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보고 있는데 금순이가 자꾸 짖는다. 창을 열고 내다보니 금순이는 댓돌 까지왔고 어미견공이 새끼랑 서있네.두어달전 우리집에 가끔 배고프면 찾아 오는 멍멍이다. 3월9일 에 이사왔는데 견공들이 네다섯번쯤 왔었고 그때 일행은 힌둥이 한마리가 새끼를 갖은 몸이었고 또한마리는 새끼인지 중개보다 작은 흰둥이1 검은색과 누런색이 섞인중개1마리 세마리가 찾어왔는데 안됐고 불쌍해 그때도 사료 봉투째 내여 주었더니 순위부터 먹기에 그뒤로는 깨끗히 닦아놓은 밥그릇에 앞앞히 대령한다. 잠잠해 내다보니 사료를 남기고 가고없어 이튼날은 사료 담어 갈만한 곳을 더듬어 주곤 했었다. 에구 새끼도 낳어야 하는데... 걱정이됐고 기다려도 오지 않다가 새끼 낳은후 젖이 불은채 세마리가 또한번 왔었다. 어디서 낳았을까? 새끼는 보이지않고.궁금했지만 요즘 개기르는집 별로 없는데... 들리는소리에 건너편 동네에 기거해 골치아프다는 소리를 들었고 그후 2달쯤 되였는데 외등불빛에 봐서인가 또 세마리고 배는 훌쭉 했고 해서 새끼낳고 배고파 왔나보다 하고 역시 사료를 내다 주었고 또 안보였다. 오늘온 산모개는 큰흰둥이는 아닌듯 좀작어 보였고 철없는 강아지들은 우리 금순이집에 들어가 좋아라 뛰며 사료를 먹고 있다.역시굶고 자라서인가 작은편이었다.어쨋거나 안된마음에 사료 충분히 5그릇 담어놓고 물도 큰~함지에 떠다가 주고 들어와 내다보니 잘들먹고 있다. 한숨이 나온다.불쌍해서.. 사정이 어떤지는모르나 가끔 배가 정히 고프면 내집으로 찾어 드는 동물을 나는 내칠수 없다. 더구나 살려고 자리잡고 개기는것도 아니고 깨끗이먹고 가고 우리집을기억하고 있는것이 고맙다. 이집에 가면 먹을수있다고 기억하는 것이 고마워 미물이나 손님이라고 나는 표현 한다. 내일은 사료한푸대 사러가야겠다. 부디 어진주인 만나 잘컸으면 하고 바래봅니다.어찌됐나? 나가보니 ㅎ 거지유기견 이지만 양반개 일세~ 식사하고 물먹고 깨끗히 물러갔네... 가여운놈들이네... 내가 십년만 젊어도 키워줄텐데.. 배고프면 또오렴. 기다리고 있을테니....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미개 새끼3마리가 찾어 왔을때는 우리집에 왔다간 개인데.어째 어미가 작어졌지? 엊그제 누렁이 하나는 건강한모습으로 왔기에 물론 사료를 제공했고 아마 근동에 살고있는 개같었는데.... 모두들 건강하게 살기를 빌어본다.
첫댓글 요즘은 애완견 시대가 되어서
마치 내 식구처럼 대하는가 봅니다.
우스갯 소리로 개가 사람을 물면 치료비로 끝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재산손괴죄로 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관심이 없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꼴불견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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