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강.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사랑맘]

요한복음 101번 말씀

제목 :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본문 : 요 19:1-16

[우리 유광빈 집사님 부친상, 어제 오후에 부친상을 당하셨는데 내일 목요일 날 여섯 시 반, 오후 여섯 시 반에 입관 예배 있고요 토요일 날 아홉시 삼십분, 오전 아홉시 삼십분에 우리 장례식이 있습니다. 장소는, 정확한 장소는 우리 윤반식 장로님에게 문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가실 분들 계시면은. 그 구역장님이시니까요. 윤반식 장로님한테 물어보셔가지고 내일 여섯 시 반, 토요일 아홉 시 반 아무 때나 여러분 시간 편하실 대로 좀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누겠습니다. 

요 19:1-16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군병들이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앞에 와서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 하며 손바닥으로 때리더라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이에 예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저희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가로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은 저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서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빌라도가 가로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하시니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와서 박석（히브리 말로 가바다）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더라 

이 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이요 때는 제 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저희가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주니라 아멘.

이제 드디어 예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에 이르렀습니다. 밤새도록 심문과 고문을 받으신 주님은 제 육시 경에 빌라도에 의해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에 즉시 십자가로 넘겨져요. 그때 예수님의 모습은 자색 옷을 입었어요. 홍색입니다. 주홍색. 가시관을 쓰셨고 온몸은 채찍에 맞아서 피투성이가 된 그런 상태였어요. 그건 바로 선악과를 따먹고 저주를 받은 아담 속 우리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머리에 그 가시관은 아담에게 내려진 저주의 가시덤불이었어요.

창 3: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가시덤불과 엉겅퀴, 이게 가시떨기 거든요. 그것을 그 저주의 상징인 가시떨기를 예수님이 머리에 쓰고 계시는 거예요. 그리고 그분이 입으신 자색 옷, 다른 복음서에서는 홍포라고 하죠? 그 자색 옷은 주홍 같은 우리 죄를 상징하는 거죠? 이사야서 1장 18절로 갑니다. 

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같은 단업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에게 떨어진 그 채찍은 바로 우리에게 떨어져야 할 채찍이었던 거죠? 여러분이 잘 아시는 이사야서 53장으로 가볼게요.

사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그 채찍이 누구 거예요? 원래? 우리 거라는 이야깁니다. 그러니까 전부 우리 거를 다 가지고 예수님이 지금 심판대 앞에 서 계시는 거예요. 우리가 가지고 가야할 그 모든 것들을 다. 예수님은 바로 이 일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거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에요, 이것이. 우리의 저주와 우리의 죄. 그리고 우리의 허물과 상함을 다 가져가셔서 당신의 몸에 채우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흑암에서 건져 올리신 거죠. 그 일은 일어나도 되고 안 일어나도 되는 그런 게 아니에요. 반드시 일어나지 않으면 모든 존재는 전부 멸망하게 돼 있어요. 예수님은 반드시 죽으셔야 돼요. 그래서 그분은 죽으시러 이 땅에 오셨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빌라도의 그런 많은 예수님 방면 시도가 전부 무산이 되어 버리는 거예요. 빌라도는 계속해서 예수님을 놔주려고 하는데 유대인들이 놔주지 말라 그래요. 그걸 근데 누가 막은 거예요? 결국은? 하나님이 못 놔주게 하신 것입니다. 

빌라도는 일곱 번이나 예수님의 무죄를 시인했어요. 내가 이에게서 도저히 죄를 찾을 수 없다, 라는 무죄 시인을 일곱 번이나 했고요 예수님을 놓으려 애를 썼어요. 유대 사가 요세프스, 플라비우스 요세프스의 책에 보면요 빌라도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그리고 폭동을 잠재우기 위해서 수천 명을 한꺼번에 십자가에 달 수 있는 그런 존재였대요. 그런 포악하고 잔인한 존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주 용의주도하고 출세에 눈이 먼 사람이다, 라고 기록해놨어요. 요세프스가. 실제 인물이란 말입니다. 빌라도는. 그리고 그렇게 용의주도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유 없이 위험한 일을 행하여 긁어부스럼을 만드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라고 기록을 해요. 그런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을 한 거예요. 그런데 그는 이내 예수님이 무죄한 분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정치 구단이란 말입니다, 그 사람은요. 눈치가 아주 그냥 굉장히 빠른 사람이란 말에요. 그는 이내 예수님이 종교적인 감정싸움에 말려들었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거예요. 게다가 그 청년은 계속해서 자기가 유대인의 왕이래요.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래요. 어차피 자신은 유대인도 아니고, 내가 유대인이냐? 라고 물어봤잖아요? 지난주에 여러분 공부했죠? 유대인도 아니고 하나님도 두려워하는 이가 아니에요. 그렇지만 뭔가 찝찝하고 께름칙한 거예요. 자꾸 하나님의 아들이라 그러고 자기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니까. 그러니까 빌라도는 계속해서 자기가 아무 죄도 찾을 수 없었고 그리고 혹시 유대인의 왕이나 아니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나와는 상관없지만, 나에게 혹시 무슨 해가 되지 않을까? 라는 의미에서 놔주려고 한 거예요. 예수님을 믿어서도 아니고 예수님에게 호감을 가져서도 아니에요. 그냥 나와 아무 상관없는 그런 무죄한 청년 하나 죽이고 혹시 자기에게 어떤 불똥이 튈까봐 자꾸 이제 풀어주려고 한 거죠. 

그는 구체적으로 그 청년을 풀어줄 방도를 찾았어요. 그는 먼저 예수라는 청년을 놓아줄 구실로 명절에 행하던 관례를 들어서 유대인들에게 죄인 중의 하나를 풀어줄 테니까 선택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연히 무죄한, 그냥 감정싸움으로 데려온 이 예수라는 청년을 풀어주세요, 라고 할 줄 알았던 거예요. 바라바라는 놈은 진짜 반역자였고 진짜 살인자였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 빌라도는 이 유대인들이 내가 채찍 몇 대 쳐서 내놓으면 이 예수를 풀어주라고 할 줄 알았는데 유대인들이 바라바를 풀어달라고 하는 거예요. 빌라도의 예수 방면 의지가 또 가로막혔죠? 빌라도가 마지막 방법을 씁니다. 그는 유대 군중들의 화를 진정시킬 요량으로 예수님을 채찍질 하라고 시켰어요. 요세푸스의 책을 보면요 당시 죄인들을 벌하던 로마 군대의 채찍은 끝에 아주 날카로운 납이나 동물의 뼈가 달린 아주 무서운 것이었다 그래요. 가죽 채찍을 물에 퉁퉁 불려서 채찍을 치는 사람이 지켜서 쓰러질 때까지 때렸대요. 채찍을 치는 사람이. 맞는 사람이 아니라. 그러면 그 지친 사람의 채찍을 다음 사람이 받아들고 또 그 사람이 지칠 때까지 팬 거죠. 이 채찍이 한 대 맞을 때마다 착착 감겼는데 이 채찍이 감길 때마다 그 짐승의 뼈에 납에 살점이 뚝뚝 떨어져나갔다 그래요. 그래서 나중에는 살과 뼈와 피가 범벅이 돼서 마치 죽처럼 됐다 그래요. 그래서 이 매를 맞다가 죽는 사람이 허다했다 그럽니다. 십자가에 달기 전에 그냥 이 매를 맞다가 죽는 사람이 허다했다 그래요. 

그렇게 채찍으로 친 다음에, 무죄한 사람인데 그렇게 곤죽이 되도록 채찍으로 친 다음에 유대인 앞으로 데리고 나왔어요. 왜? 유대인들이 유월절이라고 관정에 안 들어왔거든요. 지들은 깨끗하겠다고 안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데리고 나갔어요. 피가 범벅이 돼 있었고 온 몸이 상처 투성이었을 거예요. 아마 눈도 안 떠졌을 거 같아요, 하두 맞아서. 머리에는 가시관이 쓰여져 있고 피가 머리로부터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거기다가 어울리지도 않는 홍포, 자주색 홍포를 입고 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그를 군중 앞으로 데리고 나왔어요. 그리곤 빌라도가 이야기합니다. Here is the man! 여기 이 사람을 봐라! 그랬다고요. Here is the man. 그 말은 무슨 뜻이겠어요? 자 됐지? 그만하자. 이런 말이에요. Here is the man. 자 봐, 에이도라는 말이 있어요. 보라! 라는 뜻이에요. 봐, 이제 됐지? 그만하자. 그런데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빌라도가 저으기 당황했을 거예요. 빌라도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어요. 자신은 그 예수라는 청년의 무죄함을 알았고 그의 비범함도 눈치를 챘어요. 그런데 유대인들이 도무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요. 그리고 종국에는 나중에 우리가 로마 황제에게 탄원할 수도 있다, 라는 협박을 합니다.

