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검버섯이 우후죽순 지속적으로 생겨났다. 인도 선교현장에서 그리고 인천 교회 마당에서 잡초와의 전쟁을 하다보니 거친 손이 마디가 굵어지고 자외선에 노화로 주름과 검버섯이 눈에 선명하게 띠어서 늘 감추고 싶은 부위 중 하나가 특히 손이 었다. 손은 감춘다고 감출 수가 없다. 손이 하는 일들이 얼굴 다음으로 노출과 활동량이 많다. 얼굴도, 몸매도 콤플렉스가 있으나 나의 최대 컴프렉스는 손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을 볼때 손을 유심히 본다. 예쁜 손이 , 고운 손이 얼마나 부러운지~~
손등 검버섯을 빼러 갔다. 큰 용기를 냈다. 겨울시즌이 적기라서 몇 년의 숙원 사업과도 같은 거였다. 손과 얼굴의 기미도 조금 빼고 와서 얼마나 내가 자랑스럽던지 자랑하고 싶어졌다.
5인의 단톡방에 자랑했다.
관심 있으신분 제게 문의하세요.^^
요금이 싸다는 점도 강조~^^
역시나 관심을 가지셨다.
설명을 해드리면서
내 말이 "나는 얼굴에 점은 없고 기미가 있어서 기미를 좀 뺐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점뺀 위치에 메다팜을 붙여주는 과정에서 시력이 안 좋아 잘못 붙일까봐 2.0 돋보기 안경을 쓰고 얼굴을 보니
헉소리가 났다. 얼굴에 점이 셀 수 없이 많았다. 볼펜으로 한점 꼭 찍은 점까지 너무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 나는 내가 점이 얼굴에 없다고 생각하고 지냈다니~~
남들이 다보는 점, 기미, 깨가 이렇게 많았는데 정작 나 자신은 매일 세안하고 기초화장을 하면서도 인식하지 못하고 착각하고 지냈다.
예전에 언니가 노안수술하고서 집안에 보이지 안았던 묵은떼가 다 보여서 놀랬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서울 어머님댁에 가끔 가보면 화장대 위에 하얀 먼지가 항상 얇은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있었다. 어머니는 화장대 청소를 안 하시는구나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도 눈의 시력이 좋지 않아서 안 보였던 것 같다. 나같이~~
이 우수운 상황을 대면하면서 내 눈의 시력이 좋지 않아서 알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의 영이 어두우면 자신의 죄된 모습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한다. 영이 맑고 밝아야 내 죄가 잘 보인다. 어두우면 보고 싶어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깨달음도 없다. 내가 늘상 죄의식 없이 지은 죄들~화장대 위에 소복이 쌓인 먼지가 안 보여서 청소를 안 한 것처럼 죄가 쌓여가는데도 죄씻음을 안하고 살아가고 있지 안았는지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영적으로 어두운 나를, 어두운지 조차 분별하지 못하고 종교생활했던 나를 아이러니하게도 점을 빼고 온 후
2.0의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고나서야 보였던 깨알같은 점들을 알아차린 지금
나를 돌아보았다.
나의 영이 퇴색하지 않도록
나의 영이 희미해지지 않도록
나의 영이 타협하지 않도록
나의 영이 초심을 잃지않도록
나의 영이 정직하도록
나의 영이 겸손하도록
나의 영이 순종하도록
나의 영이 순수하도록
우리 주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길
기도하고 기도했다.🙏
2026.1.8 오후에~
첫댓글 ㅋ
사진 안 올려도 되요.
점, 기미, 검버섯은 다
인생을 잘 살았다는 훈장이요. 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