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3.8 km 소요시간 : 약 5시간 55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설악산[雪嶽山] 높이 : 1708m 위치 :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인제, 양양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4개의 시, 군에 걸쳐 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이 9월 하순부터 물들기 시작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전불동계곡으로 내려온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설악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 색은 단풍나무를 비롯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장관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낸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또한 설악산은 겨울에 아름다운 산이다.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대청을 올라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한다. 겨울의 설악산은 겨울산행과 겨울바다의 운치, 상쾌한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1석3조의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낙산사, 하조대, 주전골 등 명승지가 많다. 척산온천, 설악워터피아, 오색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척산온천은 외설악의 초입인 설악동에서 불과 2㎞ 거리. 한화리조트의 워터피아는 파도풀장, 슬라이더풀장, 야외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색온천은 점봉산 오색약수에서 한계령쪽으로 4km쯤 떨어진 온정골에 있다.
이번 설악 산행은 죽기전 마지막으로 대청봉을 한번 밟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대청봉을 한번도 안가 보았다.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가 보자고 약속했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이행한 셈이다. 이젠 우리도 나이가 있어 가려면 한해라도 빨리 다녀오자고 말하곤 했었는데... 계획이 조금 힘들겠지만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거쳐 천불동으로 하산하여 비선대에서 금강굴 다녀와 소공원주차장으로 가서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었는데 다리에 무리가 좀 되어 금강굴은 포기하고 돌아오는 산행이었다. 첫날(6월13일)동서울터미널에서 06시49분 버스를 타고 백담사입구에서 하차 셔틀버스에 올라 백담사에서 하차하여 봉정암 산행길에 올라 첫날은 길도 좋아 여유롭게 봉정암에 도착 내일 긴 신행을 위해 피로를 풀고 다른 산객들과 숙소에서 얘기를 나누다 공룡능선 얘기가 나오니 친구가 솔깃해 하며 공룡능선을 타 보고파 하였지만 내가 말렸다. 소청에서 내리꽂는 희운각까지의 험로를 내려오다가 무릎이 신호를 한단다. 따라서 10km가 넘는 천불동 계곡길 천천히 쉬어가면서 무사히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긴장이 풀린다. 긴장이 풀리니 만사가 귀찮아진다. 발 뒤꿈치도 땡기고 발가락도 아프고 자주다니는 나도 그런데 친구는 얼마나 힘들까 싶다. 이번 산행은 비가 많이 온지 몇일 안되어 온 계곡이 폭포와 맑은 물이 담긴 폭포다. 물소리 볼거리가 내가 다녀온 중 최고의 계곡이다 싶다. 물소리 시원한 바람소리가 피로를 감해주는 것 같았다. 봉정암에서의 잠자리 또한 평일이라 편안하였고 중청대피소 또한 빈자리가 있었단다. 다음은 겨울 산행을 한번 할 수 있다면 평일 산행으로 중청대피소까지 가도 될 것 같다. 집에 도착하니 눕고픈 생각밖에 없다. 하지만 혼자가 아닌 고향친구와 둘이서 하는 산행이라 더 여유롭고 즐거웠던 것 같다. 다음에도 함께 하기를...
첫댓글 동기이면서 막역한 친구인 강윤태 교장 카페에서 스크랩 한 등산 후기입니다.
쫗은 산 등산 후기를 가끔 스크랩 해서 여기에 올려 소개 하겠습니다.
대단들하십니다. 어려운 산행인데 축하드립니다.백담사 백담계곡 봉정암 중청봉 대청봉 비선대 신흥사 코스가 참 좋았네요
배경음악 배호의 "파도'가 감미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