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a8bf374db84e847bf71f2dae543f1ae963469c11"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a8bf374db84e847bf71f2dae543f1ae963469c11" data-origin-width="400" data-origin-height="533"></div><p><span style="color: #006dd7;"><b>"스님!</b></span></p><p><span style="color: #006dd7;"><b>특별히 새해엔 아빠와 </b></span></p><p><span style="color: #006dd7;"><b>엄마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세요..제가 동지기도비 송금했습니다"</b></span></p><p> </p><p><b>작년까지만 해도 건강하셨던 친정 아버님의 급작스런 폐암소식과 늘 </b></p><p><b>골골골 감기에 잘 걸리시는 어머님을 위하여 멀리 지방에 사시는</b></p><p><b>결혼한 외동딸이 스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b></p><p> </p><p><b>동지불공도 다 끝나고..</b></p><p><b>멀리 계신분들 새해 부적과 달력..이것 저것 모아서 날마다 우체국으로 보내는 요즘 ...</b></p><p><b>사는 집도 동두천이거니와 한번쯤은 직접 방문하는게 도리같아서요</b></p><p><b>허그(포옹)이라도 해주고 오자는 생각에 초인종을 딩동! 하고 눌렀습니다</b></p><p> </p><p><b>동그랗게 눈을 뜨시는 노보살님과 노거사님..</b></p><p> </p><p><b>제가 웬만하면 불자님집이나 사업장 방문 전혀 안하는 성격인지라..</b></p><p><b>거의 몇년만에 방문하는 스님을 </b></p><p><b>반가움..죄송함..그런 마음이 예상한대로 복잡하게 표정에 나타나대요...</b></p><p> </p><p><b>대뜸 돌아가신 내 어머님 아버님처럼 갑자기 훅!</b></p><p><b>스킨쉽 허그하고요 두손 따스하게 보듬어주고요</b></p><p><b> </b></p><p><span style="color: #953b34;"><b>"새해에는 두분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실겁니다... .. 관세음보살"</b></span></p><p> </p><p><b>차 대접한다는걸 손시레 치며 스님 오늘 갈집 많아서 바쁘다 핑게대고 얼릉 나왔는데</b></p><p><b>마음이 참 짠했습니다...</b></p><p><b>머리도 더 많이 빠지시고 후즐근 훨씬 더 수척해지신 아버님과 어머님...</b></p><p><b>자식들 소원과 걱정으로 절간을 찾아 오시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b></p><p><b>두분이 </b></p><p><b>자식들에게 민폐끼칠까봐 </b><b>걱정하시는 모습에 ....에효...관세음보살</b></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071b471f6b00d535043b31f686c07517e41e5cdc"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071b471f6b00d535043b31f686c07517e41e5cdc" data-origin-width="1024" data-origin-height="1365"></div><p><b>두번째 작년까지만 해도 요양사 했던 노보살님도 절에 안오신지 한참이지만....</b></p><p><b>기도비를  해마다 잊지않고 송금하시기에</b></p><p><b>모처럼 스님이 달력과 팥죽..새해 가족들 부적드리러 </b><b> 집 방문할거라니까  무척 반가워하시네요</b></p><p> </p><p><b>네비를 찍어도 집이 안나와서 30분을 왔다리 갔다리  그 동네를 빙빙 돌면서</b></p><p><span style="color: #953b34;"><b>어..여기도 요양원이 생겼네.?</b></span></p><p><b>오랫만에 바뀌어진 동네풍경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며</b></p><p><b>무심히 지나쳤건만 찾고보니 바로 그 요양원 건너편 시골 단독집이었어요 </b></p><p> </p><p><b>관세음보살님같은 미소로 깡마르신 노보살님이</b></p><p><b>"스님! 차 한잔 안에 들어가셔서 드시고 가시라는걸 손시레 휘휘 ...</b></p><p> </p><p><span style="color: #953b34;"><b>"보살님! 이리와 보셔!</b></span></p><p><span style="color: #953b34;"><b>이렇게 포옹만 해도 스님기운 부처님기운 보살님한테 팍팍 간다니께...</b></span></p><p><span style="color: #953b34;"><b>그런데 보살님! 