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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왠 버너냐구?!
산, 아니 야생에 나가서 먹는 재미를 빼고 더 논할것이 무엇이 있으랴! 허나 아무리 배고프다 해서
삽겹살을 날로 먹을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 때 반드시 필요한게 바로 버너이니 그 중요함은 두번 쓰면 손가락이 아플 터!
물론 성냥개비 하나로 불 지펴서 해 먹을수도 있지만 참~~~귀찮......ㅋㅋㅋ
야생생활 20년을 되돌아보니 그간 거쳐간 버너들도 참 많았더라.
(단, 필드 기준이므로 집에서 쓰는 부르스타는 빼도록 한다ㅋㅋ그리고 절~대 지름질 자랑이 아님도 미리 밝혀둔다)
Kovea - 캠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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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필드 버너. 부르스타에 비하면 가히 파격적인 무게와 나름 간편한 사용법 (다리, 오덕 삼발이 펼치면 끝!)
백숙 국물을 흠뻑 뒤집어 써도 말짱한 튼튼함으로 인해 아주 잘 써먹었던 녀석. 최신형 캠프1은 우주선 같은 디자인이
아주 멋스럽더라~모르면 모르겠으나 아는 녀석이라 지름신과의 전투 중;;;;;
10년 넘게 써먹고 대학 후배한테 입양 보냄. 아직도 잘 쓰고 있다고 한다~ㅋㅋㅋ
Kovea- 캠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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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가히 버너계의 혁명!! 이라고 생각했던 버너. 깜찍한 크기에 경이적인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딱딱이까지 장착!
까짓 장비 -> 역시 장비로 인식 전환을 시켜준 녀석. 삼악산부터 설악산까지 야생이면 어디든 함께 했었지. 한때는...ㅎㅎ
하지만 크기가 작은 삼발이의 한계로 인해 어느 순간 (동행이 생기면서 부터~ㅋㅋ) 손에서 점점 멀어짐;;;
눈독들이던 마이 브로에게 흔쾌히 넘겨줌.
Coleman - Exponent Multi(55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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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대비해 나온 이소가스란 녀석이 있다. 허나 그런 이소가스도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빌빌대긴 마찬가지였기에...
장고 끝에 들여놓은 버너. 펌프질에, 기름도 챙겨야 하고, 라이터로 불도 땡겨야 하고, 예열도 해야하고 번거로움 끝판왕
이지만 정월 칼바람에 시들시들한 가스버너 앞에서 빛나는 위력만점 화력의 뿌듯함은 느껴본 사람만 아는 비밀~ㅋㅋ
휘발유, 등유 겸용 버너였지만 개념도 없고, 등유 땔라치면 제네레이터를 갈아줘야 했기에 귀차니즘으로 주구장창
휘발유로만 불을 지폈다지?!ㅎㅎ
Kovea - 캠프56 (티탄 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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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모를까 장비의 위대함을 안 자는 똥개가 똥 찾듯 더 나은 장비에 욕심을 내기 마련~캠프3의 미니멀리즘에
경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작고 가벼운 녀석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녀석. 정말 가볍다. 단촐하다! 허나 그렇다고
딱딱이까지 제거한건 안습ㅜㅜ딱딱이 없는거나 라이터 하나 더 갖고 다니는거나 별반 메리트 없어 한 분기만에 퇴출!
Brunton - Nova (Optimus Nova 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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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지암리 얼음판에서 우연찮게 이 녀석을 소유한 어느 냥반과 같이 라면 물을 끓였는데 550b의 물이 늦게 끓는 것이었다!
오옷!! 휘발유라고 같은 휘발유가 아니었구나! 화력의 개념을 깨닫게 해 준 녀석. 덕분에 일 잘하고있는 550b는 애꿎게 버림을
받게 되고...장비의 세계는 냉혹한겨~ㅋㅋ기름통 분리형이라 더 번거로움. 그러나 깔떼기가 필요치 않게 된건 그나마 다행.