요 19: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그러죠? Here is the man. 힘썼다는 거예요, 그게. 그러니까 봐라, 됐지? 이제 그만하자. 라고 했던 거예요.]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빌라도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거예요.]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헤롯이 로마로 가서 왕위를 받으러 갈 때 뒤로 사신들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이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겁도 없었어요. 빌라도가 처음에 유대 총독으로 부임을 할 때 로마 황제의 동상을 몇 개를 갖고 왔어요. 군데군데 세워놓고 여기는 식민지다, 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기 위해서. 그때 유대인들이요 예루살렘으로 몰려들어 와가지고 끝도 없이 몰려들어 와가지고 저 동상 안 치우면 우리를 다 죽여라! 그러고 거기 누워버렸어요. 빌라도는 그걸 경험한 사람이에요. 저놈들 건드리면 분명히 지금 로마로 가서 탄원을 할 거라는 걸 이 사람은 안 거예요. 빌라도는 지금 유대 총독의 자리에서 로마 황실로의 금의환향을 꿈꾸고 있는 상태에요. 당시 로마의 벼슬아치들에게는 식민지의 총독자라는 그 총독 자리는 로마 황실로 입성하는 그런 교두보의 역할을 하는 중간 자리였기 때문에 거기에 연연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그 자리를 무사히 잘 마치고 더 높은 중앙의 벼슬로 가려고 애를 쓸 뿐이었죠. 근데 마침 그 얼마 전에 자기의 후견인이며 그 티베리우스의 그 측근, 황제였던 티베리우스의 측근인 그 세자누스라는 사람이 숙청을 당했어요. 그 얼마 전에. 그러니까 자기가 기대고 있던 담이 왕창 무너져버린 거예요, 지금 빌라도의 처지는. 그 상태에서 지금 이 사람이 세자누스가 죽는 바람에 자기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로마의 비위를 요만큼이라도 건드리면 안 되는 상태에요. 그런데 이 독한 유대인들이 당신 저 사람을 풀어주면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해버렸단 말입니다. 그때 빌라도가 아, 이 사람을 죽여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 거예요. 결국 세상의 권세에 대한 미련이 죄 없는, 자기가 일곱 번씩이나 무죄하다, 무죄하다, 무죄하다! 라고 이야기한 그 죄 없는 청년 예수를 죽인 것입니다. 

어떻게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사형 선고를 내려서 죽일 수가 있냐고 말씀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타락한 인간의 힘과 권세에 대한 욕구는 그렇게 무서운 거예요. 여러분 그게 우립니다, 우리 자신이에요. 도대체 왜 세상은 그렇게 주님을 못 죽여서 안달을 부린 것일까요? 그리고 왜 하나님은 빌라도의 그런 애씀을 하나님이 막으시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놔두셨을까요? 적어도 그 지방의 최고 권세 자잖아요? 그가 놓아주려고 했을 때 하나님이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예수님 놓아줄 수 있었단 말입니다. 근데 안 도와주셨어요. 하나님이 죽이신 것입니다. 죽으라고 내려 보냈기 때문에 하나님이 죽이신 거예요. 그래서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먼저 고개를 숙이시고 영혼이 떠나갔다, 라고 그렇게 순서대로 표현이 돼 있는 거예요. 예수님이 누가 죽이기 전에 하늘에 의해 죽은 거예요. 아버지와 아들의 뜻이 하나가 되어 먼저 죽은 거예요. 바로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십쇼. 그 사람들 중에는요, 십자가에 못 박아라, 십자가에 못 박아라! 했던 그 사람들 중에는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과 서기관들만 있었던 게 아니라 광야 빈들에서 오병이어로 배부르게 배를 채웠던 사람들도 있었고요 거기에 적어도 수만 명이 있었단 말입니다. 예수님에게 병 고침을 받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요, 예수님과 함께 밥을 먹었던 세리, 창녀, 고아, 과부, 나그네들도 있었어요. 근데 그 누구도 예수님의 편을 안 들어줬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주님을 향해 죽어라! 하고 독설을 내뿜었고 적어도 어떤 이들은 무관심했어요, 거기에. 죽어라, 고 외치진 않았을지언정 무관심했단 말입니다. 그게 우리 자신을 포함한 선악과를 따먹은 세상의 본질이에요. 선악과를 따먹은 세상 속 아담들은요 ‘나’ 라는 거짓 신을 만들어놓고, 그들의 신은 납니다. ‘그들의 신은 배요’, 그러죠? 우리의 배가 신이라는 건 내가 신이라는 거예요. 내 배를 불리는 게 나의 유일한 목적이잖아요? 내가 신이라는 거예요. 그 거짓 신의 야망과 뜻에 위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적으로 간주합니다, 여러분. 

바리새인들이나 대 제사장들, 서기관들, 사두개인들은 당시 유대의 권세 자들이었어요. 그들은 로마의 식민통치 아래에 있었지만 그 권세 자들은 그 상황 속에서도 누릴 수 있는 권세를 전부 다 누렸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청년이 나타나서는 자신들의 권세를 부정해요. 게다가 자신들의 종교적 열심과 노력까지도 부인을 하면서 회개하라! 고 그들의 자존심을 긁어댔어요. 회개하라, 라는 건 니들이 지금 하고 있는 건 다 꽝이야, 란 뜻이거든요. 자기들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회개를 하라, 그래요. 그러니까 화가 안 나겠습니까? 당연히 예수가 밉죠. 죽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에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은 이 세상의 떡으로 배불리 먹여주던 예수가 그렇게 나약하게 죽을 줄은 몰랐을 거예요. 자기들에게 밥을 주고 같이 밥 먹어주고 오병이어로 배터지게 먹여주고 할 때는 좋았어요. 그런데 지금 자기들의 눈앞에서 나약하게 두들겨 맞고 죽어가고 있단 말입니다. 예수님이 질병을 고쳐주시고 죽은 자를 살려주시고 오병이어, 칠병이어로 수천수만 명을 먹이실 때 그들은 이 땅에 진정한 메시아가 왔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자기들은 아직고 궁핍하고 부족하고 연약한데 그 모든 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수가 두들겨 맞고 죽을 지경이 된 거예요. 그리고 수시로 자기가 죽어야 된다고 하는 거예요. 내가 주는 떡은 이 세상의 떡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들의 기대는 곧 원망과 분노와 복수심으로 바뀐 거죠. 죽이는 겁니다. 

여러분 제가 임종을 맞는 그러한 교인들의 병실에 가서 저으기 당황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이렇게 열심히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해도요 죽음이 눈앞에 오면, 내가 하나님께 어떻게 했는데? 하나님이 내 이런 병도 안 고쳐준다고. 어떤 분은 당뇨로 두 다리를 잃고 그것 때문에 돌아가시면서 내가 교회를 몇 개를 개척했는데 하나님이 내 두 다리 이렇게 자르시고 이것 때문에 나를 죽게 하시냐고 원망합니다. 그들과 지금 예수님을 향해 십자가에 못 박아라! 십자가에 못 박아라! 하는 사람과 뭐가 달라요? 여러분. 그들 앞에 예수님이 연약한 모습으로 그렇게 두들겨 맞은 상태로 나타났다면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안 박았을까요? 그 분노가? 잘 하면 목사인 저도 두들겨 팰 기세던데요? 니가 말한 거 믿고 여기까지 왔다가 이게 뭐냐? 그리고는 저한테 살려달라고, 제 손을 붙들고. 살려주세요, 목사님 살려주세요. 제가 어떻게 살려줘요? 거기서 죽어야 진짜 사는 건데 이 땅에서 살려 달라 그러면 어떡해요? 그들이 바로 이 사람들과 똑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진짜 예수를 믿고 있는지 매순간 확인해보셔야 돼요. 예수는 한번 믿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매순간 확인하셔야 돼요. 그리고 매순간 회개하셔야 됩니다, 여러분 

나라는 신을 숭배하는 자에 있어서 나 이외에 다른 존재에게 순종과 복종을 요구하시는 진짜 숭배의 대상인 하늘의 왕이 오시게 되면 그들은 곧 그 하늘의 왕을 죽여 버려요. 하늘 왕은 은닉되어서 숨겨져서 이 땅에 오시기 때문에 인간들이 추구하는 힘과 가치를 이 세상에서 그들이 원하는 만큼 안 준단 말입니다. 숨겨져 있는 하나님이기 때문에. 근데 그걸 안 주면 세상은 오로지 그것만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안 주는 하나님을, 하늘 왕을 그 앞에 순종하지 못하고 때려죽인다니까요. 그러니까 예수를 믿는다고 예배당에 앉아서 하나님의 힘을 이용하여 이 세상 것을 얻어내겠다고 온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걸 안 줬을 때 자해라고 해서 얻어내는 거예요. 그게 금식 아닙니까? 철야 아니에요, 그게? 사십일 금식, 백일 철야. 이따위 것들 하면서 하나님을 협박하는 거죠. 안 주면 죽어버릴 거야. 그게 안 통하면? 죽이는 겁니다. 하나님을 죽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성도는 예수를 믿으면서 자기의 소원과 비전과 야망을 내려놓는 자리로 가는 거지 그걸 어떻게 해서 보좌를 흔들어서라도 얻어내는 자리로 가는 게 아니에요. 이게 오늘날 기독교가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근데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인간들이 자기를 신으로 숭배하며 태어나요. 모든 인간이. 그래서 사도바울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그런 것입니다. 하나도 없다고. 

