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참 많이도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셨는데...
그 뜻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렇게 마음아프게 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남편도 참 많은 분들의 베푸신 은혜에 보답코저 눈물겹게 노력하였건만,
남편의 힘으론 도저히 이겨내기 힘들었었나봅니다.
이제 우리에겐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길을 떠난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하늘이 무너지지만 눈물을 닦고 그를 보내려합니다.
그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의 기도로 하나님을 영접하고 마음편해 했기에
하나님의 나라로 즐거이 갔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 곳에선 아픔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저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힘들고 어렵더라도 여러분의 사랑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언제나 저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했던 그와의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기며
마음 굳건히 먹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삼우제를 마친 새벽에
여러분이 사랑한 김동욱선생님을 그리워하는 강재자 올림.
첫댓글 힘내어 글 올리신 강재자선생님! 곧 찾아갈게요.
김동욱선생님 평안을 얻으셨을겁니다. 아이들, 선생님 위해서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가족들께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김동욱선생님께서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마음으로 빌겠습니다. 가족들도 빨리 평안을 얻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채영이와 저희 가족 모두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해 주신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강재자 선생님 나는 김인정입니다. 서럽고 슬프게 선생님을 끌어안고 오열하면서도 선생님 눈망울을 보면 선생님 잘 살아나갈 것이라고 믿음이 갔어요.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너무나 고통스런 경험을을 하고 있답니다. 선생님, 하늘을 보면서도 두 발을 굳건히 딛고 우리 살아냅시다. 선생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이 땅위에 지금 눈물 흘리고 있는 사람들 애통해하는 사람들을 신께서는 특별히 사랑하신다고 합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오늘 운동회 총연습 준비계를 제 어디선가 커다란 것 한 움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일을 했습니다.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고 할까요. 아마 김동욱선생님이 다니던 우리 금릉초등학교 전직원의 마음도 그런 마음일 겁니다. 모두들 약간 처지고 지친 모습으로 한주를 지내는 것을 봅니다. 하늘 천국에 계신 우리 동욱샘이 그런 우리를 안타까워 하시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여보게들. 힘내게. 나는 먼저 천국와서 기다리고 있다네. 남은 삶, 고생 좀 더 하다가 오게들.......강재자 선생님. 김동욱선생님은 참 정이 많고, 재미있는 분이셨죠. 아마 천국에서도 주위 동료들로부터 인기 좀 있을 겁니다. 다시 함께 볼 그날까지 힘내자구요. 아자~
김동욱선생님은 항상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아직도 그가 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애써 잊으려 하지 않고 생각나면 그 친구를 생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