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사일기 - 21

[마리아]

1. 감사를 찾을 수 있어 감사하다.

2. 아버지(1926~2000)
어머니(1930~2012)를
추모할 수 있는 가을이
감사하다.

3.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월 하순
올케들 좋아하는 제사가 감사하다.

4. 아버지께서 엄마위해 10년 앞서
지팡이를 준비해주셔
감사하다.

5. 애들이 광주에 다녀가는 추석 가을이 감사하다.

6. 자녀들, 동생들 바램없이
충분히 감사하다.

7. 통증없이 여유로운 시간이 감사하다.

8. 입맛 좋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을이 감사하다

9. 걸을 수 있는 쾌적한 가을이 감사하다.

10. '愛馬모닝'으로 운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

11. 巨匠의 음악, 미술 ,
소설에 감사하다.

12. 글을 읽고 쓸 수 있어 즐겁고 감사하다.

13. 著者를 작곡자를 詩人을 만나니 감사하다.

14. 가톨릭 명화 인문학 수강자 친목에 감사하다.

15. 음악을 듣다니,
들을 수 있는 청각에 감사하다.

16. 동곡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식구랑 가보니 감상과
많은 인터뷰 영상에 감사하다.

17. 살럿 브론테 [제인에어] 명대사에 감동, 배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18. 잠을 잘 자서 새벽에 일어나니
감사하다.

19. 아침에 편안히 일어나서
감사하다.

20. 베란다 창문밖 나무들이
감사하다.

21. 가족 식구 무탈한
기적에 감사하다.

22. 연습장 운동에 몹시 감사하다.

23. 매주 디지털 배움에
감사하다.

24. 이른 아침 운동에 따뜻한옷을 입을 수 있어
감사하다.

25. 가을옷을 입는, 가을을 느끼니 감사하다.

26. 내일이 기다려지며,
다음달을 기다리니
감사하다.

27. 전쟁 없어 KOREA
지금 감사하다.

28. 혼자있는 시간 공간에
감사하다.

29. 동창들 젊어진 예뻐진 모습들 만남에 감사하다.

30. 체중이 유지되니 감사하다.

31. 다음 달 가을 운동이 감사하다

[마리아]

과분한 일상입니다
그저 살아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전쟁이 없는 것만해도
충분히 충족한 가을입니다.

비워야 할것들 버릴것들
뿐 , 충분합니다.
어제 토마토달걀볶음을 15층에
나누는 기쁨이
컷습니다.
빚을 갚은 기분입니다.

[비채]

한글날 아침. 언니의 아름다운
감사하는 마음에 빠져봅니다^^
동곡미술관 나들이 가보겠어요~
만남이 많은 계절이 감사하지요😊

[날아(捏娥)]

올케들 좋아하는 제사? 감사하지요.^^
가족들 무탈하신 것, 감사할 기적입니다. 기적을 발견해내는 마리아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