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기들 앞에서 마이크잡고 진행을 이끄는것은 잘해야본전 이라는 마음에 어느때보다 신경이 쓰여 잠들기전 책상앞에앉아 지난 가을단합대회를 기억속에 불러보며- - - 이번 36동기 가을단합대회의 컨셉은 "조용한 산책" 으로 이끌어 보자고 마음먹고 잠을청한후 맞이한 아침이였습니다
예상못한 토요일 길막힘으로 허기진 점심을 맞이하긴 하였지만 불평없이 따라와주는 모습과 언제나 떠들석하며 시장속 난장(亂場)을 떠올렸던 뒷좌석풍경의 사라진모습 약방의감초처럼 눈살찌푸리는 행동에도 허허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 - - - 우리몸이 조석 으로변하듯 단합대회의 행태도 해마다변하고 있음을 느끼며 이모습들이 황혼의 성숙함으로 위안받고싶지 나이들어 쇠약해지고있는 우리들의 서글픈 현실로 인정받고싶지않은 심정이였습니다
"조용한산책" 이라는 무리한 컨셉을 들고나오지않았나 하는염려가 무색할정도로 차분하며 조용히 함께하고 호응해주는 모습을보며 마이크를잡고있는 나의언어 어휘력에 실수가없는지 순간순간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마이크를 입에대는 시간과함께 가을의정취(情趣)를 흠뻑느끼며 반가운 만남과 이야기가있는 산책을 하며 하루를 지낸 차분한 가을단합대회 였습니다
함께해준 동기들과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석못하고 격려와 협찬으로 지원하며 응원해준 동기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드림니다 다시 건강한모습으로 만나는 그날을 기대하며 화이팅을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