이거 웬 병원에서 쓰시는 복대여?</b></span></p><p> </p><p><b>알고보니 넘어져서 허리를 다쳤다고..딸래미도 생업 네일아트도 접고 다리수술하고요</b></p><p><b>집안에 온통 환자투성이라네요</b></p><p> </p><p><span style="color: #953b34;"><b>"아이구야..어쩜 좋아 ?</b></span></p><p><span style="color: #953b34;"><b>그래도..보살님! 이럴수록 부처님께 더 간절히 기도하셔!</b></span></p><p><span style="color: #953b34;"><b>절에 안와도 돼...그냥 집에서 ..혹은 누워서 부처님 생각하고 평소 기도해왔던  방법으로 간절하게 기도하면</b></span></p><p><span style="color: #953b34;"><b>가피도 오고 스스로 깨달음도 와요.....괜히 남의집과 비교하고 </b></span></p><p><span style="color: #953b34;"><b>왜 나만..왜 우리집만 이러지? 하지 마시고!</b></span></p><p> </p><p><span style="color: #953b34;"><b>누구나 늙고</b></span></p><p><span style="color: #953b34;"><b>늙으면 누구나 병들고 </b></span></p><p><span style="color: #953b34;"><b>아...병들면 가는게 우리들 인생이라니깐..ㅎㅎ" </b></span></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501cc9e3136fada514aa5664c165455a79d84339"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501cc9e3136fada514aa5664c165455a79d84339" data-origin-width="600" data-origin-height="799"></div><p><b>한복을 40년 넘게 하시고 연천 지역에서 판소리도 나름 열심히 하시는 한복집 </b></p><p><b>이번엔 네비찍어서 바로 찾았습니다..</b></p><p><b>정말 70을 넘어섰는데도 늘 화장하시고 머리 틀어올리시고요 </b></p><p><b>손님은 하나도 없건만 항상 웃으시며 </b></p><p><span style="color: #006dd7;"><b>"아니..바쁘신 스님이 저희 가게까지 웬일이세요?"</b></span></p><p><b>그냥 우체국으로 보내려다가 동네니까...</b></p><p><b>보살님 가게도 어떤가..왜 장사가 안되나..조사나왔지..ㅎㅎ 팥죽은 없고 여기 어제 삼성각 불공올린 시루떡하고 선물!</b></p><p> </p><p><b>스님..차 한잔 준비할께요..하시는걸..</b></p><p> </p><p><b>아니야..얼릉 절에가서 고3수능생 불자님 전화상담해야해... 지금 가게 퇴근전에 스님영상통화 기다리고 있어서 ㅎㅎ"</b></p><p> </p><p><b>그냥..이건 암행어사 출또요가 맞네요  그런데 제 가슴이 제 마음이 슬슬 바뀌어지네요</b></p><p><b>에효..나도 참 무심하였구나 바쁘다는 핑게로..ㅠㅠ</b></p><p><b>저분들 기도를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b></p><p> </p><p><b>바로 옆 전기상사 40대 고운 미혼의 경리보시는 한부장사무실로 훅! 쳐들어가 문앞에서 </b></p><p> </p><p><b>"이거! 선물...새해 부적하고 팥죽! 혼자서 밥하기 귀찮잖아</b><b>..</b></p><p><b>그리고 이건 회사도 어려운데 기부금 영수증!...</b></p><p> </p><p><b>근데 사장님은 ㅋㅋ 웬일로 일요동지법회때 혼자 오셨더라구.. 스님이 불자님들 붙잡아매는통에 .</b></p><p><b>인사도 못하고 못챙겨드렸어....</b></p><p><b>진짜로 따악 한개 남은거 도저히 못먹겠더라고..</b></p><p><b>올핸 정말 절 팥죽이 맛있게 제대로 되었다니깐...</b></p><p> </p><p><b>물론 크리스마스는 럭셔리하게 </b><b> 잘보내셨겠지? 근데 </b></p><p><b>오늘 왜 이렇게 이쁜거야..</b><b>긴 생머리 그렇게 올리니까..중국 배우같아 너무 멋져!</b></p><p><b>매력적인걸..스님 가슴이 콩당콩당..나 간다!  ㅎㅎ "</b></p><p> </p><p><b>여기도 또 놀란 토끼눈입니다..에구구 관세음보살_()_ </b></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b8f8a69f717eb58491b19d408a13c9da5d6087d0"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b8f8a69f717eb58491b19d408a13c9da5d6087d0" data-origin-width="1024" data-origin-height="1365"></div><p><b>1년에 한번 초파일날 등만 키시는 68세 되신 친정엄마가 </b></p><p><b>갑자기 빙의 접신되어서..