미래지향적으로 보이는 멋진 생김새, 귀를 찢는 날카로운 화염음(로라식 버너 공통 사항)과 그에 걸맞는 초강력 화력은 상당기간
이쁨을 받았다지?ㅎㅎ
Coleman -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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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노바가 있었지만 550b를 써 본 입장에서 버너와 기름통이 하나의 몸땡이인 점은 나름의 편리함이 있어서
다시 들여 놓게 된 녀석. 550보단 좀 더 작고 가벼운 녀석이다. 근데 역시 비슷한 녀석 둘 있으면 하나 밖에 안 쓰게 되는지라
노바를 남기고 이 녀석은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누군가에게 넘겨줌~아 맞다! 이 녀석은 화력 조절에 애로사항이 있었다~ㅋㅋ
>>> 노바를 기점으로 화력에 대한 탐닉이 시작된다. 지름신의 저주...좀 더 센, 좀 더 뜨거운 무언가를 갈구하는 병이 도짐;;;;
Optimus - Cr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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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덩치에 (캠프 56과 비슷한) 소리만 들어봐도 느껴지는 화력...이라기에 손을 스쳐간 녀석. 역시나 작았다.
게다가 접혀지는 목 덕분에 접으면 그야말로 장난감 같은~허나 소형 버너의 태생적 한계인 삼발이의 크기 때문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코펠의 한계는 여전했고(캠프 56처럼) 그나마 올라가는 코펠 마저도 접히는 모가지 때문에 불안하기
짝이 없어서 한시즌도 못 버티고 퇴출ㅡㅡ;;;
Primus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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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으로 치면 동급 월드 클래스 안에 드는 녀석이라길래 들여놓은 녀석. 역시 뜬소문은 아니었다. 넘치는 화력을
주체할 수 없음~게다가 넓은 화구 덕분에 티타늄 코펠을 얹어 놓아도 잘 눌어붙지 않는 건 덤. 하.지.만. 무겁다.
이미 초 경량의 간사함을 알게 된 뒤라 이 정도 무게의 가스버너는 용납이 안된다는 헛점 노출;;;;게다가 최대 화력으로
불 지피면 녹아내리는 딱딱이는 치명적!! 세면 뭐하니~생긴대로 쓸수가 없는걸! 두번 불 땡기고 퇴출ㅋㅋ
Optimus - N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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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쓰고 있던 노바였는데 어느날 눈에 띄인 이녀석. 호스 자체가 밸브랜다! 오호~안 그래도 노바의 툭 튀어나온 밸브에 신경
이 거슬리던 차였는데 바로 노바를 처분하고 영입....했으나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말이 틀린말이 아님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유연한 밸브로 인해 불 조절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함정에 빠짐ㅜㅜ더구나 불 끌때 기다란 호스안에 남
아있는 기름을 다 태우는것도 일. 이래서 얼리 아답터는 도박인게야;;;그 해 겨울 한시즌 쓰고 퇴출ㅠㅠ
>>> 한동안 기름 버너는 소유 및 위시 리스트에서 사라짐. 이유인 즉슨 다음에 오는 강력한 애들을 만났기 때문~ㅋㅋ
EPIgas - 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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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니 사실 프리머스 172가 무겁다지만 그래봐야 200그람에서 조금 빠진다ㅋㅋ 결정적인 퇴출 사유는 딱딱이 결함.