의인은, 의인이라는 건, 의라는 게 뭐라 그랬어요? 자다크. 의. 의라는 건, 관계를 맺고 있는 네페쉬가 그 관계가 요구하는 걸 성실하게 수행해내고 있는 상태에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행하실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내고 있는 상태. 그게 의거든요. 그들을 ‘의인’ 이라고 해요. 그러면 의인이라는 건 뭐에요? 하나님이 우리를 순종하라고 만들었거든요. 그래야 내가 내 것을 너희에게 다 부을 수 있어. 그때 네가 최고로 행복할 수 있어. 이게 창조의 목적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넙죽 엎드려 그분이 어떻게 행하던 그 앞에 순종하는 것이 의란 말에요. 그리고 그렇게 사는 이들을 의인이라 그래요. 근데 누가 그렇게 사냐고요? 내 뜻을 위해 하나님을 방법으로 동원을 할지언정 하나님의 뜻을 위해 내가 손해를 보는 자리로 내려가 순종하는 이가 어딨어요? 하나님의 뜻을 위해 너 당뇨로 두 다리 좀 내가 잘라야 되겠다, 그랬을 때 아무 불평 없이 하나님 그러세요. 내 팔은 왜 남겨두세요? 이것도 잘라 가시지. 그 자리로 스스로 내려갈 사람이 어딨습니까?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그 빌라도의 사형 언도의 장면에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라는 사도 바울의 일갈의 구체적 그림을 보는 거예요. 진짜 없구나! 진짜 없구나! 38년 된 병자였다가 살아난 그놈은 어디 갔나? 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그놈은 어디 갔나? 아니 열두 해 혈루병 앓던 그 여자 분은 어디 가셨나? ㅎㅎ. 다 어디 간 거예요? 의인은 없는 것입니다. 예수가 십자가 지기 전에 의인은 없는 거예요. 악인은 나라는 왕에게 순종하지 않는 모든 것, 그게 하늘의 왕이라 할지라도 가차 없이 살해하는 자들이에요. 그게 바로 우리란 말입니다. 근데 이 세상에 태어나는 그 어떤 인간도 의인으로 날 수가 없어요. 

근데 그들 중에 편애를 받아서 창세전에 하나님에 의해 택해진 이들이 있어요. 그들이 바로 교회에요. 하나님은 그 교회의 구원 방법으로 하나님 아들의 죽음을 택한 것입니다. 그래서 빌라도의 예수 방면 의지가 그렇게 무참하게 하나님에 의해 묵살당한 거예요. 그러나 그러한 묵살도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발로였던 거예요. 내 백성 살릴라고 묵살하신 거예요. 내 아들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내 아들 안에서 내가 택한 내 백성 살릴라고 예수를 죽여 버린 겁니다. 

하나님의 권세는 그렇게 당신이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반드시 성취해내고야 마세요. 아들의 목숨까지 끊어내면서까지. 그게 하나님의 권세에요. 누가 이 세상에 그런 권세를 가졌습니까? 하나님밖에 없어요. 그걸 권세라고 하는 거예요, 진짜 권세. 내 걸 손해 보면서 원수를 살려내는 그 힘. 이 세상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그 힘, 그걸 권세라 그래요. 그건 하나님만 갖고 있는 권세에요. 이 세상에는 그 하나님의 권세를 이겨낼 권세가 없어요. 그럼에도 인간들은 어줍지 않은 세상 권세로 하나님의 권세를 이겨먹으려고 하고 있는 거예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세상은 하나님의 권세가 어떤 것인지 몰라요. 여러분이 바로 그런 약함이 권세다, 라고 세상 사람들에게 이야기해보세요. 병신 꼴값하네! 그런다고요. 그게 무슨 권세냐? 안 그렇습니까? 우리 부모들도 그래요.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이 아들 자전거를 새걸 사줬는데 아들이 동네 불쌍한 아이한테 그 자전거를 주고 왔어요. 그리곤 아버지한테 아버지 미안해요. 아버지가 사준 새 자전거를 너무너무 갖고 싶어 하는 애가 있어서 주고 왔어요. 걔 그날 맞어 죽었잖아요. 자기가 설교 시간에 얘기하더라고요. 자기가 늘 설교 시간에 했던 얘긴데 자기 아들이 그러고 오니까 저게 이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라고? 지 아버지는 무슨 땅 파서 돈을 버는 줄 아냐? 그러면서 ㅎ, 아주 죽도록 팼다는 거예요.

권세, 그런 권세를 세상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아요. 그건 약함이라고 여겨버리죠? 절대 권세라고 인정하지 않아요. 그래서 자기들이 원하고 추구하는 세상 권세들을 붙드느라 하나님의 권세의 이끄심에 순종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게 바로 죽음의 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권세로 이끌고 가신다, 라는 그 확실한 믿음이 있다면 여러분의 지금 현실은 하나님의 권세에 의한 현실이거든요. 근데 인정하지 못하잖아요. 악악대고 있잖아요, 지금 하나님 앞에. 당신 지금 정신이 있냐고, 없냐고. 왜 침묵하고 있냐고. 그게 순종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게 악인의 길인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거기에 순종시켜내고야 마시는 거예요. 

오늘 본문은 그렇게 세상의 권세와 하나님의 권세의 분명한 대조 속에서 긴박하게 진행되어져 가고 있는 거예요. 오늘 본문을 잘 보시면요, 요한이 권세 왕 이런 개념들을 나열하면서 유독 유월절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끼워넣는 걸 보실 수가 있어요.

요 19:14

이 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이요 때는 제 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여러분 예수님이 어떤 날 죽으셨죠? 어떤 날 죽으셔야 돼요? 유대인의 삼대 명절 중에? 장막절? 초막절? 오순절, ㅎ 맥추절? 칠칠절? 유월절에 죽어야죠. 어린 양은 그 때 죽어야 되니까. 예수님은 유월절 날 죽으셨어요.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사형 언도를 받으시는 그 새벽은 유월절이어야 돼요. 그렇죠? 근데 요한은 뜬금없이 그 날이 유월절 예비일이라고 기록을 하고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요한은 분명 그 전날 저녁에 예수님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먹었단 말입니다. 유월절 날 먹는 거예요, 그건요. 그리고 그 유월절 만찬의 자리에서 유다가 예수님을 팔러 나갔고 예수님은 바로 그날 밤에 잡혀서 새벽까지 심문과 고문과 선고를 받고 계시는 거예요. 근데 요한이 날짜 감각이 없어진 걸까요? 왜 갑자기 그날이 유월절 예비일이라고 했을까요? 유대인들은 유월절과 유월절에 이어지는 구별없이 유월절이라고 불렀어요. 구약성경에 보면 여러 군데 나오는데 제가 몇 군데 찾아드릴게요.

막 14: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으로 유월절을 잡수시게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보세요. 유월절 양은 유월절에 잡아요. 그런데 그 유월절 양 잡는 날을 무교절 첫 날이라 그래요. 원래 무교절은 닛산월 십오일부터에요. 그리고 유월절은 닛산월 십사일이에요. 출애굽기 12장에 보면 그달 십사일까지 양과 염소를 잘 가지고 있다가 그날 죽여라, 그러잖아요? 그리고 무교절이 이어지는데 누룩이 들어가 있지 않은 빵을 먹는 거예요. 일주일 동안. 그런데 이 유월절과 무교절이 붙어 있기 때문에 유대인들도요 유월절과 무교절을 그냥 하나로, 아무 이름으로나 불러요. 그리고 십오일부터 무교절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십사일부터 무교절. 그러니까 그날부터 무교병을 먹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십사일부터 무교절이라고도 불러요, 또. 그리고 그렇게 지내기도 하고.

그러니까 유대인들은 유월절과 무교절을 혼용해서 썼어요. 그리고 그 무교절의 첫 날은 항상 안식일로, 성회로 모여야 돼요. 무교절의 첫 날은. 그러니까 유월절 다음 날은 무조건 안식일인 거예요. 원래 요일로 따라오는 안식일이 아니라 무조건 성회로 모여야 돼요. 그래서 안식일이에요. 첫 날과 끝 날은.

레 23:5-7

정월 십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여기서 정월은 유대력이에요. 우리 달력 아닙니다]

이 달 십오일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칠일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그 첫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찌며 

너희는 칠일 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제 칠일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찌니라 

그렇죠? 이렇게 무교절의 첫 날과 마지막 날은 안식일로 지켜야 돼요. 히브리사람들에게 있어서 ‘예비일’ 이라는 이 단어는요, 항상 이러한 안식일 전 날에 붙여졌던 이름이에요, 안식일 전 날에. 오늘 본문 조금 아래로 내려가 볼게요.

요 19: 

이 날은 예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그렇죠? 지금 무교절, 무교절이 시작이 되는 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이 다가오고 있어요.

막 15:42

이 날은 예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그죠? 예비일은 안식일 전날이에요.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그런다고요.

