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도에 한강변에 있는 본교회(홍도평)에 부임당시는 불럭 담장에 둘러싸인
붉은 벽돌교회와 부속건물로 둘러선 마당은 흙바닥이었는데
가지고 화분 4,5톤차 한차 --그러나 포개어 실을 수 없기에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후에 담 아래는 산행시 보이는 산야초중에서 한두뿌리식 옮겨 심고
좋아하는 구근류나 초화류를 보는 대로 구하여야 심고
철쭉류는 매입과 삽목으로 분을 늘려 가기 7년여
이제는 마당에 들어서면 숲을 느낄 정도가 되었다
3월부터 꽃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현호색이 피고 이어서 제비꽃 남산 제비꽃 종지나물 매발톱
명자 진달래 앵두 튤립 철쭉 등나무 모과 아이리스들 백화등으로 부터 감나무 꽃까지 피었다
다 떨어지고 꽃만피고 열매는 별로 없는 대추나무는 아직 꽃이 필 생각도 않는다.
지금이 꽃이 제일 적은 시기입니다.
지금은 백합(수입되어 번식된 종류) 조금 있고 장미도 미쳐 순치기를 못하여 꽃이 없고
밤나무의 꽃도 다 떨어지고 채소 밭에 지난해에 심은 청경채중에 월동한 뿌리에서 자란 싹이
피운 보라색의 꽃 말고는 없다
그러나 담 아래 에는 이제부터 가을까지 또 이런 저런 꽃 들이 피어 날겁니다.
올해 처음으로 피어날 까치더덕의 꽃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풍성해진 능소화의 꽃빛도 기대가 되는 꽃이고
좀더 지나면 아침에는 호박꽃과 저녘에는 박꽃이 피어 줄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것보다 더 화사한 나만의 꽃 내 옆지기는 내가 만난 이후로
늘 아름다운 나의 꽃으로 내 곁에 있어서 난 행복하다
숲속에서 나의 꽃을 보며~~~~~~~~
산 향 2005,6,28
첫댓글 지금이 꽃이 가장 많이 있어야 할 여름철이지요. 하지만 저희는 항상 이시기에 꽃이 적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많아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향님 너무 멋지군요.
모습이 상상이 안가는데요? 사진 한번 올려 주세요. 저도 저희 목사님께서 화단을 가꾸라 하시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되는대로 집에 있는 백일홍, 천일홍, 메리골드를 뽑아다 심어놓고, 공유받은 코스모스씨앗을 뿌려놨는데, 볼때마다 느끼지만 너무 조잡한것 같아요.ㅜㅜ
산향님 목사님이셨군요.저희는 시골 남한강변에 개척교회를 (우리 목사님이)하고 있어요.어떤분께 한종나에 몇분의 목사님이 계시다는 소리는 들었어요.반갑습니다.목사님이 직접 꽃을 기르시고 계시군요.
특히 분재에 일가견이 있으시고 등나무는 탐이나서 저도 가지치기를 해 버렸구요. 철쭉삽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우리집도 지금이 제일 삭막하니 꽃이 없습니다 대문쪽에 그나마 오래된 능소화덕분에 좀 꽃을 볼 뿐이지요.차츰 배우면서 채워가는 중입니다.
님들의 댓글이 한종나의 꽃입니다. 고맙습니다. 관중님의 칭찬 고맙습니다.!!
요즘은 해바라기와 루드베키아가 보기 좋지 않나요.. 좀 보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네요.. 그리고 옆지기라는 표현 좋네요.. 나의 꽃(?)은 언제 찾으려나..ㅎㅎ
꽃중의 꽃은 역시 옆지기 였군요.멋지십니다.
저희 교회는 삭막한 도시 한복판에 온통 시멘트로 뒤덮여 있어서 화분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지금 피어있는 꽃은 나리 종류와 어리연, 여름새우란, 좀꿩의 다리, 대청부채, 원추리, 범부채 등입니다. 교회 마당이 넓으시면 이런 종류들을 심어보심도 좋겠네요. 사계절 돌아가면서 꽃을 피우게 해보셔요. 샬롬..
안녕하세요. 저도 강원도 영월에서 목회하고 있어요.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 이곳은 그야말로 삭막한 시골이었어요.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꽃을 심을 것이 이제 거의 80종을 넘었네요. 야생화와 일년초가 가득한 꽃밭을 만들었는데 산향님 교회에 한번 방문하고 싶네요. 저희 교회에도 놀러 오세요.
제가다니는 교회는 아직 건축을 못해서 상가건물이여요.어여 건축하면 교회주위를 다 허브밭으로 만들어 놓을텐데..^^..부럽네요.
우리교회는 산이 옆에있어서 심심하면 내려오는 뱀때문에 마당을 전부 콩크리트치고 싶은데,,,마당을 잔디깔자는말 무시하고 올해 마당3분의1은 콩크리트치는데 성공했다우,,,풀과의 전쟁에서 조금은 해방되었습니다
콩크리트는 저녁에 뱀이 모이는곳이 될수 있지요 원인은 다른곳보다 밤에도 따뜨ㅅ하여 냉혈인 뱀이 좋아라 하거든요!!
산향님의 말씀이 맞아요^^* 산과 풀숲에서 뱀(청색살모사)이란놈들이 밤에 내려오면 따뜻하게 데워진 콩크리트위에 마구마구 굴러 다닙디다.....밤에 후레쉬들고 구경할라치면 섬뜩하더군요....베이비님 조심하셔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어성초를 많이많이 심어놓았습니다 그럼 되려나...............
참 아름다운 가꿈이며..마음들입니다..^^*..저도 제가나가는 교회의 화단과 주변을 가꿀맘으로 부풀어 있습니다..많이 도움이 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