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평가 최하위 등급(2단)
부채 관리・경영 성과 등 취약(1단)
2013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강원개발공사와 춘천도시공사가 나란히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다.
강원개발공사는 부채관리, 감축 등 재무 성과지표의 비중이 대폭 강화된 이번 평가에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관련 부채가 늘어나며 낮은 점수를 기록,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개발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12년도에 비해 13년은 실적은 개선되었지만 알펜시아 리조트 공사비로 인한 부채가 늘어나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리조트의 운영 수익과 강원랜드 주식 매각을 통해 부채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도시공사는 평가 결과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등 3개 분야에서 취약함을 드러내며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안전행정부는 전국 328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지방공기업의 열악한 재무건전성 및 사회적 책임성을 높이고자 기준을 강화해 평가를 실시했으며 우수등급인 ‘가’등급부터 최하위 ‘마’등급까지 5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했다.
또한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의무 교육시간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3.0’과 ‘비정규직 고용개선’지표를 신설했으며, 중소기업·장애인 지원 정책지표도 일부 개선해 평가했다.
평과결과에 따라 최하위 등급인 ‘마’그룹에 속한 두 공기업의 임직원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CEO와 임원진은 다음해 연봉이 5-10% 삭감될 예정이다.
한편 김현기 안정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은 “‘경제성과 공공복리 증대’라는 기본이념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방공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