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살이 3월 誦
궐리사 마당 목련
고인돌 공원을 지나는 여울물
한 겹 외로움에 입을 연다
곧게 누운 대교를 지나
모락모락 순대국 부용식당이나
펄떡이는 황금어장 횟집
원탁에 서넛 둘러앉아도 좋으리
덤벙대다 지나가는 2월 우수 말고
잠들어도 깨어나는 3월 경칩 어디쯤
비라도 봄비라도 넉넉하게 내려
예삿일 아닌 구름 휘장
천둥처럼 쩡쩡 열어제치면 좋겠네
맑음터 지나
햇살 넉넉한 도도한 오산 강에
꽃물 든 유람선
어기여차 세상 쪽으로 띄우면 좋겠네
카페 게시글
夏林 문학방 2
모둠살이 삼월 誦
夏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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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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