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재기 수필집 들꽃과 잡초 사이, 사람이 산다 152*210 316쪽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바랭이를 잡초로 키워내고 말았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았던 바랭이가 어느 사이 그리도 빨리 자라났는지 온통 바랭이 투성이다. 아니 호미를 들고 막상 바랭이를 뽑으러 마음하니 바랭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바랭이풀의 성장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 싹이 트기가 무섭게 지표를 가로질러 기어간다. 그리고 줄기의 마디마디 밑부분에서 무수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왕성한 성장력은 다른 잡초의 추종을 불허한다. 뿐만 아니라 뿌리를 내린 자리에서 솟아오르는 잎줄기는 무려 80cm 정도까지 곧추 자라나기도 한다. - 본문 ‘잡초들의 공존共存·공생共生’ 일부 |
| 석현수 에세이집 거리두기 시대 153*224 208쪽 유튜브 바로가기
2020년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어지럽고 갑갑한 코로나 시대를 차분하게 들여다본, 석현수 수필가의 수필집 『거리 두기 시대』. 비접촉-비대면의 시대, 세상 풍경을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본 작가의 균형 잡힌 시선과 소통의 철학이 ‘바른 글, 청량제 같은 글’ 속에 담겼다. 2021년 지금, 작가가 바라본 우리의 일상과 사회에 관한 구체적인 경험, 다방면의 지식, 사색을 잘 버무려 편안하면서도 유려한 석현수 작가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포멀 에세이집이다. 코로나 시대라는 현재의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연을 담은 글, 부각 되는 사회현상이나, 정치제도의 참 의미를 다룬 글, 음악, 철학, 역사를 소재로 한 글 등 신선한 소재에 참신한 주제 의식이 풍성하다. 여유와 유머로 풀어나가는 저자의 개성 있는 글쓰기 방식이 전편에 살아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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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경 수필집 거꾸로 기울여 보다 146*206 230쪽
이예경 수필집 『거꾸로 기울여보다』 이예경 저자의 수필집이다. 저자의 주옥같은 수필 작품을 모아 엮었다.
작가 이예경이 추구하는 삶과 문학은 끊임없는 담금질의 과정에 있다. 나날이 영성을 갖추는 풋울음을 깨워간다. 어제의 풋울음은 오늘 다시 새로운 풋울음이 된다. 일탈을 꿈꾸는 일도 풋울음을 위한 것이요, 보디가드 인생도 그림자 인생도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호의가 호의를 부르는 순기능을 꿈꾼다.(장호병, 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 |
| 강나루 동시집 백화점에 여우가 나타났어요 154*211 128쪽
강나루의 첫 동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작품들이 생태학적 상상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오늘날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하고 교환가치구조의 탐욕스러움으로 인해 많은 생명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를 직시한 시인은 사람들에게 모든 생명체들이 사람과 함께 공존공생해야 함을 시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어쩌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를 지구의 시간을 시인은 담담하게 노래하고 있지만, 모든 생명체들의 존엄을 비명처럼 외치고 있다. 강나루 시인의 이번 동시집은 생태학적 상상력을 노래한 우리 동시문학사의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온당하다. -강경호(시인, 문학평론가) |
| 유한니 수필집 라인강의 초록나무 151*211 222쪽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한국여성개발원 정보자료실 연구원, 독일 Mainz 요한네스구텐베르크대학 한국학 강사, 독일 프랑크푸르트 KOTRA 에서 근무하였다. 재외동포재단 주취 제4회 재외동포문학상,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주최 제1회 한국해외동포창작문학상, 제38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계간 '문학과 창작' 시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독일어 번역시집 '김여정의 여명과 바다', 시집 '아침을 여는 새', 수필집 '라인강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등이 있다. 현재 국제펜클럽회원, 재독한국문인회 회원, 유로저널기자,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독일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