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는 상가가 없어요.
구멍가게 두 곳 있어서 소맥사러 갈 때 말고는 잘 안갑니다.
일주일치 장을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마트가서 한꺼번에 봐다 놓는데,,
다행히 마을버스 정류장 부근에 재래시장이 있어요. 가끔씩 나물거리가 필요할 때 갑니다.
고구마 줄기, 시래기, 토란대, 고사리, 도라지,,그런 거요.
단 현금을 내야한다는 거, 필요한 양보다 정해진 양을 사야한다는 거,
그래서 마트에서 1250원어치를 살 수 있다면 장에서는 무조건 2000원이라는 거,
그런 문제가 있지만, 가끔은 재미나서도 다닙니다.
품목은 단 하나 조개!
내 가게는 없지만 내 자리는 있답니다.
입구에서 붕어빵과 옥수수와 핫도그를 파는 수레.
파는 사람은 안보이네요.
직접 기른 콩이라고 써있어요~
점심 전이라 좀 한가하지만
저녁 때 다가오면 그래도 꽤나 붐빈답니다.
요즘 덤은 많이 없는 거 같아요.
고구마 줄기 삶아놓은 거 샀는데
저울 달더니 한움큼 덜어내시더라구요.^^;;;
자주 안가서 단골 아니라 그러나..
건어물상
파리 땜에 랩쓰고 있어요.
그자리에서 구워파는 제과빵~
문제의 어묵집...
핀잔 듣고 찍었는데 어묵은 나오지도 않았네요^^;;
만두랑 찐빵이랑 찬바람 나면 가끔 사다 먹죠.
옆에 설탕 뒤집어쓴 도나쓰(!)가 또 일품.
예전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카메라 대고 사진 찍기가 쉽진 않았어요.
금세 주인이 나와서 뭐하냐고 할 거 같아
순식간에 눌렀죠.
그렇다고 찍을 때 마다 다 살수도 없어서
긴장하며 찍었답니다.ㅎㅎㅎ
겨울에 나가면 참 안됐어요.
추운날은 손님도 없고,,,더우면 덥다고 없고,,,
요즘은 재래시장도 리모델링을 많이 하던데 그렇게 해놓은 곳은 재래시장 맛이 안나기는 해요..
재래시장 제대로 즐기자면
역시 단골집 만들고 저녁 참 떨이 때 다니는 거죠~
이번 추석장은 재래시장으로!! ㅎㅎㅎ
첫댓글 삶은 고구마줄기 가게주인이 장사를 모르시네요.좀 적게담아 저울에 올린후 더 얹어줘야 소비자는 좋아합니다.덜어내는것은 단골확보 실패의 원인이 될수도있으니까...한국인은 푸짐해야 좋아하는 습성이 있지요.그걸 포장하여 인심이라 칭하며..만두.찐빵에 입맛 다시며 갑니다.ㅎㅎ
저어기 오뎅은 파랑색 빨강색 가격이 다를겁니당... 애쓰셨네요^^
저기 저기 갖가지 조개를 넣고 시원한 국을 끓여서 먹고싶어라요...
조개,만두,오뎅,빵...아~ 묵고싶어라...
재래시장을 걸으며 이것저것 보며 건노라면 마음이 사르르 녹아나기도 한답니다. 마음이 울적할때 특히요....
햐~ 동네마다 다 있는 시장 모습인데.. 첨 보는거마냥 신기한듯 봤네요.ㅎㅎ
저도 마트보단 재래시장을 좋아합니다...제가 사는 유성은 5일장이 아직도 서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