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던 12월마지막 일요일..
'사명당의집'은 바쁜 움직임이 있습니다.
예술반따비, 쌀보시, 을지로따비...
하루에 모두 이루어지는 날이 처음이죠?
아침부터 예술반 송년회로 아이들과 함께 분주하게 움직이셨고
점심식사후 2시경에는 쌀보시를 도우러 범일과 문현씨가 점심식사도 안하고와서
점심도 챙겨주시고 지역아동센터로 갈 쌀과 상계동으로 갈 쌀을 구분하여 놓았습니다.
저는 미리 연락해둔 동생(현국)을 삼양동에서 만나 조카(종현)과 함께
동생이 몰고온 25인승 봉고차를 타고 신설동으로 향했습니다.
신설동에 도착하니 25인승 봉고차를 집 안으로 세울수가 없어
집앞 이면도로를 막고 쌀을 실어야했습니다.
상계동 독거어르신들께 드릴 쌀, 20 kg 들이 15 포대, 40 kg 들이 10 포대 = 총 700kg
삼양동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로 갈 쌀, 30 kg 들이 2포대, 20kg 들이 1포대 = 총 80kg
두사람은 차안에서 쌀을 받아 내리기 좋게 쌓아 놓고
다른 사람들은 쌀을 들어 차에 올려주고
그렇게 전부 780 kg을 차에 실었습니다.
여명이와 예술반친구들도 일손을 도왔습니다.
쌀을 싣는 것을 보고 뒤에서 차 한대가 클럭션도 누르지 않고 대기하고 있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쌀을 싣고 먼저 삼양동으로 향했습니다.
가벼웁게 3포대(80kg)을 3층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로 옮겼습니다.
김목사님과 사모님께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사모님께서는 차와 사과를 내오시며 감사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의 동생도 삼양동에서 학교를 다녔기에 대화가 무르익을 무렵
다음 쌀보시를 위해 자리를 떴습니다.
상계동 당고개, 중간전달을 맡은 김희선님의 가게에 도착하니
역시 이면도로에서 쌀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김희선님의 차에 일부를 내려놓고 일부는 재분배하여야 해서
가게에 내려놓았습니다.
김희선님 남편분까지 나서서 여러사람이 움직이니 내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않았습니다.
이제 40여가구의 독거어르신들께 골고루 나누기위해
10~20kg 단위로 재분배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김희선님은 번거로운 일을 즐겁게 감사하게 한다고 하십니다.
700kg을 모두 나눠드리고 명단을 보내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냥 돌아서는 우리에게 차한잔도 하지않고 간다고 김희선님은 서운해 하셨지요.
돌아오는 길에 동생은 큰차가 필요할 때 또 연락달라고 했습니다.
기꺼이 함께 하겠노라며.. 아들과 함께 한 것이 더욱 뿌듯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께 연말 선물로 드리게되어 감사하고
여러모로 수월하게 옮길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보시해주신 봉은사를 비롯한 회원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부처님의 가피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_(())_
첫댓글 무주상 보시의 법문을 남겨주신 부처님께 합장합니다.
청정한 보시를 주고 받은 모든 인연있는 보살님들께 합장합니다.
또한 쌀을 전달해주신 여러 회원님들과 자원봉사자 보살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나무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