그러니까 예수님이 사형 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날은 유월절이에요.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미 유월절 만찬은 전날 저녁에 치러진 상태에요. 그 상태에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잡혀 죽으실 바로 그 유월절 어린 양으로 오신 분이다, 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무교절과 안식일을 유월절로 부르면서 유월절 예비일이라고 한 거예요. 왜? 양은 유월절 예비일 날까지 갖고 있다가 그날 죽여야 되는 거거든요. 바로 이이가 그 어린 양, 출애굽기 12장의 그 어린 양이다,를 일부러 드러내기 위해 유월절 예비일이라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그런 단어들을 끌어다가 쓰는 거예요. 그러나 그 진의를 알면은 우리는 더욱 더 그 복음에 넓은 지평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거죠. 이해가 가세요? 뭐 구구절절하게 여러 학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설명해놨지만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가 않더라고요, 저는요. 그냥 이게 맞아요. 요한의 의도를 잘 우리가 이해를 하다보면 요한은 분명히 그 유월절을 강조하기 위해 유월절 예비일이라는 이런 단어를 여기에다 갖다가 쓴 거예요. 

그리고 사족입니다만, 요한복음에는요 다른 세 공관복음서의 그 시간과 다른 시간대가 기록이 되어 있어요. 오늘 보시면 지금 예수님이 빌라도로부터 선고를 받기 위해 그 심판대에 딱 서신 시간을 제 육시라 그래요. 맞아요? 마가복음에선 몇 시라 그래요? 십자가에 달린 시간이? 선고 받고 십자가에 매달린 시간. 꼭대기에 끌고 올라가요. 십자가에 매단 시간에 몇 시에요? 제 삼시라 그러잖아요. 근데 여기는 아직 선고도 안 받는데 제 육시에요? 말이 안 되잖아요? 유대 시간은 새벽 여섯 시를 영시로 치죠? 그래서 삼 시 그러면 아침 아홉 십니다. 예수님은 아침 아홉 시에 달린 거예요, 십자가에. 맞아요. 그리고 오후 세시에 돌아가셨어요. 근데 왜 요한은 육시라고 하는가? 요한복음이 기록된 연대는요 사복음서 중에 가장 나중인 1세기 말이에요. 요한이 굉장히 오래 살았어요. 밧모섬에서 그 요한계시록을 쓸 때 요한은 굉장히 연로한 노인이었습니다. 요한복음도 마찬가지에요. 가장 늦게 쓰여졌어요. 그때는 이미 로마의 시간을 쓰고 있었던 때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예수님이 빌라도로부터 선고를 받는 시간은 새벽 여섯시에요. 유대시간으로 여섯시가 아니라 로마의 시간으로 여섯시. 그리고 세 시간 있다가 십자가에 달리시는 거예요. 십자가 지고 올라가다가. 근데 이런 걸 갖고 성경이 일관성이 없다, 고 이렇게 공격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들이 그러면은 여러분들이 잘 얘기를 해주실 수 있어야 되는 거예요.

각설하고 그렇다면 유월절 어린 양으로 오신 예수님은 무슨 일을 하러 오신 분이기에 요한이 일부러 예수님의 죽음을 유월절 어린 양의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출애굽기 12장으로 가서 한번 훑어볼게요. 예, 여러분을 안 믿기로 했어요. 다 아는 줄 알고 넘어가면 하나도 모르더라고요. 

출 12:3-18

너희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매인이 어린 양을 취할찌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인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이 달 십 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 두지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찌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찌니라 

너희는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찌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칠일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쳐지리라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제 칠일에도 성회가 되리니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인의 식물만 너희가 갖출 것이니라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를 삼아 이 날을 대대로 지킬찌니라 

정월에 그 달 십사일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영원한 규례로 유월절을 지키라는 건 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유월절 사건은. 대대손손 이어 내려오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부 적용이 되는 규례라는 거예요, 유월절이라는 것 자체가. 유월절이란 사건 자체가. 

하나님께서 사람과 짐승 가릴 것 없이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전부 죽이기로 작정하셨어요. 장자를 죽인다는 건 상징적인 거예요. 후사를 막겠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장자는 모든 남자의 대표고 모든 남자는 가족의 대표이기 때문에 전부를 다 죽이겠단 뜻이에요, 그거는요. 그 장자를 죽인다는 건 후사를 막고 그 후사로부터 말미암게 되는 모든 것을 몰살시키겠단 뜻이거든요. 다 죽어야 된다, 라는 뜻이에요. 하나님은 당시 세상 권세의 상징인 애굽을 멸하시겠다, 라는 당신의 의지를 표명하신 거예요. 물론 그 애굽이라는 상징 안에는 하나님의 권세를 의지하지 않고 이 세상 권세를 힘 삼아 살고 있는 모든 죄인들이 포함된 거예요. 그게 ‘애굽’이에요. 근데 그 멸망의 대상은 단순히 애굽의 장자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양의 피가 묻어 있지 않은 집은 다 죽는 거예요. 만약에 애굽 사람 중에 그 말을 알아듣고 그 피를 인방과 문설주에 바르면 그 집은 사는 거예요. 그래서 중다한 잡족이 같이 나온 것입니다. 그들은 안 죽었잖아요. 

그런데 누가 그 말을 믿겠냐고요? 누가? 다 죽는데 아니, 멀쩡하게 살아 있는데 다 죽는대요. 근데 다 죽을 건데, 그래 그렇다고 치자. 그럼 어떻게 하면 사는데? 양, 너 오늘 저녁에 양 잡아먹을 거 아냐? 그 양 잡고 그 피를 인방과 문설주에 발러. 문지방에서 잡는 거니까 문지방은 이미 피 범벅이 됐을 테니까 인방과 문설주에만 바르면 사방이 막히는 거예요. 어린 양의 피로. 그러면 살려줄게. 헛소리 좀 하지 말어, ㅎ. 다들 그럴 거라고요. 그게 믿음입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구원의 방법을 믿고 쫓아가는 거예요. 지금 불 뱀에 물려서 막 죽어가고 있는데 야, 니, 너를 물은 뱀을 놋으로 만들어서 장대에 달았다, 저거 쳐다보면 살려줄게. 너 죽을래? 안 그러겠어요? 지금 뱀에게 물려서 죽어가고 있는데 그걸 저주의 상징인 놋으로 만들어서 장대에 달아놓고 보면 살려줄게. 야 지금 열심히 고약 바르고 있고 열심히 기름 바르고 있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 나 살으려고. 근데 그걸 쳐다보라는 거야? 시간 없어 나, 그런 시간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할 거야. 이게 율법지킴이에요, 율법주의. 그러면 죽습니다. 미련한 것 같지만 그걸 쳐다봐야 돼요. 여러분 그걸 구원이라고 해요. 근데 이 자존심 강한 인간들이 절대 자기 자존심을 굽히질 않아요. 뭐갈 해보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 거예요. 도덕과 윤리 뒤로 숨어보고 남 험담 뒤로 숨어보고. 왜? 그래야 나보다 더 못난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내 잘못이 감춰지거든요. 그러니까 열심히 뒷 담화하고 그냥 시기 질투하고 착한 일 하는 척 해보고 그러는 거죠. 감추려고. 자기의 더러운 모습을 감추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란 말입니다. 구원은 그냥 보는 거예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그냥 바라보는 거예요. 그리고 그냥 꼭 붙들어버리는 거예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하나님. 그냥 꽉 붙들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의해서만,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애굽 사람들보다 이 사람들이 뭐가 착한 것도 없었고 더 잘난 것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안 했어요. 그런데 어린 양의 피를 바른 것 때문에 살았어요. 그건 은혜로만 산거거든요. 그들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가 항상 유월절 뒤에 뭔가가 붙어 있으므로 설명이 되어져요. 그게 뭔 줄 아세요? 불기둥과 구름기둥 이야기에요. 항상 유월절 이야기가 나오면 그 뒤에 불기둥과 구름기둥 이야기가 나와요.

출 13:20-22

그들이 숙곳에서 발행하여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이건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 이스라엘이 광야 사십년 동안 유월절을 몇 번 지켰습니까? 영원한 규례로 지키라 그랬는데 유월절을 몇 번 지켰어요? 사십 년 동안? 나올 때 한번 지키고, 지킨 것도 아니죠, 그건요. 광야에서 한번 지켰어요. 시내 광야에서 한번. 그리고 가나안에 들어가서 한번. 그 시내 광야 때는 어땠는지 한번 보고 가자고요.

민 9:1-3

애굽 땅에서 나온 다음 해 정월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으로 유월절을 그 정기에 지키게 하라 

그 정기 곧 이달 십사일 해질 때에 너희는 그것을 지키되 그 모든 율례와 그 모든 규례대로 지킬찌니라 

하나님께서 원망과 불평으로 뭇매를 맞고도 여전히 정신 못 차리는 이스라엘에게 다시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세요. 너희들이 어떻게 거기서 나왔는지 다시 기억하라는 거거든요. 유월절을 지키라 그래요. 그리고는 그 유월절 이야기 뒤에 또 똑같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이야기가 붙어 있어요. 

