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허경희 왕누님/왕언니 의 딸 전혜원입니다.^^
바쁘신데도 엄마 장례식에 와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배웅으로 엄마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으셨을 거에요
월요일 오전 11시에 발인예배를 마치고, 엄마는 건양대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로 옮겨 지셨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엄마의 10년 전 부탁대로 의대에 헌체(시신기증) 해 드렸습니다.
6개월 정도의 고정기간을 거쳐, 1년여간의 해부실습, 그리고 약 2년뒤에 화장으로 마무리 한다 합니다.
평생을 어떤 일에도 어떤 어려움에도 의연하셨던 엄마가 췌장암의 무서운 통증에 무너지는 걸 보면서 많이 힘들었더랬습니다.
엄마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마지막 한 달 간은 정말 고문과 같은 시간이었구요..
평생 약한 체력과 여러가지 병에 시달렸던 엄마가 지금은 고통도 눈물도 없는 곳에 계시다 생각하니 마음에 큰 위로가 됩니다.
여러분들도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부모님께 잘 해드리세요..(죄송합니다 주제 넘어서..ㅠㅠ)
그 동안 엄마를 사랑해 주시고, 또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전혜원 올림
첫댓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라라......,
"지상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허경희 왕 누님..
"당신이 있어서 세상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전혜원 벗님..
다는 말 못할 아픔들.. 슬픔들.. 힘겨움들 위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길 빕니다.
힘내세요...
느티울.......
혜원 벗님
수고많았어요.
더 많이 외롭겠지만
그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고우신 어머니를 가졌었으니까요.
그대가 우리 독캠에 왕누님 이어서
독캠가족으로 끈을 이어줄수 있을까요.
주은이도 많이 보고플것같고
힘내요.
우리 왕언니를 똑 닮은 혜원 벗님~!
그동안 애쓰셨어요.
그래도 그리 멋진 엄마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죠~
저도 엄마 가시기 전에 "엄마, 엄마가 나의 엄마인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고백했었더랬어요.
이제 우리의 숙제는 그 분의 삶을 이어 그 분처럼 살아내는 것이겠지요?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