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하순에 다시뵙겠습니다
이관순의 손편지[369]2023. 10. 23(월) 복이 되는 말 독이 되는 말월간 '목마르거든' 10월호 수록 원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라고 한 옛 어른들의 말이 생각난다. 원래 말이란 대충 해도 통하게 돼 있다. 언어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말을 배우는 아기들이 한두 단어만 오물거려도 가족들과 소..
이관순의 손편지[368]2023. 10. 16(월) 다시 읽는 ‘안나 카레니나’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름으로 불행하다.”‘전쟁과 평화’ ‘부활’과 함께 톨스토이의 3대 소설로 읽히는 ‘안나카레니나’는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한다. 톨스토이는 이 문장 하나를 얻기까지 열여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