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토) 지역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여 예선 2번째 경기를 하던 중 앞에 떨어진 짧은 볼을 치기 위해 앞으로 뛰어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딱하는 소리가 귀에 크게 울리더니 앞으로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나 자신도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주위 분들이 종아리를 움켜쥐어본 다음 아무래도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 같다고 하네요. 파트너 등에 업혀 수지 동네 정형외과에 일단 도착한 다음 아킬레스건 파열이 맞다는 확진을 받고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 다행히 분당의 본플러스병원에서 일요일 아침 일찍 수술을 해주겠다는 소식을 받고 바로 입원했습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검사, MRI 등 이런 저런 검사를 받은 후 금식 돌입, 일요일 아침 8시 30분에 수술 받았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다는 담당 집도의의 말에 마음이 놓이네요. 하지만 앞으로 겪을 험난한 재활의 길을 생각하니 암담.....
수술 후 무통주사를 달아 놓았는데 왜 그렇게 아프던지 간호사에게 무통주사가 들어가는 것 맞냐고 재차 확인 부탁. 아픈것 잘 참는 편인데 괴롭더군요.. 겨우 그 날 밤 지나고 나니 한결 통증도 사라지고 견딜 만 하더군요.
수술 후 2일째 붕대 풀고 드레싱한 다음 별 처치 없이 시간되면 항생제 소염제 주사만 맞으면서 조용히 병상에서 지내고
수술 후 3일째 스플린트 풀고 바로 보조기 채워 주네요. 웹에서 이것 저것 찾아본 바로는 장깁스, 단깁스, 보조기 이렇게 순서대로 가던데 이병원은 바로 보조기. 의사마다 방법이 다르다고 하니까 일단 믿고 따라야 겠죠?
내일은 퇴원하고 외래에서 치료받으라고 하네요. 퇴원 일찍하는 건 좋기 한데 저 병원 밖에 있는 무수한 장애물들을 어떻게 잘 피해 다닐까 걱정도 돼네요.
여러 선배님들 조언데로 천천히 꾸준하게 재활을 준비해야 겠습니다.
첫댓글 와 진짜 빠르네요 일주일은 기본으로 입원하구 깁수도 오래하던데 암튼 보조기하구 조심하세요~~
저하고 같으신데여
수술하고3일후퇴원 집에서 인근정형외과에서 이틀에한번소독 깁스는 통깁스(*무릎및으로)수술부위만 깁스절개해서
소독할때열고소독 오늘소독하러갑니다 수술후6일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