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은행 제1본점

대구은행 제2본점

제2본점 로비

제2본점 오디토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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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최상대의 Story & Sketch -1 >
50년 시간의 건축 - 대구은행 1,2본점
최 상 대
지난해 창립 50주년 맞이한 대구은행은 1967년에 탄생한 국내 6개 지방 은행 중 최초의 은행이다. 대구은행은 우리 지역과 도시를 상징하는 은행이다. 지방은행은 지역의 경제적 명암과 도시의 영욕을 반영하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제1본점은 30여 년 동안 대구의 대표적 건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제2본점은 미래 50년 비젼을 표현하고 있다. 건축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100년 지속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을 이미지화하고 있다. 건축은 국내 설계부분의 선두 주자인 (주)정림건축이 1,2본점 설계작업을 통하여 독창성creativity 맥락성Contextual 시대성contemporaneity 을 건축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
제1본점/ 포디엄 앤 타워(podium and tower)
수성동 제1본점은 1985년에 건립되어 30여 년간 대구의 대표적 건축 중 하나로 일컬어왔다.
18층 규모의 사옥은 건립당시 지역 최고높이 건축으로서 위용과 현대 건축적 품위를 지켜왔다. 30년 세월이 지난 이후, 전면 리모델링 과장을 통해 새 시대의 건축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건축의 컨셉은 포디엄 앤 타워이다. 포디엄(podium)은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저층부의 영업공간이며 타워tower)는 고층건축 위상을 표현하며 업무 수행의 사무공간이다. 저층과 고층의 하모니를 이루는 결합이다. 포디엄은 타워 하부를 관통하는 필로티 구조로서 타워매스와 경쾌하게 분리하고 있다. 국내 건축에서 처음 시도한 건축 디자인 컨셉이다.
50주년을 맞아 제1본점은 리모델링공사 과정에 있다. 후반기에는 새 시대 도약을 향한 새 건축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제2본점/ 컬쳐플랫폼 (culture platform)
칠성동 제2본점은 2013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2016년 4월 준공하였다. 지하 3층, 지상 10층 연면적 3만7천55㎡(1만1천3백 평)규모이다. 지하 체육관, 1층 로비에는 영업장 갤러리 북카페, 2․3층에는 423석의 AUDITORIUM, 4층에는 문화센터가 계획되어 지역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5~ 9층은 업무 공간, 10층은 옥상정원으로 조성되었다.
위치
중앙로(창립) 수성동(제1본점) 칠성동(제2본점)의 위치성은 도시변화와 도시축(axis)의 이동과 함께한다. 북구청과 도서관 및 지하철역이 있고, 동쪽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창조경제단지가 있다. 계획대지 좌우편에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돼 있다. 동으로 이마트(E-mart) 주차공간, 북 서편에는 아파트가 병풍처럼 들러서있다.
-배치, 평면-
건물의 배치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방형 프랙탈(fractal) 질서를 이루고 있다. 부분 부분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은 곧 전체와 닮은 형태를 하고 있다. 자체 유사성類似性이다. 정방형에 가까운 땅에 배치된 건물은 반듯한 정방형이다. 그 안에 정방형의 오픈 스페이스, 그 내부에 또다시 정방형의 아트리움, 사각형태의 반복이다. 건축 안에는 지속성 일관성 영속성이 내재되고 있다. 기교가 없는 정직함과 솔직함은 은행건축의 원형(原型)일 것이다.곡선은 없다.
-입면-
건물 입면(facade) 역시 프랙탈의 연속으로 동서남북 4면 역시 사각형 정방형Mass의 반복이다. 건물하부 네 개의 견고한 포디엄(독립된 건축물)들이 하나의 건물(Glass Mass)을 받치고 있다. 금속스크린이 내장된 오카데크 유리는 high-tech건축 이미지를 표상한다. 기하학적 프레임의 유리박스(glass box)건축은 밤이 되면 은은한 조선백자 또는 희망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이다. 상자 뚜껑을 열면 우윳빛 달이 도시에 떠오를 듯하다.
-단면-
전체적 개념은 비워진 공간(negative space)을 중심으로 채워진 기능공간(positive space)이 들러 싸고 있다. 2~3층 AUDITORIUM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의 핵(space core)이다. 5개 층의 상부 코트공간은 오픈 스페이스이다. 닫힘에서 열림으로 채워짐에서 비워짐으로 불투명에서 투명으로의 전환이다. 건축에서 유일한 곡선은 로비 상부를 지배하는 우드색상의 강력한AUDITORIUM 매스이다.
-에필로그-
대구은행 건축은 공공성의 건축이요 열린 시설기능이 되고자 한다. 현대건축에서 선험적이고 도시건축의 대표성을 갖추고자 한다. 아름다운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이 되고자 한다.
건축은 시대의 거울이요 반영이다. 시대의 건축은 불확실한 미래에까지 지속가능성을 가지며 생명력을 유지하여야한다. 대구의 건축, 대구은행 본점건축이 그러하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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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최 상 대
전 대구경북건축가협회 회장
전 경북대 영남대 겸임 초빙교수
현 한터시티건축 대표
한국건축가협회 명예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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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케치의 달인 최대표~
달인 경지를 애쓰는 중입니다.
대구은행 1,2 본점..스케치 멋집니다
서울 근무했던 회사의 설계라 익숙...
이 글 읽고 울 집 앞 대구은행 제1본점 한 바퀴 돌아보고 왔습니다. 사보를 꼭 챙길 이유가 생겼네요.
사보 챙겼어요?
@思空 최상대 네, 한 부 가져왔어요. 컴에서 본 것보다 지면 전체를 채운 스케치가 정말 멋졌어요! 액자에 넣어 걸어 둬도 될 만큼요
대구 살림이 건실하게 성장하는데 큰힘이 되는 장이 되길 ....^^
지역은행은 그 지역 지갑. 잘 안 열어주지만...
스케치가 넘 멋져요.
사진이나 그림과는 다른 ?
은행에 가시면 책을 보셔야 하는데.
예전 대구은행 근무했던 시절이 생각나 스케치와 글을 대하는 맘이 남다르네요 멋집니다!
대구은행이 친정.
대구역사의 산증인이십니다^^~
건축역사 공부하는 중 입니다.
우와와왕~ 저도 스케치 잘하고 싶어요~~~
대구은행 만세! 한터시티 만세!^^
(수학을 잘해야 할 듯해요. 비율 배분!ㅎㅎ)
스케치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