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나B교회 후원 사역을 하나님의 은혜 중 잘 마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저를 이 교회로 지나가게 하셨는가를 알려주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5년 전, 켈로나B교회는 동족어린이사역을 듣고 싶어 했습니다. 그때, 수염을 기른 K목사님이 낯설었습니다. 치아가 고장 나서 그걸 가리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이 숙제를 앞에 두고 우리는 기도했습니다. 얼마 후, H장로님으로부터 1000불의 후원금이 도착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으로 알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4-5만불이 필요한 이 공사에 천불의 헌금은 오병이어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 헌금을 보내온 H장로님마저 하나님 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서울에 K치과의사에서 K목사님의 유학생선교를 귀히 여겨서 이 공사를 맡아 주신 것입니다. 4-5만불이 필요한 K목사님의 이 공사는 K치과를 통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천국에 가시기 직전 H장로님이 올려드린 오병이어의 기적을 주 안에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K목사님의 이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말씀 전할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 필요 속으로 저는 부름 받았습니다. 이민 교회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사역지인 것은 맞지만, 왜 제가 그곳에 있어야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북방을 향해 떠나던 제가 켈로나를 잠깐 들러 가겠다는 소식을 듣고 A사모님이 전화를 했습니다. 작년 5만불이 드는 치과 치료를 받았는데, 모든 비용을 보험회사에서 감당해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의 은혜가 감사하여 십일조 헌금을 보낼 곳을 기도하던 중, 저에게 심부름을 부탁했습니다. 저는 켈로나에 도착하여 Y장로님과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헌금을 올려드릴 곳이 왜 이 교회여야 하는지를 기도했습니다. 목회자 사례비 지출이 지체되고 있었고, 새로 입학한 다섯 명의 학생들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장학금도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캠퍼스에서 진행되던 유학생선교, 거리 노숙자 선교, 이름만 걸어 놓은 동족어린이 선교에 이르기까지 가뭄에 단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헌금보다 더 시급한 것은 갈라진 교인들의 마음 치료였습니다. 의에 충만한 모 집사님이 일어서서 교회를 휘젓고 떠났다고 했습니다. 남은 교우들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동족을 치유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중심을 3주에 걸쳐 전했습니다. 교우들은 빈들에 마른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달게 받아들였습니다. 5년이 넘도록 세례 받는 것을 주저해온 P형제님은 세례 받을 결심을 했습니다. 그는 유학생들을 섬길 수 있도록 좋은 그릇이 되겠다는 결심을 피력했습니다. 고국으로 떠나는 공항에 Y장로님이 배웅 나오셨습니다. 그간에 헤매던 미로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는 간증을 들려주셨습니다.
켈로나에서 만난 특별한 만남은 UBC 기독학생들이 주최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켈로나벧엘교회 찬양팀의 은혜로운 찬양과 이어진 예배에서 동족(어린이)사랑 주제로 세미나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 경험을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들과 나누며 놀라움과 감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을 깨닫습니다.
켈로나에 임한 오병이어의 기적! 교회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면서 만난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 이 놀라운 일을 곁에서 경험하면서 저는 우리 하나님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은 할렐루야를 외치며 켈로나를 떠납니다. 우리 주님은 진실로 우리 연약함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성령을 통해 그 나라와 의를 우리 성도/교회 안에서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아멘
한국에서 있을 두 주 동안, 기도제목을 올립니다. 귀한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주께서 친히 미천한 종을 붙드시기 원합니다. 이 모임에 초대받은 모두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4월 28일 오전: 선한목자교회(나경수목사님) 오후: 항동중앙교회(이성용목사님)
4월 30일 저녁7시 여기회 모임(신승철대표님)
5월 5일 청라주안중앙교회(박응순목사님)
5월 7일 북방으로 출발합니다. NK의 국경이 열리도록, 그리고 북방에서 진행될 사역에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의 은혜로 함께 가는 모든 동족어린이 사랑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가 응답받으시기를!
첫댓글 언제나 동일하게 은혜 베푸시길 원하시는 하늘 아버지께 두손높여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앞장서서 일하시는 주님만 바라보며 떠나시는 노새님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