 회장님은 그곳에 아담한 국수 공장을 구상하고 계십니다. 그곳에서 만들어진 국수를 북녘땅 동족에게, 때로는 인근의 가난한 주민에게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내년 봄이면 이 아름다운 꿈이 파종될텐데, 기도 중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김동규 목사님이 건강하셔야 합니다. 기도해 주소서.
정득수 목사님이 담임 중인 노보네쥐노 임마누엘 교회에는 고려인 전도사님 두분이 동역하고 있습니다. 이라 전도사님은 어린이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안나 전도사님은 할머니들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두분 다 굉장히 귀한 분들입니다. 아쉬운 것은 젊은이들입니다. 다행(?)이라면 아직 일할 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 마을에는 청소년들과 젊은 사람들이 마음을 둘 수 있는 문화공간이 전무합니다. 젊은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커피 한 잔하며 대화할 수 있는 Study Cafe가 있다면, 마을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그 교회에는 다행히 2천평이라는 뜰이 있습니다. 130년된 통나무집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Study Cafe를 조성하고 인터넷을 깔면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 projec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선교에 전념하는 정득수 선교사님을 도와 문화공간과 젊은이들 전도 공간 조성하는 일입니다. Vision Fellowship Study Cafe입니다. 이미 세워진 교회 터에 문화공간과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일터가 없어 떠도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줄 Vision Fellowship Study Cafe 조성하는 삽을 떴습니다. 노보네쥐노 교회와 함께 있는 Vision Fellowship Study Cafe를 찾는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꿈꾸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누리는 것이 물질적인 풍요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소유한 것은 물질 이상입니다. 어떤 곳에는 우리와 같은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산과 바다 심지어 외국까지 여행할 수 있습니다. 내가 타고 싶은 차나 비행기를 타고 원하는 곳을 찾아 갈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모이고 싶은 시간, 모이고 싶은 장소에 모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원하는 교회에 모여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듣고 싶은 음악을 듣고, 부르고 싶은 찬송을 부를 수 있습니다. 원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기에 우리는 부자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요함을 누리지 못하는 갇힌 형제들이 그곳에는 많이 있습니다. 우리 중 가장 작은 형제들의 필요 속으로 다른 형제의 사랑이 찾아갈 때, 아버지께서는 기뻐하십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갇혔을 때 와서 보았느니라"는 상속자로서의 걸맞는 삶의 모습입니다."
기도제목]
1. 코로나 종식과 국경이 열려 아버지 사랑을 직접 동족어린이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2. 연해주 현지 선교사와 공동 사역이 좋은 열매를 맺도록
1] 선한사마리아인 장려사역 20세기 초에 캐나다선교사들과 협력하여 연해주에서 시작된 고려인 선교는 1910년경에는 교인들이 10%에 이르렀으나, 1920년대 후반기 공산화로 러시아 선교는 중단되었습니다. 1990년부터 러시아 선교가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 30년, 의미 있게 충성한 선교사님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 한 선교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고려인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저에게 그분이 현지에 세운 아르쫌 교회를 통해 고려인 구제와 모국어 회복 부분을 돕도록 선한사마리아사역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2] Vision Fellowship Study Cafe 현지에서 선교에 전념하는 현지 선교사를 도와 문화공간과 젊은이들 전도 공간 조성하는 일입니다. 이미 세워진 교회 터에 문화공간과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일터가 없어 떠도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줄 Vision Fellowship Study Cafe 조성하는 삽을 떴습니다. 노보네쥐노 교회와 함께 있는 Vision Fellowship Study Cafe를 찾는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3] 선교전시관 1910년대, 시베리아에는 10만이 넘는 고려인들이 이주했습니다. 주께서는 함경도 지역을 맡아 복음 사역을 하던 캐나다 선교사들과 그들과 협력한 조선인 신앙인들을 통해 연해주 선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수 백 교회가 그들 중에 세워졌습니다. 1923년 사회주의 혁명이 러시아를 휩쓸자, 러시아 공산화 혁명 과정 속에서 교회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6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러시아에 봄이 왔습니다. 1990년대! 이 시베리아(연해주)지역에는 다시 한국으로부터 선교사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0년 넘은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묵은 밭은 다시 기경되고 있습니다. 지난 100여년 전에 시작된 고려인 선교 역사를 발굴하여 전시하고 오는 세대에 교육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4] 빵공장 한마음 복지회를 통해 빵 국수 공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녘 동족에게 사랑이 닿기를 바라면서, 인근의 연로하고 빈곤한 사람들의 구제와 전도를 꿈꾸며, 교회 빈 부지에 세울 예정입니다.
5] 러시아어 학습 70 넘어가는 저에게 러시아어 배우기는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틈틈이 러시아 현지인들과 교통, 유튜브를 통해 러시아를 학습하고 있습니다. 기도와 노력이 특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6] 하나님의 평화와 통치가 북방에도 임하도록 징병을 피해 국경을 넘었다는 이웃, 한국 가는 동해 노선까지 만석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어서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고 그분의 통치가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동족을 사랑하고 민족 회복과 통일을 꿈꾸는 여러분 기도에 주께서 놀라운 응답을 넘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너무도 작은 일에 순종 하였을 뿐이오나,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속에 가능하였습니다. 주께서 영광을 받으소서. 더 힘써 순종하지 못한 종의 연약함을 용서하소서!
아버지의 뜻을 전합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성도여러분, 나아와 창세로부터 우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들과 함께 상속하라”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아버지의 뜻을 전합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성도여러분, 나아와 창세로부터 우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들과 함께 상속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