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린학교 자부담금 환급 합의과정과 십시일반을 알립니다.
오늘도 좋은날입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
[경과]
지난 5월 23일 교육부 감사에 따라 2020년, 22년 우수프로그램 지원금 자부담금 환급 통보가 있었습니다. 그 후 배움터 사람들은 배움터 마루이신 두더지를 위시하여 자부담금 환급 통보가 교육 지원이라는 취지와 맞지 않음과 더불어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백방으로 발품을 팔며 알렸습니다. 천지인 동무들도 정치인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기도 했었지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지난 9월 한겨레 기사로도 실렸습니다.
배움터 카페에도 ‘우리들의 이야기>한겨레 신문-사랑어린학교 환급금 기사’라는 제목으로 올려져 있지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셨으나 교육부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배움지기 일꾼들은 이 이야기가 추석 즈음에는 어느 방향으로든 마무리가 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었습니다. 할 수 있는 노력은 정성껏 했으니 여한은 없다, 그리고 환급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편지 쓰는 동무들과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여름공동수련 때 배움터 식구들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이 일이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는 게 아니라 당시의 형편을 살펴서 어느 누구도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피해를 입어서는 안되며 오로지 관용과 사랑, 협동의 정신으로 풀어가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 좋은 배움이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9월25일 마루 두더지께서 교육부가 있는 세종 정부청사로 가서 환급과 관련한 협의를 하였습니다. 본래 교장 소임을 맡고 있는 중정도 함께 갈 예정이었으나 감기, 몸살이 심해서 불참했습니다.
[협의안]
요약하자면 사랑어린학교가 자부담금 약 1864만원을 2024년 10월부터 시작하여 10회 분할로 3개월마다 내겠다는 것입니다.
[십시일반]
사랑어린배움터는 드림정신, 십시일반, 양입이출(量入而出)을 근간으로 삼아 살림을 살고 있습니다. 자부담금 환급을 하는 데 십시일반 마당을 열게 되었습니다. 목적액이 다 모이면 교육부와의 협의안에 매이지 않고 어느 때라도 완납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드림정신이 잘 피어나기를 염원합니다. 연말정산이 가능한 도서관계좌로 안내드립니다.
십시일반 계좌 : 농협 351-1094-9258-23 관옥나무도서관
[추신]
위의 일과 관련하여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셨습니다. 특히 졸업생 부모님들이 한지붕 한가족 일이라며 팔 걷어부치고 함께 풀어가자며 마음을 크게 모아 주셨습니다. 첫 모임은 마루와 만남을 했다고 들었고, 두 번째는 추석 전에, 세 번째에는 9월 말경에 배움지기 일꾼과의 자리로 가졌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간의 과정을 공유하고 한가족으로서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지요. 그동안 자주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여러 번 만났으니 참 반갑다며 전화위복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후에도 학교의 일을 함께 풀어가는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져주셨습니다. 마치고 밖에 나가서 ‘사랑어린사람들’ 구호도 힘껏 외치고 어깨동무하며 서로를 다독였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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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사랑어린 길을 앞서 가주시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