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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순의 손편지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이관순의 손편지[319] 삶을 해설해주는 가을
이관순 추천 0 조회 2,076 22.10.30 21:0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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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10.31 15:11

    첫댓글 이태원 참사가 있던 날, 아꼈던 친구가 세상을 버리고 흙으로 갔다. 죽음을 부재로 받아들이는 방법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한 생애를 살다 갔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존재를 새겼다는 걸 뜻한다. ‘0’이란 부재는 진짜 없는 게 아니라, 존재가 지나간 흔적이 아닌가. 인간은 무수한 흔적을 새기다가 끝내는 ‘0’으로 돌아가는 또 다른 존재이다. 더는 편지할 수 없는 친구라는 것이 큰 아픔이다...

  • 작성자 22.10.31 07:25

    시린 가을글 마음을 만집니다 감사합니다

  • 22.10.31 14:50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네요.
    앞으로 10년 하면
    긴 시간 같은데
    이런 가을을
    열 번도 못 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급작스럽게 서글퍼지네요.

    그러나
    신께서 허락하신
    남은 그날이라도
    충실하게 살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 22.10.31 14:53

    이태원에서
    비명에
    일찍 불려간
    젊은 영혼들이

    주님의 품안에서
    평안히 잠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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