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월)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 너는 나를 따라라
+ 독서 : 아모스 2, 6-10. 13-16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았다.>
해설) 주전 760년경에 아모스 예언자는 북쪽 이스라엘로 가서 주님의 심판을 예고합니다. 아모스의 예언은 선택된 민족에게도 주님의 심판이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둑질을 일삼으면서도 기도하러 성소에 다니는 자들, 착취하면서도 십일조를 바치고 마음의 위안거리로 자선을 베푸는 자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속여먹는 자들을 아모스는 고발합니다.
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빚돈을 빌미로 무죄한 이를 팔아넘기고, 신 한 켤레를 빌미로 빈곤한 이를 팔아넘겼기 때문이다. 7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고, 가난한 이들의 살길을 막는다. 아들과 아비가 같은 처녀에게 드나들며,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8 제단마다 그 옆에 저당 잡은 옷들을 펴서 드러눕고, 벌금으로 사들인 포도주를 저희 하느님의 집에서 마셔 댄다. 9 그런데 나는 그들 앞에서 아모리인들을 없애 주었다. 그 아모리인들은 향백나무처럼 키가 크고 참나무처럼 강하였지만, 위로는 그 열매를, 아래로는 그 뿌리를 없애 주었다. 10 그리고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끈 다음, 아모리인들의 땅을 차지하게 하였다. 13 이제 나는 곡식 단으로 가득 차 짓눌리는 수레처럼 너희를 짓눌러 버리리라. 14 날랜 자도 달아날 길 없고, 강한 자도 힘을 쓰지 못하며, 용사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15 활을 든 자도 버틸 수 없고, 발 빠른 자도 자신을 구하지 못하며, 말 탄 자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16 용사들 가운데 심장이 강한 자도 그날에는 알몸으로 도망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묵상) 이스라엘은 자기네가 주님의 선택된 민족이기 때문에 주님의 보호를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 사랑의 백성이기 때문에 충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셈을 쳐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당신의 언약에 충실하시고 당신과의 약속에 진실하신 분입니다.
* 화답송 시편 50(49), 16ㄴㄷ-17. 18-19. 20-21. 22-23(◎ 22ㄱ)
◎ 하느님을 잊은 자들아, 깨달아라.
○ 어찌하여 내 계명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너의 입에 담느냐? 너는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뒷전으로 팽개치지 않느냐? ◎
○ 너는 도둑을 보면 함께 어울리고, 간음하는 자들과 한패가 된다. 너의 입은 악행을 저지르고, 너의 혀는 간계를 꾸며 낸다. ◎
○ 너는 앉아서 네 형제를 헐뜯고, 네 친형제에게 모욕을 준다. 네가 이런 짓들 저질러도 잠자코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 아는구나. 나는 너를 벌하리라. 너의 행실 네 눈앞에 펼쳐 놓으리라. ◎
○ 하느님을 잊은 자들아, 깨달아라. 내가 잡아 찢어도 구해 줄 자 없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는 나를 공경하리라.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 7. 8
◎ 알렐루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8, 18-22
<나를 따라라.>
해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사람은 세속적 안정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주님과 함께 그분이 가신 그 수난의 길을 그대로 가는 것입니다.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묵상) 죽은 자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어야 합니다. 죽은 자에게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죽은 다음에는 그리스도를 따를 수 없습니다. 살아 있는 자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살아 있는 자들에게 영원히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살아 숨 쉬는 자들만이 진정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참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영광을 희망합니다. 그러나 죽음 없이는 부활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 세상에서의 부귀영화를 약속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희생하고 나누고 낮아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믿는 사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 걸을 것입니다.
2024년 07월 01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믿는 사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 걸을 것입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어라. 마태8,22
너는 나를 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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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따르기 힘들다고 느낄 때마다 먼저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매일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