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처~~엉 !! 오랜만에 물화생지 카페에 글을 남기네요ㅎㅎ
학교 업무 준비, 수업 준비, 어느정도 여가생활을 즐기다보니 벌써 3월이 지나갔네요~
최탈한지 50일이 넘게 지나니까 어느정도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문득문득 슬프긴 합니다ㅠㅠ 0.19점 진짜 휴...
최탈하신 분들이나 1탈하신 분들 다들 잘 지내시나요?..하하 ㅠㅠ 이겨냅시다..
어제 저는, 올해 카이스트에 입학한 제자를 만나고 왔습니다. ㅋㅋ
평상시에 호기심이 많은 친구라서 질문도 자주하고 편지도 주고받은 제가 이뻐하는 제자입니다.
어제 제자를 만나러 가는 길에 문득,, '이 친구랑 같이 생물공부하면 나도 배우고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학생과 스터디하는 것이 저의 소박한 버킷리스트이기도 했구요..ㅋㅋ
한달에 1번씩 만나서 캠벨 일정부분 읽어서 2페이지 분량으로 정리해서 서로 설명해주기로 했어요 ㅋㅋ 신난다?ㅋㅋ
이 친구랑 한번 재밌게 스터디 해보고, 효과가 있음 말씀드릴게요~
서로 스터디도 하고 스터디 끝나면, 가볍게 맥주도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카이스트에 다니는 친구라 똘똘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울 것 같습니다.
제 부족한 생물 전공 실력을 제자에게 들통? 날까봐 걱정이지만, 언제 또 이런 유쾌한 스터디를 할 수 있을까요ㅋㅋ
수업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 번 해보려구요 ㅋㅋ
다들 이번 한 주도 힘차게 파이팅입니다.~~
작년처럼 가끔씩 근황 올리고 그러겠습니다.ㅋㅋ 요새 카페에 글이 많이 안올라고 아쉽더라구요?ㅎㅎ
파이팅^^
(아,오늘이 만우절이더라구요?? 방금 물리선생님 수업에 몰래 들어가서 학생인척 하고 숨어있다가 혼나는 연기하고 왔습니다~~
만우절이라서 애들 속이느라 리얼하게 연기하느라 힘들었네요, 애들이 저 진짜 혼나는 줄 알았다고..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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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금요일 퇴근 후 밤 11시에
2년전에 근무했던 학교 선생님(형님) 시골 부모님집에 놀러가서
하루 자고 오는 민폐를 저지르고 왔습니다.ㅋㅋ
저 밤 11시에 온다고, 2층에 이부자리 해주셨네요..ㅠㅠ
형님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 달래 맛있더라구요 하하..
속리산 물도 좋고 공기도 좋고 이뻤습니다... 재방문 의사 1000%
저또한 감사한 마음에... 저도 8만원 상당의 점심식사 대접을 하고 왔습니다.ㅋㅋ
아버님께서 저녁도 먹고 가라고 하셨지만, 다음날 출근이라 가본다고 하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ㅋㅋ
왕복 5시간 거리지만, 가끔 가야겠어요 힐링되고 좋더라구요~ 속리산 이쁘죠?ㅎㅎ 또 놀러가야겠어요~~
벌써 3번째 시골집 방문이네요 ㅋㅋ
여기까지 읽어주신 당신,
좋은하루 보내시길~
첫댓글 샘 파이팅입니다!!
샘 ㅋㅋ 감사합니다 같이 스터디해요 조만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01 22:5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01 23:14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이하 중략)
제가 최근에 우연히 읽은 시인데, 마음에 잔잔한 위로와 깨달음을 주었어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쉽게 사라지는 가치인 만큼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의 밑거름이라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봅시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1차시험 합격했을 때 축하해주셨던 분! 아이디 기억하고 있습니다..ㅎㅎ 엄청 장문의 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제 짧은 문학적 소견으로, 문단마다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포인트가 보이는군요!! 한번뿐인 인생, 눈치많이 보지말고 하고싶은 거 많이 하면서 최대한 행복하게 지내고, 좋은 사람들과 많은 추억 만들면서 열심히 살아라!! 공무원을 준비하고, 공무원에 재직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돌고돌아 늦게까지 시험을 준비하게 하는 원인은 아니었을까? 4학년 졸업하고 한번도 올인하며 수험생활을 보낸적이 없고, 일을했었기 때문에.. 차라리 나도 1~2년정도 부모님이 지원해주신다고 하셨을 때 올인할걸? 그랬었나 생각을 참으로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그래도 공무원하며 여러 선임들께 배웠던 행정업무-에듀파인 사용법등을 배운 상태로 학교 현장에 오니까, 교무실에서 행정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도 걱정이 많이 줄었습니다. (공무원 하다 온게 낭비된 시간이 아니었구나) 일병행하면서 여러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수업준비에 주말에도 임용공부하다보니 너무 지친 적이 많았습니다. 운전하면서 운적도 많았네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때 만들었던 수많은 추억들..
@내년엔 정교사 그것이 저의 임용공부를 하게 해주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최탈하고 나서 요즘에 저는 잠자기전 아이들과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보곤 합니다. 학교에 정교사로 가서, 학생들과 더 하고싶은 수많은 활동들을 눈치 안보고 맘껏 하고 싶은 소망도 생기고, 학생들과 더 많이 추억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그래서 빨리 최탈의 아픔을 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잠깐씩 책장에 꽂힌 임용책을 보다보면, 올해 다시 내가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수없이 올라옵니다. 왜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선생님을 해야하는걸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교무실 책꽂이에 놓여있는 난중일기의 저자님이신 이순신장군님도 무과에 32세 급제하셨으나 나라를 구하시고 역사에 이름을 남기신 것처럼, (신을 믿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인과율과 순리 그리고 고통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네요..ㅎㅎ 이렇게 글을 막 쓰면서도 사실 임용공부 하기 싫습니다.ㅋㅋ 지겹습니다..ㅠ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저에게 힘이되기 때문에 오늘도 웃어봅니다.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선생님!! 선생님도 항상 파이팅^^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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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1 23:35
멋져요~~~~화이팅하세요^^
속리산 좋아용...보은....
ㅋㅋ 감사합니다 선생님!
요새 좀 우울증이 왔는지 우울하네용
금방 이겨낼 수 있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