민 9:15-23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항상 그러하여 낮에는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밤이면 불 모양이 있었는데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진행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을 좇아 진행하였고 여호와의 명을 좇아 진을 쳤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이 유진하였고 

구름이 장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을 지켜 진행치 아니하였으며 

혹시 구름이 장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을 좇아 유진하고 여호와의 명을 좇아 진행하였으며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 오를 때에는 그들이 진행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진행하였으며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유진하고 진행치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진행하였으니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을 좇아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을 좇아 진행하고 또 모세로 전하신 여호와의 명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이렇게 유월절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통치에 대한 순종으로 이어지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그 은혜로만, Only by grace 그 은혜로만 구원을 받은 것이다, 라는 확실한 인식이 있는 사람은 그를 구원해준 그 하나님,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상징이 되는 하나님의 통치에 이끌려 간다, 라는 거예요. 순종하게 되어 있다, 라는 것입니다. 내 현실이 왜 이 모양이야? 왜 이렇게 오래 오래 여기서 머물러야 돼? 가 아니에요. 구름이 머물러 있으면 그냥 머무르는 거예요. 가 그러면 가는 거예요. 몇 백만 명이 한 직할시에요. 직할시. 한 직할시의 백성이, 인구가 텐트를 쳤다가 거두는 게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그런데 구름이 시키는 대로 쫓아가는 거예요. 유월절은 항상 이 구름기둥과 불기둥, 하나님의 현현에 순종으로 이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혜를 안다고 하는 이들이 그 왕에 대한 순종으로 자기를 내려놓지 못하는 거예요. 그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유대인들입니다. 유월절을 지킨다고 관정에도 안 들어가고 밖에 서 있는데 왕에게 순종하는 게 아니라 왕을 죽이세요! 라고 이야기하고 있단 말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어떠냐고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라는 그 은혜의 지평을 정말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면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 앞에 악악거리면서 우리의 불평과 불만과 원망의 기도를 내어놓을 수 있을까요? 그 은혜의 지평을 우리가 진짜 안다면? 그리고 자기 현실에 대해서 이렇게 불만족스럽게 살 수 있어요?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며 살 수 있냐고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거라면? 하기 싫어도 불기둥이 가지 마, 구름기둥이 가지 마! 그러면 안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내가 하기 싫은 상황과 현실과 사건을 나에게 허락했다고 하나님을 떠나거나 아니면 그분을 향해서 입에 담지 못할 불평과 원망을 하는 인간들이 오늘날 교회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기에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했다고 그 죽일 놈들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몸을 던져 막았을 텐데 그런 소리 좀 하지 마세요. 사기 치지 마세요. 여러분도 같이 소리쳤을 거예요. 확실히 죽이라고. 

그래서 예수님이 오셔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모든 인간이 그런 존재기 때문에. 그 죄악 된 타락한 인간의 현실을 여러분이 예수를 믿고도 계속해서 경험하는 거예요. 너무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너무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너희들이 어떤 자리에서 구원받았는지 알아? 확인시켜주시는 거예요. 니들은 오늘도 내 손에 못 박고 있잖아? 니들은 오늘도 내 머리에 가시관 씌우고 있잖아? 니들은 오늘도 그 불명예스러운 홍포를 나에게 입히고 있잖아? 그거 니들의 죄 아니니? 폭로시켜버리시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그렇게 가면을 쓰고 있는, 잘난 척 하면서 착한 척 하고 있는 이 세상의 죄인들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시켜버리는 거예요. 너희들 아니라고. 보세요, 예수님이 딱 서시니까, 이제 십자가가 서려고 하니까 모든 인간들이, 그동안 떡도 얻어먹고 쫓아다니면서 설교도 듣고 했던 모든 인간들이 전부 돌아서서 죽여라! 라고 하고 있단 말입니다. 죽여라!

만약에 나중에 여러분이 심판대 앞에 섰는데 천국을 보여줬어요. 나는 그 천국 가려고 죽어라고 정말 먹고 싶은 것도 안 먹고 하고 싶은 것도 안 하고 화내고 싶은 것도 화 안 내고 그러고 왔는데 내가 원하는 그런 천국이 아니야. 아니 내가 고작 이런 걸 위해서 그 고생을 했단 말이야? 만약에 여러분 마음속에 그런 마음이 들었을 때 그 하나님 죽이고 싶지 않겠습니까? 아니 나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서워서 못 죽이는 건 그건 죽이는 거예요. 여러분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을 추구하는 이들이 아니에요. 물론 맞아요.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는 곳을 천국이라고 해야 돼요. 그리고 그곳을 가고 싶어 하는 것이 천국 추구란 말입니다. 얼마 전에 제 제자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하도 집, 집, 좋은 집, 좋은 집, 그러니까. 그리고 지 친구들이 뭐 밀리온짜리 집도 사고, 어린 나이에. 그러니까 그런 말 하더라고요. 아, 지옥에 정말 사람들이 너무너무, 너무너무 바라고, 바라고 바라는 그런 좋은 집들이 있었으면 좋겠대요. 그리고 거기에 다 들어가서 살게 해주라는 거예요. 하나님 보고. 그리고 그 좋은 집에서, 좋은 집에 살면서 자기가 정말 사랑할 존재도 없고 사랑 받, 자기를 사랑해줄 존재도 없는 그런 경험을 하면서 그 좋은 집이 얼마나 지옥인지를 거기서 처절하게 경험하게 해줬으면 좋겠대요, 하나님이. 뭐 다른 사람 안 갖다 놔도 돼. 시어머니 하나 딱 갖다 놓으면 돼. ㅎㅎ. 거기에다가. 응? 치를 떠시네요, 또? ㅎㅎ. 그 말만 한 마디 듣고도. ㅎ 

여러분 천국은 내가 사랑하는 존재가 나를 죽도록 사랑할 준비를 하고 나를 기다리시는 곳이에요. 그 하나님을 여러분이 사랑하냐고요, 지금?그 하나님이 주는 어떤 것을 원하고 계세요? 그 하나님과 화목하셨습니까? 성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고 가는 거거든요. 그것 말고 딴 건 없어요. 하나님과 화목하고 가야 돼요. 그럴라면 여러분이 그 하나님을 좋아해야 돼요. 사랑해야 돼요. 근데 그 하나님이 계속해서 여러분에게 착하게 살아라, 이거 하지 말아라, 저거 해라, 계속 잔소리만 하는 그런 사감 선생처럼 여겨지게 되면 여러분은 그 하나님과 절대 화목할 수 없어요. 무서워서 그분이 시키는 일은 할 수는 있어요.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존경받기 위해 그 착한 일을 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이 너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절대 천국 못 들어가요. 여러분이 이 세상 떠날 때 하나님이 어서 와, 이리 와 라고 했는데 딱 보니까 내가 모르는 사람이에요. 내가 별로 안 친한 분이야. 그리고 내가 사는 동안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없는 어떤 일들을 마구 요구했던 그런 분이에요. 그 손 덥석 잡으시겠어요? 아니요, 거기 딴 사람 없어요? 없으면 나 딴 데 갈래요. 지 혼자 지 스스로 지옥 가는 거예요. 지옥은 누가 보내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 은혜로 사는 게 너무 자존심 상해서 지들 스스로 떠나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하나님과 친해져야 돼요. 그래서 때로는 이 세상에서 여러분이 예수를 믿고 죄에 노출이 되고 변하지 않는 여러분의 연약한 모습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덮는 하나님에 대해서, 은혜에 대해서 말씀 속에서 배우셔야 돼요. 그래야 그분이, 아이고 면목 없이, 면목 없게 이런 걸 또 어떻게 용서해주셨어요? 한 발, 한 발 그분께로 우리가 가까이 갈 수 있을 거 아닙니까? 근데 늘 그분은 나에게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는 그런 표독스러운 영감탱이처럼 느껴진다면 여러분은 이 세상을 떠날 때 절대 그분이 계신 곳에 가기 싫어할 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 천국이 별로 안 가고 싶은 거예요. 거짓말들 하지 마세요. 무슨 천국이 가고 싶어요? [절대 소리 안 지르겠다고 약속하고 왔는데 ㅎㅎ 또 소릴 지르고 있네?]

이 시대 교회가 무슨 천국을 소망합니까? 지들 힘으로 그냥 세상에게 칭찬 받으면서 이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 받고 하나님에게도 본때나는

그런 존재들이 되고 싶은 거예요. 분명히 성경은 교회가 교회다움을 유지하면 유지할수록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고 했는데 건전하고 건강한 교회들이 일간지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어요. 야, 교회 재정의 50%이상을 구제에 쓴대, 저 교회! 박수 쳐주자. 저 교회는 일 년에 다섯 차례씩 아프리카에 가서 우물을 파주고 있대. 야, 우리도 못하는 걸 저들이 하고 있구나? 그거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여러분 교회가 진짜 교회다워지려면 세상으로부터 그런 칭찬을 받는 게 아니라요, 오히려 그들에게 가서 우리가 우물 하나 파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정한 생수이신 예수를 소개하는 게 더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오히려 그러한 일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야 돼요. 그거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먼저 해야 할 게 무엇인지를 여러분 세상에게 드러내셔야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다 평등하게 사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주자! 그거 보다 먼저 이 세상이 왜 이렇게 빈부의 격차가 생겼으며 왜 이렇게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겼는지 복음 안에서 그걸 먼저 가르쳐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의 그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하게 사는 존재들이 있다, 라는 걸 가르쳐주는 게 먼저다, 라는 걸 우리는 주장할 수 있어야 돼요. 