생긴것도 비슷하고 화력은 오히려 이 녀석이 조금 더 좋댄다. 더구나 172와 같은 결함은 없다하여 낙찰! 그래서 들여봤으나
한시즌만에 버림받음. 왜 그랬을까? 딱히 흠잡을데는 없었는데 그렇다고 계속 갖고있기엔 뭔가 모자란 느낌아닌 느낌?!;;
무슨 개똥 같은 소리야~ㅋㅋ
EPIgas - Sp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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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영국에서 태어났다는 EPIgas.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쪽바리 브랜드가 됐다는데 겪어보고 나니 눈 높이가 너무 높아져
버렸다. 그래 가보는거야~내친김에 얘네들 호스식 삼발이 버너는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들여놔봤던 녀석. 그냥 궁금증에
들인 녀석이라 저렴하게 중고로~물론 서울까지 가서 직접 받아오긴 했지만ㅋㅋ티타늄 바디라 덩치에 비해 가볍고,
뭐 무슨 파이버 신소재로 화구의 불날림도 적고, 화력 죽이고 뭐 이런저런 극찬의 수식어가 붙은 녀석이긴 했는데...
내 주관적인 느낌은 그냥 호스식 삼발이 버너였다. 오히려 캠프1에 더 애착이 가는건 무슨 이유?! 두 시즌만에 방출~
EPIgas - Revo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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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근 10년을 야생 군장 속에서 함께 해 오고 있는 녀석. 아주 가볍고(물론 캠프56보단 무겁지만), 작은 체구에 비하면
초대형인 삼발이 덕분에 어느정도 큰 코펠도 잘 받쳐주고, 네오만큼은 아니지만 동급 최강인 화력에 (4500kcal : 3700kcal)...
같은 급의 버너 중에서는 더 이상의 지름신을 부르지 않는 녀석이다ㅎㅎ산이든 들이든 가리지 않고 따라다녀주고 있기에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고 써먹은 만큼 보듬어주고 있다.
>>> 물론 아직까지도 가스 버너의 단점인 동계 화력 저하는 엄연한 사실이었으나, 파워차저의 등장으로 이 역시 무색해지는
시점이 됐다. 그러므로 인해 버너의 지름은 여기서 끝날 줄 알았다. 그리고 그럴 줄 알았다. 허나.....
Top&Top - 디펜스 호스 스토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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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녀석에게 캠프1을 줘버리고 한동안 레보로 잘 버텼는데 어느 날 호스 버너의 부재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더라.
부담없이 막 쓸 수 있는 용도. 그렇다고 부르스타를 들고 다니기엔 애매한 상황에서. 그래서 막 버너로 들여놓음
400g이면 어디든 들고 다녀도 되기에 배낭에 구겨넣고 산에도 들고 다니고 캠핑 갈때도 들고 다니고 근 5년 정도
잘 써먹음. 부하 직원이 전기 온풍기랑 바꾸자 그래서 술 김에 바꿔 버림~ㅋㅋㅋ
Optimus - H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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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도시락버너라고 불리는 그 녀석. 노바의 기름통 일체화 버전이라고나 할까? 극지 탐험대들이 애용한다는 물건인데
사실 뭐 다른 이유는 없다. 굳이 말하자면 기름 버너에 대한 향수?? 그리고 이베이에 아주 저렴하게 나와 있었다는 그거??
실제로 노바를 들일때쯤 국내 판매가가 40이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베이에서 16정도에 업어 왔으니 저렴하긴 했다~
기름통 일체형에 단단한 케이스까지는 좋았는데 2키로에 육박하는 무게로 인해 삼악산에서 한번 써먹고 방출~ㅎㅎ
Coleman - Peak1 Multi(55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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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썼던 콜맨 기름 버너(위쪽에 Exponent Multi)의 군용 버전. 뭐 민수용이나 군용이나 똑같다. 스티커만 다를 뿐~
콜맨 버너에 대한 향수가 조금 남아 있었거니와 불지피는데 쓰는 기름은 등유로 통일하자는 목표가 있었고 때마침 이베이의
터무니없는 가격 덕분에 일단 손에 들어오긴 했다. 대략 8만 안되는 값에 업어온 듯. 물론 새거~ㅋㅋ
제너레이터를 등유용으로 바꾸고 등유도 보급하고 (들어가는 양이 가늠안돼서 질질 흘림ㅡㅡ;)..암튼 준비 끝!
