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방법조차 방법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 순간이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길이 없는 무수한 길들이 곁으로 곁으로 꿈틀거린다 어디를 가도 당신과 함께라는 것에 대하여 소름돋는 존재감을 느낀다
이런 것이 었나 삶으로 가야만하는 구덩이 중 이렇게 질펀거리는 것들도 때로는 희열이 된다는 것이
걷잡을 수 없는 웃음이 터지는 것
점점 더 멀어지고
보다 더 가까워지고 있다
첫댓글 때론, 아니 전적으로, 나의 지금을 담보하는 내가 아닌 모든 것은, 지금 내 옆에 있는 물리적 존재가 아닌, 반복적인 표정으로 재생되는 유령의 얼굴들, 그 명멸하는 속임수의 명증성에 다름 아니다. D에게서 전화가 왔다.
첫댓글 때론, 아니 전적으로, 나의 지금을 담보하는 내가 아닌 모든 것은, 지금 내 옆에 있는 물리적 존재가 아닌, 반복적인 표정으로 재생되는 유령의 얼굴들, 그 명멸하는 속임수의 명증성에 다름 아니다.
D에게서 전화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