그래서 촛불 들고 섣불리 나가기 전에 복음의 횃불을 들고 먼저 주변을 밝히셔야 되는 거란 말입니다. 그때에 세상이 여러분을 향하여 욕을 할 거라고요. 저놈들 행동하지 않는 양심, 그건 양심도 아니다, 라고 여러분에게 손가락질 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니잖아요? 우리 마음속에 그걸 하지 말자라는 그런 악한 마음이 있는 게 아니라 진짜 중요한 게 뭔지를 먼저 가르쳐주고 싶다, 라는 게 우리의 진심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는 숨어서 그 일들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게 아니라 늘 지탄을 받게 돼 있단 말입니다. 원수 취급을 받게 돼 있어요. 그 착하고 깨끗하고 건전하고 건강한 세상한테. 교회는 그런 거예요. 그걸 추구하여 세상에게까지 칭찬을 받는 게 교회가 아니란 말입니다. ‘세상에선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세상은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 주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 아닙니까? 세상이 왜 미워하냐고요? 왜 미워해요? 세상이 할 수 없는 일을 우리가 하기 때문에 미워하는 거란 말입니다. 그 일에 먼저 착념하셔야죠. 뭘 어줍지 않게 성인군자 흉내들을 내고 있어요? 교회가? 근데 극[ 마치 개혁주의의 지향점이 되어버렸잖아요. 세상으로부터 칭찬받는 건전하고 건강한 교회. 세상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교회. 그게 교회의 올바른 목적지가 맞아요? 성경적입니까? 그것이? 그래서 제가 답답하다는 거예요. 웬 착한 척들을 그렇게 하냔 말에요, 교회가?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는 도대체 설 자리를 어디서 찾냐고요?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에게, 하나님과 친해지냐고요? 우리 스스로 다 잘하고 있는데. 지 마음은 시커먼 유전처럼 그렇게 더러운 상태로 갖고 있으면서 그걸 착한 행위로 늘 가리고 있는 우리와 그렇게 살지 않으면 나를 벌 줄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믿고 있는 그 하나님과 어떻게 친해지냐고요? 그러니까 참 문제인 겁니다, 이게. 

여러분 오늘 본문에 나오는 유대인들 그들은 유월절을 열심히 지키고 있어요. 그런데 여전히 자기 숭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의 가치와 존엄을 치고 들어오는 하늘의 권세를 십자가에 못 박아버려요. 여러분 유월절은 순종으로 이어져야 된다고 그랬어요. 유월절은 그 자체 안에 난 이제부터 이 땅의 양식이 아닌 하늘의 양식으로만 살겠습니다, 라는 성도들의 고백을 유발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은혜는. 은혜는 그 힘을 갖고 있어요.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한,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은 백프로 가짭니다. 여전히 이 세상의 힘을 추구하고 있으면서 나는 그 유월절의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은 백프로 가짜에요. 그건 회개한 사람 아니에요. 반드시 돌아서게 돼 있어요. 그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마자 이스라엘이 유월절을 지키는데 그때부터 가나안 땅의 소산이 그들에게 주어지는 거예요. 하나님 나라의 그 양식, 그것이 이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갔더니 온전한 유월절이 되어서 그들에게 진짜 풍성하게 주어지는 거예요. 만나는 뭐였어요? 하나님 나라, 약속의 땅의 양식의 모형이었던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니 실지로 그 땅 소산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부어지더란 말입니다. 상징이에요, 물론. 그 지점을 향해 우리가 그 유월절의 은혜를 붙들고 가는 거예요. 근데 이 웬수들이 자기들이 기대하지 않는 연약한 모습으로 예수가 왔다고 해서 그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왜 내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안 오냐는 것입니다. 왜 내가 기대하는 모양으로 내 신앙생활이 안 풀리냐는 거죠? 그러면 순종은 어느 때 하는 거예요? 내가 잘 될 때만 하는 것입니까? 복종은 언제 하는 거예요? 도대체? 여러분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돼요. 다수가 가는 길이 절대 진리의 길이 아닙니다. 성경대로 가셔야 돼요.

자, 그러한 유월절, 이스라엘이 늘 실패해갖고 하나님이 다시 지켜! 또 실패. 다시 지켜! 그리고 매년 반복해야 했던 그 유월절. 그것이 바로 이 유월절 어린 양에 의해 이제 완결이 되는 거예요. 완료가 되는 거예요. 완성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다시는 여러분 유월절 안 지켜도 돼요. 아니 순종하라면서요? 예 여러분을 순종시키시려고 성령이 들어와 버리셨어요, 여러분 안에. 내가 밖에서 신랑이 돼서 끌고 가도 너 안 쫓아오더라. 이젠 내가 들어간다, 하고 들어오신 거예요. 아 그럼 곱게 끌고 가신지 왜 이렇게 두들겨 패면서 끌고 가실까? 그게 복입니다. 곱게 끌고 가면 우리가 쫓아갑니까? 안 쫓아가요.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자꾸 세상으로부터 정을 떼셔야 돼요. 그래야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를 그리워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이 너무 좋으면 안 돼요. 여러분 자식새끼들 너무 잘 되도 안 됩니다. 그거 자랑하느라 죽기 싫어요. 하나님은 가자! 아니 내 자식이 이렇게 자랑스러운데 좀 더 누리다 갈게요. 돈 너무 많이 벌지 마세요. 그것 때문에 여러분 하나님 나라 가기 싫어요. 너무 유명한 사람 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의 그런 칭찬과 찬사 때문에 여러분 하나님 나라 가기 싫은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전부 지지부진하게 가는 거예요. 네? 조그만 교회에 다니면서 그냥 지지부진하게 가는 거예요. 그러나 그게 복이에요, 여러분. 열심히 하나님이,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그냥 사세요. 그게 순종이에요. 그냥 살아버리는 거예요. 뭐 대단한 거 하려고 하지 말고 사세요. 그리고 순간, 순간 나에게 허락하시는 그런 상황과 사건과 현상 속에서 배우세요. 이 땅의 가치 없음과 하나님 나라의 소중함. 그리고 하나님의 그 엄청난 은혜. 이런 거 조금씩 배우가시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곧 끝나요. 곧 끝납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 그렇게 길지 않다는 거 살아보셔서 아시잖아요? 그 뒤의 삶을 우리는 신앙생활을 통하여 준비를 해야죠.

여러분 그런 말이 있어요. 그 마귀 나라의 신참이 인간 세상을 이렇게 감시하고 있는데 진리의 조각이 똑 떨어진 거예요. 근데 인간들이 그걸 탁 받더니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걸 다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그 신참이 고참 마귀한테 물었습니다. 저거 가서 뺏을까요? 그랬더니 고참이 왜 뺏어? 놔둬. 아니 놔두라뇨? 진리의 조각인데? 진리의 조각만큼 인간을 완벽하게 파멸할 수 있는 무기는 없어. 놔둬. 여러분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전혀 엉뚱하게 지킨 게 아닙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성경 전체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와 은혜 속에서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진리의 조각만을 붙들고서 우리도 이런 거 이야기하고 있는데 우리도 올바른 거 이야기하고 있는데 왜 우리보고 이단이라고 그래? 왜 우리보고 잘못 됐다 그래? 그게 진짜 위험한 거예요. 그들이 진짜 양의 탈을 쓰고 들어온 이립니다. 신비주의나 기복주의가 양의 탈을 쓴 이리 아닙니까? 아니요, 그건 이리의 탈을 쓴 이리에요. 양의 탈은 그거 보다 훨씬 우리가 알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와요. 그러니까 여러분 조심하셔야 되는 거예요. 예수 엉뚱하게 믿고 죽도록 고생만 하다가 지옥까지 가면 얼마나 불행합니까? 그 삶이. 

그래서 좀 더 진지해지자는 거예요, 여러분, 제가. 그래서 말씀이 떨어지는 곳에는 빠지지 말고 오셔서 배우셔야 돼요. 집에서 씨디 듣고 테이프 듣는 거는 그거는 십분의 일도 안 돼요. 여러분이 이곳에 와서 실지로 고민하며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교회의 모임에서 받는 은혜와는 천지 차이인 거예요. 그리고 여러분이 씨디를 듣거나 컴퓨터로 들을 때 요렇게 앉아서 듣습니까? 왔다, 갔다, 왔다, 갔다. 기저귀 갈았다가 설거지했다가 못도 박으러 갔다가 시장도 갔다가 조금씩, 조금씩. 그러니까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기억에 남는 거예요, 요렇게. 그래갖고 전혀 전체의 맥은 파악을 못하고 자기가 듣고 싶은 것을 자기가 갖고 있는 것에다가 이렇게 덕지덕지 붙여가지고 뭐 이상한 괴물 같은 그런 교리와 신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러분 말씀을 배우고 하는 데에 여러분 더 진지해지셔야 돼요, 여러분.