그러나 휘발유 때 와는 달리 제너레이터 예열이 필수였고 무엇보다도 등유의 지저분함 때문에 포기하고 방출ㅡㅡ;;;
Optimus - Pol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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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원하던 버너가 나왔다!!! 가스든 기름이든 가리지 않고 불을 땡길 수 있는 녀석!!캬핫~
뭐 이런류의 버너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옴니, 위스퍼라이트 등등 녀석이 있었지만 기구를 바꿔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패스 했었는데, 이 녀석은 진정한 의미의 다 연료 버너라 볼 수 있겠다. 가스통 붙이면 가스버너로, 기름통 붙이면
기름 버너로. 아! 예전에 코베아에서 만든 부스터+1? 이 녀석이 이런 컨셉이었던거 같다.
근데 엄청난 소음(거의 폭음에 가까운...)에 기가 질려서 구경만 하고 말았던 기억이...하긴 노바도 소음은 마찬가지지만
들어 줄 만은 해서 썼던듯~ㅋㅋ
기름은...불 붙는 건 죄다 불태워 버리는 녀석(옵티머스 공통 사양)이니 고민하고 자실거 없잖아?!
노바의 생김새 그대로 가스건 기름이건 유연한 녀석이라...두말 할 필요 없음! 로라식 버너 특유의 비행기 소리는 지구 끝까지
추적 한 끝에 사일런서 라는 녀석을 발견, 냉큼 구해서 얹어 본 결과 보통 가스 버너 정도의 소리로 줄었고-오오!!-
단, 가스로 쓸때도 어느정도의 예열은 필요해서 처음 약간의 퍽퍽 거림은 있으나 (덕분에 손등의 털 몰살ㅠㅠ) 충분히 적응
가능한 수준~지금은 좌 레보, 우 폴라리스 양 체제로 야생 생활에 맛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대나 뭐래나~ㅎㅎ
>>>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놈 저놈 참 많이도 거쳐갔네 그려~혹자는 이럴 수 있겠다. 부르스타 하나로도 잘 쓰고 있는데
별 짓거리를 다하네라고. 그치만 뭐 내 멋이지! 덕분에 장비 탐구도 해보고 끝없는 욕망?도 잠재우고. 세상사 돌고돌아
결국 떠난 자리로 되돌아온다는 진리도 깨우치고~ㅎㅎ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지만 나도 안다. 누가 뭐래도 최고의 버너는 썬파워 부르스타 아니겠는가~
-P.S.- 번외
EPIgas - GSSA (S-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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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사서 쓴건 아니고 이런 저런 경로로 손에 들어온 녀석.
집에서 쓰는 가스레인지도 울고 갈 극강 화력의 대형 버너. 물론 설봉제 강염 버너가 더 쎄긴 하지만 걔는 액출이라
화력 조절이 힘든 헛점이 있고 상식선에서 생각하는 버너 중엔 가장 쎈 놈이라 그러더라. 2키로 미만의 준수한 무게에
튼튼한 네 다리는 20키로 정도는 거뜬히 받쳐주고 굳이 난방용으로 쓴다면 파세코 5000보다도 열량은 더 높은 녀석.
물론 그런만큼 가스먹는 하마인데...450짜리 가스 한통이 채 한시간을 못 버틴다~ㅋㅋㅋ더구나 무지막지한 포식력으로
인해 파워차저 없이는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녀석. 그래도 강력한 불이 필요한 요리에 이만한 녀석은 없었는데.
물론 20인분의 오뎅탕도 거뜬히 끓여내 주는건 기본~지금은 없는 녀석이지만 가끔 생각이 나곤 한다~그땐 그랬지~~ㅎ
버너만 얘기하면 섭섭하지? 다음 이야기는 텐트에 대한 주제로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볼까 한다.
생각해보니 버너만큼 탐구욕이 불탔던 아이템 중 하나 였기에 거쳐 간 녀석들이 제법 있었구먼...
하나 둘 씩 끄집어 내서 썰을 좀 풀어봐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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