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을,
AI와 함께 떠나는 남도 답사 여행
끈질기게 이어지던 가을비가
산 자락에 한무더가 안개를 퍼질러놓고
둔들바우 뒷편으로 사라졌다.
오랜만에 코끝으로 스미는 공기에서
빨래 건조기 냄새가 났다.
미뤄둔 젖은 빨래처럼
마음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남도 답사 기행,
서러움과 기다림,
외로움과 사랑의 실타래가 서로 뒤엉켜
한품에 안을 수 없는
굵디굵은 동아줄이 되어버린 한의 역사 속으로
우리는 길을 떠난다.
강진, 해남, 장흥
이청준과 한승원과 송기숙과 이승우, 그리고 강대철
다산과 혜장, 고산과 초의와 추사
김남주와 고정희, 김준태와 황지우
그리고 서리서리
길을 등뒤에 두고 모진 바람 견디며 살아 온
붉은 황토빛 남도 사람들!
사는 일이
죽는 일보다 더 힘들었던
사람들,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
남도 답사 1번지에서
우리는 그들과 만날 것이다.
그리고 물을 것이다.
무엇이 그 세월을 살게 했냐고,
살아 내게 했냐고...
오, 고마운 스승들이여!
처연한 낭만이여!
주제: 진흙속에서 피어난 낭만의 꽃들
일시 / 2025년 11월 3일(월)부터 7일(금)까지 4박 5일간
장소 / 강진, 장흥, 해남
숙소 / 다향소축 한옥민박(4박)
전남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1길 7-5
비용 / 1인 45만원(10월 29일까지 납부를 부탁 드립니다.^^)
찬조 / 삼무곡 가족들의 사랑이 담긴 찬조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일정 /
첫째 날 - 삼무곡 출발 - 숙소 도착 - 다산초당 산책
둘째 날 - 장흥 천관 문학관, 문학 공원 - 이청준 선생 생가 - 선학동 - 한승원 선생 해산토굴 / 스토리텔러 - 이정하, 최현서
셋째 날 - 강진 다산초당 - 백련사 - 다산 박물관 - 백운동 원림 - 영랑 생가 / 스토리텔러 - 전윤하, 남금조, 박현
넷째 날 - 해남 녹우당 - 대흥사 - 일지암 - 김남주 생가 - 고정희 생가 - 땅끝마을 / 스토리텔러 - 윤동혁, 정하린
다섯째 날 - 장흥 강대철 선생 조각토굴 - 삼무곡 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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