여러분 이 세상의 모든 권세는 전부 위의 권세에 의해 임명을 받고 조종을 당하는 거예요. 모든 권세가 다. 힘, 가치, 권세 다 마찬가지에요. 그냥 하나님이 쓰시기 위해 여기저기에다가 그냥 소품으로 쏟아놓으신 게 권세에요. 로마서 13장 1절로 가면요 여러분, 

롬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바라 

이 권세 안에 세상의 모든 힘과 가치가 다 들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돈이 많고 적고 그런 거 다 그냥 하나님이 정해놓은 거예요. 여러분이 필요한 만큼 하나님은 다 정해놓으셨어요, 이미. 그러니까 많이 나눠주세요, 여러분. 많이 나누세요.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하나님이 정해놓으셨다니까요. 그럼 많이 나눠주면 그만큼 손해 아닌가? 그럼 마시던가. 그럴 거라면 아예 꿈도 꾸지 마시고요.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여러분이 아무리 권모술수 임기응변 사기 이런 걸 동원하여 끌어 모으려고 해도 죽도록 모아놓으면 한방에 날아가고 죽도록 모아놓으면 한방에 날아가고 그래요. 여러분이 하나님의 백성이 맞다면. 왜? 그 권세는 정해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조바심 내면서 그런 거, 그런 거 모으려고 시간을 허비하시면 안 돼요. 

잠 18:15-16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치리하며 방백들이 공의를 세우며 

나로 말미암아 재상과 존귀한 자 곧 세상의 모든 재판관들이 다스리느니라 

인기 있는 자, 힘 있는 자 다 누가 세우신 거예요? 하나님이 세우신 거란 말입니다. 그런 놔두세요. 알아서 해먹으라고. 나는 왜 유명한 자 안 만들어줬어요? 거기 가면요 여러분 되게 피곤해요. 그런 거 부러워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의 왕이면서 왜 죽은 자들의 세상에 대해서 그렇게 부러워하세요? 다 좀비들이 지금 재벌 되고 좀비들이 스포츠 스타 되고 좀비들이 인기 연예인 돼갖고 강시처럼 콩콩 튀어 다니면서 지금 강시의 삶을 살고 있는 거거든요. 죄와 허물로 죽었다면서요, 세상은? 그럼 시체들이 살고 있는 것이고 시체들이 소유한 시체들의 힘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그걸 부러워하느냔 말에요? 세상의 권세는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잠깐 사용되는 것일 뿐이에요.

요 19: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서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빌라도가 가로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하시니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여러분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다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싸여요. 빌라도가 두려워했다, 라는 말이 굉장히 여러 번 나와요. 예수님의 비범함을 빌라도는 눈치를 챘어요. 그래서 빌라도가 묻습니다. 너 정말 어디서 온 거야? 어디로서냐? 그러죠? 너 정말 어디서 온 거야? 라고 물어요. 그건 고향을 물은 게 아니에요. 빌라도가 헤롯에게 예수를 보낼 때 갈릴리 사람인 걸 알았거든요. 그 말은 너 정말 하늘에서 온 거야? 라고 물은 거예요. 빌라도가 두려웠다, 라는 말이 계속 앞뒤로 붙어 있잖아요. 그런데 예수님이 아무 말도 안 하세요. 그랬더니 빌라도가 너 건방지게 내가 누군 줄 알고 나에게 아무 말도 안 하니? 라고 이야기해요. 내가 누군 줄 알고? 니가 나에게 아무 말도 안 하냐? 내가 왕이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내가 너를 놓아줄 권세도 있고 내가 너를 죽일 권세도 있어. 라고 권세 이야기를 해요. 그때 예수님이 뭐라 그러느냐 하면 그 권세는 위에서 너에게 준 거다, 그래요. 그 권세를 위에서 네게 주지 않았다면 너는 나를 해할 권세가 없는 거야. 그러니까 빌라도, 이 세상의 왕으로 지금 서 있는 빌라도의 권세는 하나님의 권세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그 권세, 힘, 가치는 하나님이 하나님 마음대로 하나님 권세로 할당해주는 거예요. 

그래서 그 바로 다음 구절에 그러므로, 나를 너희에게 넘겨준 자는 너 보다 죄가 더 크다, 라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이제 풀리죠, 그죠? ‘그러므로’ 라는 게 왜 거기에 나오냐면, 유대인들은 단순히 율법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죄가 더 크다, 라는 말이 아니에요. 사형 선고를 내려버린 사람과 사형 시키라고 데리고 온 사람과 죄는 똑같아요. 그러나 위에 있는 권세가 너에게 권세를 부어준 걸 이제 알겠니? 그 권세가 너에게 권세를 할당해준 건데 나에게 바로 그 권세가 있다, 라는 거예요. 하나님에게 그런 권세가 있다, 라는 거예요. 따라서 그 권세를 가진 이만이 심판을 할 수 있어요. 그 권세를 가진 이만이 죄를 분별하여 죄의 크기를 할당할 수 있단 말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너에게 말하노니 내가 나를 넘긴 유대인들에게 더 큰 죄를 할당하겠다, 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그러므로‘ 인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권세는 하나님의 권세로부터 나온 거예요. 아니 그러면 빌라도는 뭐에요? 그렇게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아서 하나님에 의해 조종당해서 예수님에게 사형 언도 내리고 지옥에 가요? 자자손손, 사도 신경에 이름까지 올라가갖고 본디오 빌라도라고 이름 짓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그렇게 만들어버렸잖아요.

그러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사형 언도 안 내렸으면 그 사람 천국 갈 수 있습니까? 빌라도에게 사형 언도를 내린 건,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사형 언도를 내린 건, 모든 인간들 자기를 신 삼아 살고 있는 모든 인간들은 나에게 순종하라, 라고 찾아오는 하나님을 죽일 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태라는 걸 모형으로 보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빌라도도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러니까 내가 바로 빌라돕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사형 언도를 내리는 일을 하지 않았다할지라도 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죽이는 삶을 살은 거예요. 그게 죄인이에요. 그러니까 함부로 빌라도는 하나님에게 조종당해가지고 지옥 간 거예요? 이런 거 물어보지 마세요. 그게 인본주의라는 거예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버릴 수밖에 없어요. 하나님이 빌라도를 편애하거나 선택하지 않으신 것뿐이에요. 오히려 빌라도는 어떻게 된 거예요? 라고 묻기 전에 나도 빌라돈데, 나도 예수님에게 사형 언도 내렸는데, 아니 내가 망치로 못을 박은 잔데 나는 어떻게 거기에서 면제가 되었는가? 로 감사해야지. 마치 안 죽어도 될 이가 하나님의 조종에 의해 예수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것처럼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된단 말에요. 그 빌라도는 누구다? 나에요, 나. 여전히 이 세상의 중심이 되고 싶어 하는 나. 여전히 이 세상 신으로 살고 싶어 하는 나. 

근데 하나님이 왜 예수를 믿고도 우리의 모습을 이렇게 여전히 세상 신이 되고 싶은 모습으로 폭로시키세요? 가면 벗으라고요. 가면 벗으라고. 우리는요 죽은 흙이에요. 썩어 문드러진 시체에요. 그래서 예수님이 새 몸 바꿔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들키지 않을라고요 이 모든 인간들이 율법과 도덕과 윤리와 착한 행실과 여러 가지 세상의 힘과 가치와 이런 것에 숨어요. 근데 그렇게 자기를 숨기는 행위가, 나에게 가면을 씌우는 행위가 마치 선풍기 아줌마의 얼굴 속에 들어가서 살이 되어버린 공업용 유지 콩기름처럼 내 살이 되어버린단 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그 실체를 폭로시켜버려야 돼요. 뜯어버려야 돼요. 그리고 이게 너야, 라고 폭로시켜야 돼요. 예수님의 십자가가 온 세상을 전부 마귀로 폭로시켜버렸잖아요. 죽여라, 하나님을 죽여라. 그게 다 마귀지 뭐에요? 하나님의 복음은 여러분 안에 들어와서 바로 그런 역할을 해내야 돼요. 그리고 내가 바로 이런 존재구나? 난 어떡하지? 어떡하긴 어떡해요? 예수님 붙들어야 돼요. 그리고 예수님과 친해지려고 애를 써야죠. 사돈의 팔촌이 장관이 되도 그 사람과 어떻게 친해져보려고 애를 쓰면서 천지만물의 주인이신 예수가 우리와 관계있는 이라는데 왜 그분과 친해질 생각을 안 하시냔 말에요? 여러분 그분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제발 더 많이 경험하시고 더 많이 배우세요.

우리 전래 동화 중에 그런 거 있죠? 어떤 왕자가 왕궁에서 손톱을 깎다가 그 손톱 깎을 거를 쓰레기통에 그냥 싸지 않고 버렸더니 생쥐가 그 손톱 깎은 걸 먹고 왕자의 모습으로 변했어요. 이거 뭐 어떤 사람이 손톱 깎은 거 꼭 싸서 버리자는 캠페인을 할라고 만들어낸 얘기 같은데 그리고는 들어와 갖고 왕자 보다 더 왕자다운 삶을 사는 거예요. 근사하게. 결국은 이 진짜 왕자가 쫓겨났어요. 그래서 거지꼴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그 왕자가 어떤 도인의 도움으로 사실은 그놈이 생쥐니까 고양이를 갖다 풀어라, 그래갖고 고양이를 갖다가 왕궁에 풀었더니 그 놈이 갑자기 손톱 먹은 생쥐로 싹 변해요. 고 고양이 역할 하는 게 십자갑니다. 복음이에요. 우리는 굉장히 근사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분을 밀어내요. 내가 하나님보다 더 깨끗해. 더 착해. 더 정의로워. 이 세상을 더 걱정해, 내가, 하나님보다. 가난한 이들을 보면은 눈물이 나서 눈알이 빠질 거 같애. 순 사기꾼들. 

