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진즉 설명을 드렸어야 하는데
애매모호한 상황 때문에 망설였지요
할아버님이 처음 요양원에 입소할 때 쯤은
분명히 방송국측에서 병원에서 여러 검사 결과도 그랬고
요양원 입소후 다시 우리가 안성 의료원에 모시고 가서
검사한 결과도 그랬고...
중이염이 아주 심하셨었지요
한 쪽 귀는 아예 망가져서 회복이 불가능이라고 했고
한 쪽은 중이염이 아주 심한 상태로 고름이 나올 정도였지요
그후,
우리 요양원 직원이 할아버님을 부지런히 병원에 모시고 다니면서
치료를 계속 했었고 고름이 멈춰졌고
상태가 호전된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번 서울 종로 보청기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그 보청기 주인은 양쪽다 보청기를
해야 한다면서 상세한 청력 검사 결과까지
분명히 보여 주었었지요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바로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주기로 하고
예약금을 주고 맞추었었습니다.
그런 후에,
할아버님 청각 장애 진단을 위해 안성 의료원에 들렸다가
대학 병원 이상에서만 가능하다고 하여
천안 단국대학 병원에 예약하고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되었는데
의사 말로는 한쪽 귀는 중이염이 완전히 치료되어
청력이 거의 정상적일 정도이고
아주 망가졌다고 했던 귀도 좋아져서
보청기를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하였지요
나는 그 결과를 듣고 종로 보청기 주인한테
따져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단 한마디도 답변을 안하고
그냥 얼버무리더군요..
보청기가 다 되었다고 찾아 가라고 했던 사람이
대학병원 검사 결과에 아무 말도 못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속은 것이지요...
내가 분명 방송에 나온 불쌍한 분이라고도 했건만
돈에 눈이 어두워 얼렁뚱땅 형식적인 보청기를
해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너무 속이 상하고 분노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일이고
그런 일 가지고 싸우기도 싫고..해서
그냥 예약금만 날리고 포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때 열두어분이 정성스러운 돈을 보내 주셨는데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저는 여러분께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 주신 그 돈은 예약금 외에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할아버님께 꼭 필요한 다른 일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할아버님께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누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그러한 뜨거운 사랑 덕분에
할아버님의 귀가 회복된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내 주신 그 돈은
보청기가 필요없는 자연 보청기를 만들어 준 셈이 된 것이지요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할아버님을 대신하여 감사와 고마움을 전해 드립니다.
첫댓글 휴..정말 답답하군요...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그래도 목사님이 큰 병원으로 모시구가서 정확한 진단을 하셨으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청력이 돌아오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다행이네요..^^ 보청기 없이도.. 들을 수 있다면... 열 돈이 아깝지 않죠..^^ㅎㅎㅎ 목사님.. 할아버님 모시고.. 이리 꼼꼼히 신경 써주시니.. 늘 감사해요....
보청기값을 날린것이 조금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꾸준히 치료해여서 청력이 좋아지셨다니 더욱더 기쁜 소식입니다.. 보청기 계약금 불쌍한 사람도와줬다고 합시다...인간들이 어찌 그리 살고 싶을까.. 쯧쯧 여러모로 목사님께서 너무많은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덕분인것 같네요... 목사님 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청력이 돌아오셨다니 천만다행이네요
보청기 안끼셔두 되시니까 천만다행이에요..그거 끼시면 그래도 조금은 불편하시잖아요. 어떻게 보면 정말 하나님께서 할아버지께 준 하나의 선물이라생각하니 돈이 아깝지가 않은거같아요. 정말 잘되었어요
할아버님 보청기 안해도 되신건 천만다행, 축복된 일이지만 대체 그 싸가지없는 장사치 주소가 어디래요? 진짜 싸가지 바가지네, 홍가네 생각납니다. 그 집안 일간가요?
참말 다행이네요................. 욕할것도 없어요.... 할아버지 귀가 잘 들린다는것만 좋네요...... 너무너무 좋아요~~ ^^ 다 목사님 덕분이겠죠^^
거의 절망적이던 청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니 기적이네요~ 돈에 눈이 먼 보청기 가게 주인을 처벌해야 마땅하지만 악을 악으로 갚음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니겠지요~ 할아버님 청력을 찾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네요~ 목사님 혼자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셨을까싶은데 진즉 말해주시지 그러셨어요~
보청기 안하게 되어 자연상태로 들을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일입니다만,,, 보청기업자 진짜 밥맛이네여~
저런...정말 양심없는 사람이군요. 하지만 청력이 좋아지셨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목사님께서 고생이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