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50세인 직업이 약사인 여성입니다. 저 어렸을 때에는 단장증후군이라는 개념이 없었는데 2018년에 희귀난치질환으로 지정됐다고 알게 됐습니다. 제가 젊을 때부터 흡수가 안 되는 체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성장기때 칼슘도 흡수가 안 돼서 뼈도 가늘고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고 대변양이 많은 편입니다. 최근에 소화불량이 겹쳐서 체중이 많이 감소되어 165cm인데 44kg으로 때로는 일상생활도 힘든 상황입니다. 하룻밤 자고 났는데 양쪽 허벅지에 멍이 20개도 넘게 생겼는데 모세혈관이 약해서라고는 하는데 이정도로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황입니다. 최근에 혈액검사, 복부CT검사, 위내시경 등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빈혈, 대동맥 주위와 장간막의 림프절이 활성화돼있다 정도만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나 단장증후군으로 진단되면 가텍스주사, TPN주사 받을 때 좀 비용 혜택이 있을 수 있다고해서요. 체중이 좀 증가하면 일상 생활, 직장 생활도 왠만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희귀난치센터가 있는 국내 대학병원에 선천성 단장증후군인지 검사, 진단을 받고 싶다고 글 올렸는데 의료대란 시국이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은 소아가 아니라서 안 된다고 하네요. 제가 궁금한건 혹시
1. 선천성 단장증후군으로 진단받기 위해서 어떤 검사를 하는지
2. 그 검사가 가능한 국내 대학병원은 어디인지
3. 저처럼 성인인데 선천성 단장증후군인지 진단을 원해서 질문하시는 분이 계신지
등 입니다.
체중이 많이 감소해서 직장 생활도 힘든 상황이라 최근에 가까스로 취업한 직장도 나오게 됐습니다. 아직 진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 단장증후군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긍휼히 여기시고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고생이 많으십니다ㅜ
제가 자세히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선천성단장증후군은 안 되실 거 같아요.
진짜 선천적으로 짧거나 1세 미만때 장 수술로 인해 짧아 진 것 아니면 어렵습니다.
소아들도 선천성 받기 어렵거든요ㅜ
어른들은 선천성단장증후군 받으신 분 없으실 겁니다ㅜ
그리고 단장증후군이라고 해도 가텍스주는 아직 안 나와 있어서 사용을 못 하고요.
티피엔도 약만 산정특례로 조금 급여가 낮아질 뿐 다른 부수적인 것들은 혜택이 없습니다.
단장증후군 말고 소화 흡수 관련 다른 장 질환을 검사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장 의심말고요. 단장이라고 하니까 삼성이나 성모가 안 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소견서 받아서 서울 빅5 병원들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검사 다른 것들도 많이 받으신 것 같은데 꼭 질병 찾아서 치료 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렇군요. 안그래도 진단받기 힘들지 않을까, 진단받아도 별 혜택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