근데 십자가가 확 들어왔더니 완전히 썩어 문드러진 시체로 드러나 버리는 거예요. 아니네? 내 안에서 성령이 그일 하시는 겁니다. 너희에게 왜 예수가 필요한 줄 알아? 너희에게 왜 복음이 필요한 줄 알아? 너희는 손톱 먹은 생쥐야. 그런데 왜 니들이 하나님 흉내 내고 그래? 그게 선악과 먹은 아담 아닙니까? 여러분. 그렇게 내가 폭로되고 예수의 은혜로 채워지게 되면 내 안에서 예수의 삶이 나와야 되는 거예요. 예수가 나오는 거지 내가 나에게 점수를 주는 일은 절대 내 천국행에 도움이 안 돼요. 그러니까 오직 예수에요. 오직 예수. 우리 교회 표어 아닙니까? 오직 예수, 오직 은혜. Only by grace 오직 예수. 여러분의 그 어떤 것도 진리와 길이요 생명이 될 수가 없어요. 예수만 길이고 진리요 생명이에요. 대단하게 사람들한테 인기 끌려고 하지도 마시고 유명한 자 되려고 하지도 마세요. 그 뭐 대단하게 깨끗한 사람으로 칭찬받으려고 하지도 마시고 오히려 그런 일들이 드러나게 되면 그냥 숨어주세요. 거기에서 하나님이 영광 받는 거예요. 왜 하나님이 착한 일 한 사람한테 너 니 영광 니가 취하면은 너 하늘에서 니 영광 없다, 라고 초를 치는지 아십니까? 그런 거 하지 말라는 거예요. 불가항력적으로 풍기는 향기는 어쩔 수 없지만 일부러 내가 다른 이들에게 향기를 풍기려고 하는 그런 것들은 악이라고 하는 거예요, 여러분. 

여러분 우리의 죄로 인해 예수가 채찍에 맞았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허물을 인해 예수가 상함을 입었어요. 십자가에 죽었습니다. 그러면 그 예수를 채찍으로 치고 십자가에 달은 자가 누구에요? 나잖아요? 지금도 채찍으로 치고 있잖아요? 우리의 죄를 인함이라면서요? 근데 우린 계속 죄짓고 있잖아요? 그럼 우리가 지금 예수를 두들겨 패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근데도 패션 어브 크라이스트 보면서 얼마나 아프셨을까? 그 눈물 흘리는 게 얼마나 가증스러워요? 자기가 계속 치고 있으면서 그 뚱뚱한 그놈 이름 뭐에요? 그거? 로마 병정으로 나오는 그놈. 아주 걔는 얼굴도 보기 싫어 이제. 걔를 보면서 얼마나 미워했어요? 고게 나라니까요. 내가 고 자리에서 예수를 때리고 있는 거예요. 예수의 창자가 밖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요. 내 죄 때문에. 그리고 그분을 십자가에 단 게 나란 말입니다. 근데 누구를 욕하고 있냐고요? 

여러분 예수님은 이 땅에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그런 거지꼴로 서 있는 예수님의 모습처럼 은닉되어져 오세요. 여러분의 모든 소원을 척척 들어주고 여러분이 원하는 걸 다 고쳐주고 야망과 비전을 성취해주고 하는 그런 대단한 왕의 모습으로 오는 게 아니라 홍포입고 머리에 가시관 쓰고 죽는 모습으로 온단 말입니다. 그 은닉 되어 있는 예수님, 그분이 감추어져 있고 은닉 되어져 있다고 해서 여러분이 그분을 여전히 죽인다면 여러분은 성도 아니죠. 예수님은 이 몽룡, 거지꼴을 한 이 몽룡처럼 오시는 거예요. 근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 금준미주옥반가효총루낙시 운운하는 시를 알아먹고 냅다 도망가는 거예요. 어디로? 십자가로. 모르는 놈들은? 야, 저 거지새끼 쫓아내고 기생들이나 더 불러라, 이렇게 신나게 놀다가 능지처참 당하는 거예요.

여러분 예수님은 암행어사 이몽룡으로 오는 게 아니라 거지꼴 한 이몽룡으로 오신단 말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들만 그를 알아볼 수 있어요. 여러분이 그 예수를 알아본다는 건 지금 거지꼴을 하고 있는 남루한 여러분의 현실을 수긍하고 받아들인다는 거예요. 그게 여러분 안에 오신 예수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분이 왕이에요. 거지꼴 한 이 몽룡이 왕인 거예요. 세상의 빌라도 같은 그런, 가이사 같은 그런 화려한 왕들, 그들 권세들? 쫓아가지 마세요. 빌라도 그 후 6년 있다가 총독 자리에서 잘렸고 칼리큘라 때 자살했어요. 예수님의, 그 왕 되신 예수님의 권세 앞에서 내가 널 죽일 수도 있어, 놓아줄 수도 있어! 했던 그 가짜 권세 결국 자살로 끝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권세가 진짜 권세에요. 그분이 왕이에요. 그분이 지금 여러분 앞에 초라한 홍포를 입고 실컷 두들겨 맞은 연약한 모습으로 손을 내밀고 있을지 몰라요. 그때 그 손 뿌리치시면 안 됩니다. 그게 여러분의 현실인 거예요. 지금의 현실. 유대인들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왕을 달라고 하나님을 속 썩였죠? 그때 사무엘이 뭐라 그럽니까? 하나님, 저놈들이 왕 달라는데 어떡하죠? 그랬더니 하나님이 저들이 너를 버린 게 아니라 나를 버렸다. 근데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을 왕 취급하는 게 아니라 이 세상의 가치들을 왕 취급하여 다른 왕 주세요! 하고 있잖아요? 그게 하나님 버리는 거라니까요. 근데 그게 무슨 예수 믿는 겁니까? 하나님 버리는 거라는데.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데. 순 사기꾼들이죠. 맨 가짜들이 성도라고 너스레를 떨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 사무엘상 8장에 보면은 하나님이 분명히 경고하세요. 너희들 세상 왕 추구하다 보면 그 세상 왕이 너희들을 어떻게 착취하는 줄 아니? 라고 하면서 사무엘을 시켜서 다 이야기해주라 그래요. 근데도 불구하고 왕 세워달라니까 하나님이 세워줘라! 그리고 사울 세우는 거예요. 사울한테 직사하게 두들겨 맞죠? 그게 세상 왕이에요, 여러분. 우리 왕은 초라한 거지꼴을 하고 이 땅에 내려오셔서 우리에게 은닉되어 있는 모습으로 손을 내미세요. 그때 여러분 믿음으로 그 손잡아야 돼요. 

요담의 비유 나오죠? 그 기드온의 막내아들. 그 막내아들이, 그 아비멜렉이라는 형이 형제 칠십 명을 전부 죽이고 아버지의 왕위를 찬탈해버리잖아요? 그때 요담, 막내 요담이 뭐라 그래요? 여러 가지 나무 비유를 대면서? 가시나무에게 가서 그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했더니 가시나무가 왕이 되어주면서 뭐라 그랬다 그래요? 내 그들에 숨어라, 안 숨으면 불을 내어서 다 죽여 버린다! 그게 세상 왕입니다. 그 그늘에서 그가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세상 왕은 여러분을 태워요. 죽입니다. 거기에 놀아나지 마세요. 절대로.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진짜 애통한 마음을 갖고 계세요? 그 애통한 마음이 있어야 돼요. ‘애통한 자는 복이 있나니’, 에서 애통함. 그게 뭡니까?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거기에서 아들 잃었던 어떤 분이 인터뷰를 했었어요. 뭐라고 그분이 그러시냐면, 울부짖으면서, 이렇게 세상에 악한 인간들이 많은데 왜 하필 내 아들, 그 착한 애들이? 엉엉 우는데 이 세상에 그렇게 악한 놈들이 많은데 그 놈들은 하나도 안 죽고 왜 하필 착하디착한 내 아들이냐고? 그게 애통함입니다. 왜 이 세상의 좀비 같은 인간들 때문에 왜 그 예수가 죽어야 되냐고? 그 마음이 우리 마음에 있어야 돼요. 

그것을 알기 위해선 내가, 예수를 죽인 내가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를 여러분 자신에게 폭로 당하셔야 돼요. 그리고 그걸 확실히 아셔야 돼요, 여러분이. 다른 사람 안에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내가 얼마나 악당인가를 찾아보세요. 하나님이 보여주실 거예요. 근데 어떻게 나는 살아 있고 예수가 죽었냐고? 그 애통한 마음이 있어야 돼요. 그때 그 돌아가신 예수를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거예요. 그 착한 아들 보내놓고 얼마나 원통한 눈물을 흘렸겠어요, 그 아버지가? 그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게 우리의 애통이에요. 그게 성도에게서 흘러야 할 눈물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셔야 돼요. 이 세상에서 딴 거 할 거 없어요. 대단한 업적 공로? 이딴 거 신경 쓰지 마세요. 하나님이 알아서 챙겨 가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사랑하세요. 예수를 사랑하세요. 그분의 은혜의 깊이를 더욱 더 깊이 체험하세요. 배우세요. 

기도하겠습니다.

끝.