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하이!
10월이 되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이제 제법 날이 짧아지고, 비도 추적추적 오는 것이, 북유럽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한다는 가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겨울을 대비하여 비타민 D를 한통 샀네요.
이번 주는 덴마크의 왕립도서관과 런던 영국도서관을 아주 간단히 사진과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8월 초, 학기가 시작하기 전 잠시 코펜하겐에 다녀왔었습니다. 덴마크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도서관이었습니다. 제가 본 도서관들 중에 가장 멋진 도서관이었습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다녀온 런던의 영국도서관도 함께 이야기 할게요.
1. 덴마크 왕립도서관
덴마크 왕립도서관은 0000000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합니다. 어떤 별명을 가지고 있을지 먼저 외관을 보고 짐작해보세요~!
힌트는 보석이름입니다!
별명은 바로 '블랙다이아몬드'! 맞추셨나요?
이 도서관은 1600년대에 이미 지어져있던 도서관에 90년대 신식 건물을 이어붙여 확장하였다고 합니다. 바로 이렇게요!
도서관의 구관과 신관이 연결이 되어있어서 그 사이 통로가 마치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음새는 이렇게 생겼어요.
덴마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꼽으라면 바로 이 블랙다이아몬드 왕립도서관이었습니다. 덴마크에서 만난 청소년 여행을 인솔하시던 한 선생님께 들은 바, 앞에 보이는 강의 물결 하나하나를 지식이라고 하고, 이곳이 그것들을 연결하는 곳의 역할을 한하고 합니다. 도서관 실내에서 볼 수 있는 각 층의 물결 모양과 그것들을 연결짓는 다리도 볼 수 있습니다. 강물이 흘러가듯 지식은 변하고 흘러가지만, 그들 사이의 연결은 또 다른 지식과 지혜를 낳는다는.. 이 덴마크의 건강한 사회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 것만 같네요.
1층에 가보면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뛰어놀기도 하는데, 도서관 하면 '정숙'이라는 글자가 떠오르는 우리 도서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요? 이렇게 로비에서의 시끄러운 소리는 가운데 공간으로 모여 위로 슝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용히 책을 읽는 각층의 열람실에는 소리가 전달되지 않도록 만들었대요.
그분께서 말씀하시기를 덴마크를 만든 것은 이렇게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화'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대화'가 필요하다고요. ^^
멋지죠?? 제가 본 도서관 중 최고로 뽑고 싶네요!
함께 여행을 했던 청년 예술가의 뒷모습 ^^
2. 영국 도서관 (British Library)
런던에 있는 영국도서관은 원래 영국박물관에 함께 있었습니다. 저번에 말씀 드렸던 마르크스를 비롯한 많은 석학들도 다녀갔던 곳입니다. 그러나 몇 해 전 영국 도서관은 따로 분리가 되었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영국박물관안에 있었던 도서관의 모습이 담긴 사진
1998년 6월 25일에 개관하였다고 쓰여져 있네요.
런던의 블룸즈버리에 위치한 영국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학술 도서관 가운데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집관이기도 합니다. 책, 국회 의사록, 신문, 잡지, 소리 그리고 녹음한 음악, 공판 기록 데이터베이스, 지도, 도장, 인쇄물, 그림 등 세계의 모든 언어와 형식의 항목을 1억 5천만개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원전 300년의 유서 깊은 것을 포함하여 약 2500만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위키피디아). 그래서인지 들어갈 때는 꼭 가방검사를 해야 합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소리, 인쇄물 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멋진 도서관이 많지만.. 한국을 상징하는 진짜 멋진 도서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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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우리나라도 이렇게 멋진 도서관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이미 있는데 제가 모르는 걸까요? ^^;;
고맙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
가보고싶네요
보이는 물은 운하예요?
네 맞습니다. 바로 옆에 조금만 걸어가면 덴마크에서 유명한 뉘하운 운하가 있어요. 창 밖으로보이는 배와 운하의 모습이 참 멋지지요?
블랙 다이아몬드,
정말 가보고싶은 도서관이다!!
한국을 상징하는 도서관..
어디가 될 수 있을까... ㅠㅠ
건축학도들이 왜 유럽으로 공부하러 오는지 알 것 같아요. 정말 멋지죠!
드디어 지구본을 옆에 가지고 와서 준희샘 여정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강의 물결같은 지식의 흐름과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도서관이라니!
자물쇠로 채워놓은 중세의 책을 보니, 격세지감입니다.
짧아지는 낮, 기나긴 밤, 비와 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제가 이제 벤쿠버와 오슬로의 날씨까지 같이 봅니다 ㅎㅎ)
정말 의미있고 멋진 도서관이죠? ^^
그리고 여긴 아직 영상기온으로 한국보다 안춥습니다. 여기와서 깨달은 것중 하나는 우리나라 정말 날씨가 극단적이었다는 거예요 ㅎㅎ 고맙습니다 선생님~^^
제 소망이기도 해요!^^
정말 멋진 도서관 하나 생길 때까지 ^^
도서관친구들이 목소리를 좀 모아서 더 높여야겠지요?^^
멋져요~>_<!! 언젠가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