중환자실로 여러번 실려갔건만..</b></p><p> </p><p><b>딱히 특별한 병도 없고 본인은 못먹고 못자고..그러면서 살이 7키로 빠지시고</b></p><p><b>그집도 결혼한 큰 딸이 울면서 전화만 여러번 오고 갔길래 </b></p><p> </p><p><b>모처럼 노보살님 상태를 파악하고 어디까지 진행되었나... </b></p><p><b>빙의되었으면 염불해서 퇴출시켜 내쳐드리고..그도 안되면 뭐..까지끄..스님한테 오라고 꼬드겨야지 ㅎㅎ</b></p><p><b>다독 다독하고 와야지 모처럼 큰마음 내었건만...따님이 정말 잠도 못자게 119 실려가니까</b></p><p><b>잠시 요양병원에 긴급 모셔놓았노라고...</b></p><p> </p><p><b>다음으로 기약하고 어둑 어둑 절 6시 되어서야 입산했네요</b></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34cdf05d959b1429aacbb7666f2578be53121d58"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JBKP/34cdf05d959b1429aacbb7666f2578be53121d58" data-origin-width="1024" data-origin-height="1365"></div><p><b>갑자기 시간나서 훅 쳐들어간 불자님들 사는 모습들 보노라면</b></p><p><b>사바세계 중생살이 참 힘들어요</b></p><p><b>중생들중에 부처님들 참 많네요 </b></p><p> </p><p><b>물론 아픈 환우님들 병원가면 다 나으시겠지만...</b><b>몸은 마음이 하자는대로 하는 로보트라서..</b></p><p><b>평소에 내 마음을 잘 조복시키고 잘 다스려야 합니다</b></p><p> </p><p><b>아침5시에..도봉산 아파트가 불이 난 뉴스보고 가슴이 철렁!</b></p><p><b>6시에 전화를 하니 다행히 자기 아파트가 아니고 이웃 아파트라고..</b></p><p><b>너무 감사하다며 그래서 또 모처럼 긴 전화통화를 시작으로</b></p><p><b>오늘은 인연되어진 어렵고 지친 불자님들 가정과 사업장</b></p><p><b>스님이 훅 쳐들어갔습니다</b></p><p> </p><p>화려한 왕의 수레도 닳아 없어지고 이 몸도 그와 같이 늙어 버리지만,<br><br>선한 이의 가르침은 시들지 않는다. <br>선한 사람끼리 진리를 말하므로...<br><br><b>법구경의 한귀절 남기면서 한해 마무리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내십시요</b></p><p> </p><p><b>정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b></p><p><b> </b></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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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고 울스님
바쁘신 가운데서 음지를 양지로
불자들에겐 훅쳐들온 스님의 진심에 더 감동이었것이고요
더 감사함과 고마웠을 거예요
거룩한 스님 찬탄합니다
훈훈함으로 채워 주시어 고맙습니다 ()()()
늘
대중과 함께하시고
부처님 가르침 전하시려는 열정
존경합니다
_()_
절간에
사전 예약도 오시는 분들보다
그렇게 하시는게
스님은 힘드시겠지만
더 힘을 얻지 싶습니다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스님께서는 진정한 수행자이십니다.
불자님들께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제 주변 잘 돌아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스님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무심정사 절 구경 한 번 하려고요
가서 차 한 잔 마시고 와야겠어요
스님 건강 잘 챙기셔요 _()__()__()_
반갑습니다
인연따라 소풍삼아 오시면 몸에 좋은 꽃차
정성껏
대접해드릴께요
어제 광명전기 보살님이
무심정사 차방이 생겨서 너무 좋다며
작은 촛불이 이쁘게
일렁거리는
이쁜 투명유리주전자가
자기보다
절에 더 필요하실것같다며
흔쾌히
시주해주셨거든요
오시는 분들에게
목련차 정성껏 대접해드리니
따스하고
목감기에도 좋다며
다들 좋아라 하시네요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시어 일일이 찾아 다니시면서 맛있는 떡과 팥죽,달력 전해주시고
좋은 기운과 덕담...
너무나 감사하고 기운이 나네요~^^
새해 福 많이들 받으시고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모든일들이 다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진정 수행자십니다.
감사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