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배우 이병헌이는 <내부자들>이라는 영화에서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하는 대사를 읊습니다.
이 때문인지 몰디브가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후문?ㅎㅎ
여행을 다녀온 뒤에 1주일 이내에 여행기를 작성해야 그래도 좀 실감이 나는데
여행 복귀한 다음날 어머님을 천국에 보내드리는 아픔을 겪고
그 후유증에서 열흘만에 정신을 차리고 여행기를 써봅니다.
한편으로는 "지금 내가 이래도 될까?"하는 생각에 주저 주저하는 마음이지만
언제까지 우울하고 침체되어있는 기분으로 있어야지?하고 자문하다가
주말을 계기로 반전을 노려봅니다.
온 가족(아들 내외&손주, 딸 내외&손주) 8명이 몰디브 여행을 떠났습니다.
몇 명만 더 있었으면 뱅기 한대 전세를 낼려고 했는데
성원이 조금 부족했습니다.ㅎㅎ
어머님 안위가 걱정이 되어 중간에 취소할까 고민도 했지만
이미 6개월전에 계획되고 예약까지 마친 상태에서
예약 취소 시 발생하는 위약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떠나기로 결정했고
어머님은 다행이(?)이도 귀국하여 하루를 더 기다려 주셔서 저를 보고 떠나셨네요.
몰디브
인도양의 스리랑카 왼쪽에 위치한 총 1190개의 산호초로 구성된 섬나라.
이 중에 220개의 산호촌에 주민이 거주하며
이들은 19개의 산호초 및 환초로 구성되어 18명의 촌장이 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면적은 몰디브의 전체 섬을 합한 넓이가 우리나라 강화도 면적 정도.
인구는 44만 4천명(아이슬란드보다 10만명 더 많음)
이 중에서 저희가 머문 곳은 반도스 몰디브라고 하는 섬으로
산호초 중에서는 가장 큰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도스 몰디브

<사진출처 : 인터넷 복사>
이 섬의 지도를 보니 기억이 새롭네요.
몰디브 수도인 말레에서 스피드보트로 15분 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고 그래서 사람도 조금 많은 편이었습니다.
지도 속의 빨간색 원으로 그려진 곳이 우리가 묵었던 숙소 '비치 자쿠지 리조트'
마치 스머프 집같이 생긴 이층 숙소였는데
한 가정에 하나의 리조트로 3동을 사용하였습니다.
풀빌라를 선택하면 이 반도스 몰디브 안에서 먹고 마시는 것은
이미 리조트 예약 시에 지불했기 때문에 그냥 가서 먹고 마시면 됩니다.



이런 리조트 말고 스탠다드 리조트도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그냥 평범한 1층 짜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4박 5일간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시간의 흐름이 잊혀진 정도였으며
언제 어떻게 돌아갈지는 리조트에서 미리 미리 체크를 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먹고 마시고, 쉬고 즐기는 시간만 보낸 듯합니다.
반도스 몰디브를 한바퀴 도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25분 정도.
아침 저녁으로 한 바퀴씩 돌면서 바라보는 풍광은 그 때마다 달랐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카페가 후반이라고 하는 곳인데 24시간 운영하며
아무 때나 앞에 바다가 보이는 곳의 의자에 앉아 모히또 한잔하고 있으면
'여기가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병헌이 말하는 그 모히또
위스키인지 뭔가에 라임도 넣고 민트도 넣어서 향이 그윽하게 풍기는 맛!
아마도 이런 곳에서 마셔서 더 기억에 남은 듯합니다.


이건 말리부라는 칵테일?
석양에 흐르는 빛과 같이 하니 더 맛있었습니다.ㅎ


카페 후반에 어둠이 드리우면 이런 아름다운 조명이 비추고
사람들은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이 풍광을 즐기네요.


주변의 바닷속은 산호가 부서진 모래로 형성되어 부드럽기가 그지 없었으며
얕은 곳까지 새끼 상어들이 헤엄치고 다니는 모습에서
손주 녀석이 소리를 꽥꽥 지를 정도로 흥분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가오리나 형형 색색의 열대어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은
해양 박물관 같았습니다.ㅎ


열대지역에서 볼 수있는 예쁜 꽃들도 많았는데 몇가지만 올리겠습니다.
플루메리아(러브 하와이)


사막의 장미(아데니움)

부겐베리아


이런 꽃도 빠질 수 없겠지요?ㅎㅎ
싱가폴에서 온 또래 여자애들이 아마도 인생샷을 담고 있는 듯
3일정도 계속 마주치네요.ㅎㅎ

휴양지에서도 세대차이를 느낄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이렇게 물을 보면서 쉬고

젊은이들은 이처럼 물 속에서 놉니다.ㅎㅎ



마지막 날에는 돌고래 투어를 끝으로 몰디브 휴양을 마쳤습니다.



몰디브 여행을 반추할 틈도 없이 바쁜 시간이었지만
지금 다시 돌아봐도 정말 좋은 여행지였다고 생각되네요.
어머님이 계시는 천국은 몰디브 보다 더 아름답겠지요?
비록 싱가폴을 경유해서 11시간 정도의 비행이 힘들어
몰디브가 아니라 '멀다구'인것 같다고 했지만
반도스 몰디브에서의 휴식은 꿈만 같았습니다.
몰디브로 삼행시
몰 :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디 : 디게 좋은데였습니다.
브 : 브라보! 브라보! My Life 몰디브! ㅎㅎㅎ
한번 웃어봅니다.ㅎㅎ
여기서 한 한달정도만 그냥 쉬었다가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시 가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민여사: 몰디브 생각만해도 행복바이러스가 몸을 감싸는곳, 휴양을 참 맛을 느낀곳. 내 회갑기념여행, 성균네 진아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